최근에 여러 대학을 둘러보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많은 학생들의 경영학과 복수 전공 (혹은 부전공)이다. 아무래도 취업을 할 때에 본인의 전공에 더해서 경영학을 공부했다고 하면 유/무형의 가산점을 얻기 때문인것 같다. 하지만 꼭 교실에 앉아서 책으로 경영학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경영에 대해서 공부하는 방법은 많다. 물론 회사에 입사해서 신입사원부터 차근차근 업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렇게해서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자신의 업무분야를 넘어서는 시각을 미리 … [Read more...] about 경영학을 “제대로” 공부해 보자
스타트업
휴일에는 업무메일을 읽지도 말라: 다임러의 휴일 업무메일 자동삭제 정책
※ BBC의 Should Holiday email be deleted?를 발췌 번역하였습니다. William Kremer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회사도 따라하기를 바랄 휴일 이메일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을 행했다고 한다. 아마도 독일에서, 휴일 이메일은 안도감과 휴일 사무실 바깥에서의 메시지를 활성화하는 것에 대한 감정의 뒤섞임이라고 정의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끔찍하게 긴 근무 이후 가상 도구를 내려놓는 것은 만족스럽고 흐뭇한 … [Read more...] about 휴일에는 업무메일을 읽지도 말라: 다임러의 휴일 업무메일 자동삭제 정책
창업에서 폐업까지 – 반성과 조언
얼마전 창업한지 6년된 위인터랙티브를 폐업을 하였다. 6년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한번 실패한 사업가로써 후배들은 똑같은 길을 가지 않기를 바라며, 또 내가 걸어온 길을 반성해보며 몇 글자 남겨본다. 1. 너무 순조로운 창업, 오히려 독이 된다. 단돈 백만원이라도 자기 매출을 만들어라. 고교시절부터 벤처창업에 꿈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창업을 위해 대학도 컴퓨터공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을 하고 직장도 내가 창업을 하고 싶었던 분야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SK컴즈를 선택하여 들어가게 … [Read more...] about 창업에서 폐업까지 – 반성과 조언
TIME “교황의 소형 승용차에 매혹된 한국인들”
※ 역자 주: 이 글은 TIME의 Pope's small car fascinates South Koreans를 번역한 글입니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한 남한 사회에서, 교황이 5일간의 방한을 위해 선택한 승용차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남한의 거리에서 어쩌다 눈에 띄는 거물급 인사들은 예외 없이 값비싼 고급 승용차에 몸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목요일에 도착한 교황은 단출한 검은색 기아 소울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는데, 이 승용차는 - 많은 남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 … [Read more...] about TIME “교황의 소형 승용차에 매혹된 한국인들”
언론으로 돌아본 책 사재기 마케팅의 역사
지난 번 <Le Zirasi> 3호에 실었던 글 가운데 지면의 부족으로 누락시켰던 기사를, 오늘자 보도까지 소급하여 전재한다. 우리 작가든 남의 작가든 뜨면 계약하자는 욕심, 얼마를 주든 비싸게 계약해도 팔면 된다는 맹신. 어떠한 수단을 동원하든 베스트셀러 목록에만 올려놓으면 알아서 팔린다는 오만. 이러한 작동원리에 따라 사재기는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최후까지 진행된다. 사재기를 주도하는 출판인들의 이러한 마음가짐은 15년 전이나 오늘이나 똑같아 보인다. 다만 15년 … [Read more...] about 언론으로 돌아본 책 사재기 마케팅의 역사
시장조사가 필요 없는 두 가지 이유
내 마음 나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는 "사용자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른다. 따라서 시장조사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고 말했고, 실제로 시장조사를 별로 하지 않았다.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기 전 애플의 야심작이었던 뉴턴 PDA는 철저한 시장조사에 근거하여 개발된 제품이었다. 그러나 잡스는 복귀하자마자 뉴턴을 포기했다. 그것은 마케팅 이론과 경영학 교과서를 완전히 뒤집는 황당한 방식이었으나, 그는 승승장구 했다. 사실 많은 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할 때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한다. … [Read more...] about 시장조사가 필요 없는 두 가지 이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장기휴가를 부여해야 하는 이유
잘나가던 기업이 1년만에 사라진 이유 지난해 여름에 지인의 소개로 작은 IT기업의 대표님과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설립한 지 3년만에 큰 성공을 이뤘고 규모에 비해 나름 탄탄한 스타트업 회사였다. 당시에 그 대표님이 내세운 기업정신은 "신뢰"라는 단어로 압축되어 있었다. 그간의 성공이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었고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생각해준다면 지금처럼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셨다. 개인적으로 그 대표님의 말씀에 상당히 공감했고 이런 … [Read more...] about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장기휴가를 부여해야 하는 이유
토론 / 회의에서 꼭 지켜야 할 5가지
한 때는 나도 싸움 닭이던 시절이 있었다. 글 쓰는 것과 발표 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말싸움을 하면 지는 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내가 '토론'을 잘 한다고 이 때부터 착각한 것 같다. 그러나 길거리 싸움과 격투기가 엄연히 다르듯, 내가 잘 하는 것은 '말싸움'이지 '토론'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 모 기업에 입사 지원을 했던 나는, 토론 면접에서 나와 논리로 맞붙은 상대방을 정말 철저하게 심할만큼 짓이겨놓았다. 상대방은 면접장을 빠져나오며 내 … [Read more...] about 토론 / 회의에서 꼭 지켜야 할 5가지
기획자와 기획서, 애증의 관계
회사를 나온 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기획서를 썼을 때 복잡했던 심정을 잊을 수 있을까. 프로젝트 기획을 수십 개씩 해보진 않았지만, 회사에서 내 자리에 앉아 집중하기 시작하면 쭉쭉 진도가 나갔던 때랑은 완전 다른 기획서였다. 일주일이면 30-40장씩도 작업할 수 있었는데, 어떻게 된 게 두어 장 작업하기도 힘든 것이었다. 이상하다. 내가 제일 자신 있어 하는 일인데. 의사결정권 회사에 다닐 때는 팀원도 있었고, 팀장도 있었고, 본부장도 있었다. 검토에 검토, 리뷰에 … [Read more...] about 기획자와 기획서, 애증의 관계
삼양라면 창업주의 부고에 부쳐: 기쁘다 라면 나셨네
자취하던 친구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 물은 적이 있다. 근데 녀석의 답이 의외였다. “어제는 아침에 육개장, 점심에는 보신탕,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었네.” 위로차 물은 질문이었는데 이젠 내가 위로받아야 했다. “너 애인이라도 생긴 거냐?” 그러나 내막은 슬펐다. 아침은 육개장 사발면, 보신탕은 보통 라면에 신라면 섞은 거, 저녁의 삼계탕은 삼양 라면에 계란 푼 것을 이르는 말이었던 것이다. '라보떼' (라면으로 보통 떼우기)의 전형이었다고나 할까. 1958년 8월 25일은 이 라면, 즉 … [Read more...] about 삼양라면 창업주의 부고에 부쳐: 기쁘다 라면 나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