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나도 모른다 스티브 잡스는 "사용자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모른다. 따라서 시장조사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고 말했고, 실제로 시장조사를 별로 하지 않았다. 잡스가 애플에 복귀하기 전 애플의 야심작이었던 뉴턴 PDA는 철저한 시장조사에 근거하여 개발된 제품이었다. 그러나 잡스는 복귀하자마자 뉴턴을 포기했다. 그것은 마케팅 이론과 경영학 교과서를 완전히 뒤집는 황당한 방식이었으나, 그는 승승장구 했다. 사실 많은 기업이 신제품 개발을 할 때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한다. … [Read more...] about 시장조사가 필요 없는 두 가지 이유
스타트업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장기휴가를 부여해야 하는 이유
잘나가던 기업이 1년만에 사라진 이유 지난해 여름에 지인의 소개로 작은 IT기업의 대표님과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설립한 지 3년만에 큰 성공을 이뤘고 규모에 비해 나름 탄탄한 스타트업 회사였다. 당시에 그 대표님이 내세운 기업정신은 "신뢰"라는 단어로 압축되어 있었다. 그간의 성공이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룰 수 있었고 앞으로도 모든 직원들이 자기 일처럼 생각해준다면 지금처럼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셨다. 개인적으로 그 대표님의 말씀에 상당히 공감했고 이런 … [Read more...] about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장기휴가를 부여해야 하는 이유
토론 / 회의에서 꼭 지켜야 할 5가지
한 때는 나도 싸움 닭이던 시절이 있었다. 글 쓰는 것과 발표 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고, 말싸움을 하면 지는 적이 거의 없었다. 나는 내가 '토론'을 잘 한다고 이 때부터 착각한 것 같다. 그러나 길거리 싸움과 격투기가 엄연히 다르듯, 내가 잘 하는 것은 '말싸움'이지 '토론'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당시 모 기업에 입사 지원을 했던 나는, 토론 면접에서 나와 논리로 맞붙은 상대방을 정말 철저하게 심할만큼 짓이겨놓았다. 상대방은 면접장을 빠져나오며 내 … [Read more...] about 토론 / 회의에서 꼭 지켜야 할 5가지
기획자와 기획서, 애증의 관계
회사를 나온 후,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기획서를 썼을 때 복잡했던 심정을 잊을 수 있을까. 프로젝트 기획을 수십 개씩 해보진 않았지만, 회사에서 내 자리에 앉아 집중하기 시작하면 쭉쭉 진도가 나갔던 때랑은 완전 다른 기획서였다. 일주일이면 30-40장씩도 작업할 수 있었는데, 어떻게 된 게 두어 장 작업하기도 힘든 것이었다. 이상하다. 내가 제일 자신 있어 하는 일인데. 의사결정권 회사에 다닐 때는 팀원도 있었고, 팀장도 있었고, 본부장도 있었다. 검토에 검토, 리뷰에 … [Read more...] about 기획자와 기획서, 애증의 관계
삼양라면 창업주의 부고에 부쳐: 기쁘다 라면 나셨네
자취하던 친구에게 “밥은 먹고 다니냐?” 물은 적이 있다. 근데 녀석의 답이 의외였다. “어제는 아침에 육개장, 점심에는 보신탕, 저녁에는 삼계탕을 먹었네.” 위로차 물은 질문이었는데 이젠 내가 위로받아야 했다. “너 애인이라도 생긴 거냐?” 그러나 내막은 슬펐다. 아침은 육개장 사발면, 보신탕은 보통 라면에 신라면 섞은 거, 저녁의 삼계탕은 삼양 라면에 계란 푼 것을 이르는 말이었던 것이다. '라보떼' (라면으로 보통 떼우기)의 전형이었다고나 할까. 1958년 8월 25일은 이 라면, 즉 … [Read more...] about 삼양라면 창업주의 부고에 부쳐: 기쁘다 라면 나셨네
스타벅스 CEO, 쓰지도 않은 편지로 불매운동을 당하다
※ 편집자 주: 해당 글은 원래 절반 정도가 News Falafel의 글을 인용한 전재성 글이었지만, 필자 이수리 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셔서 원저자가 재편집 했습니다. 이수리 님의 이해에 감사 드립니다. 또 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극에 달하자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가 이스라엘을 정치, 군사적으로 후원한다는 이유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다시 점화될 분위기다. 최근 한 국내언론의 기사도 (사실 출처가 불분명한) 중동의 한 뉴스사이트의 기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스타벅스의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CEO, 쓰지도 않은 편지로 불매운동을 당하다
스타트업의 흔한 착각 8가지
1. 내 아이디어를 공개하면 누군가가 카피할것이다 . - 사실 대기업은 사업 규모가 안 나오기 때문에 관심이 없고, 아이디어 만으로는 뭔지도 잘 모른다. 그리고 벤처라면 아이디어보다 실행이 훨씬 중요하다. 2. 기획을 완벽하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 기획도 중요하지만 킬러 로직 및 킬러 콘텐츠 등이 중요하고, 사실 Flexibility가 더 중요하다. 3. 런칭을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몰려올것이다. -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혹 다운받았어도 아무도 없기에 그냥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의 흔한 착각 8가지
비즈니스로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법: 위대한 사회적 기업가의 4가지 통찰
※ 역주: 아쇼카 영국의 이사 겸 아쇼카 소셜 금융 수석 고문인 마크 쳉(Mark Cheng)의 「How Business Can Lift People Out Of Poverty: 4 Insights From The World’s Best Social Entrepreneu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비즈니스가 가난과 싸우는 방법 하루에 2달러 이하를 버는 사람들이 소비자라면 수익이 남는 사업을 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비즈니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로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법: 위대한 사회적 기업가의 4가지 통찰
진정한 경청: 직원 의견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강의 제목 '실전 리더십'에 걸맞게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2005년부터 동화홀딩스에서 일하던 내가 2007년에 동화기업/대상목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매출액은 3000억원이 넘는 규모였다. 업계의 상황을 간략하게 표로 보자. 80년대에는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하던 시기도 있었다고 들었다. 초기엔 국내에서 독점 공급자였고 대리점 사장들이 물건을 더 받으면 돈이 되니 영업사원보다 먼저 출근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돈이 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경쟁사가 많이 … [Read more...] about 진정한 경청: 직원 의견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대기업의 그룹 단위 인사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
얼마 전 모 은행의 신입사원 연수에서, 요즘은 군대에서도 하지 않는 3시간 동안 기마 자세 상태로 복창을 하는 가혹 행위가 발생하여 크게 이슈가 되었었다.(관련 뉴스 영상) 이는 기업의 인사 시스템이 이상한 형태로 변질된 매우 극단적인 예이지만, 나는 평소 그룹에서 모든 계열사의 대졸 신입 공채에서 임원 인사까지 모든 걸 총괄하는 한국의 독특한 인사 시스템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 10여 년 전에 군대식 신입사원 교육을 받았었고 지금은 전혀 상반된 기업 문화를 가진 회사에 다니는 … [Read more...] about 대기업의 그룹 단위 인사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