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끝까지 다 잘못된듯한” 세월호의 참극을 보면서 나는 5년여전인 2009년 1월15일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한 US Airways 1549편을 떠올렸다. 라과디아(LaGuardia)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한뒤 새가 엔진에 충돌해 양쪽 엔진이 다 멈추고 설렌버거기장이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실행하는 드라마가 펼쳐진 전체 시간은 단 6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륙 2분만에 버드스트라이크로 엔진고장을 일으킨다. 즉각 뉴욕관제탑 콘트롤러와 교신에 들어가 도움을 … [Read more...] about 위기상황에서의 리더의 중요성
스타트업
Slack으로 풀어보는 경제 상황
Slack이란 단어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것은 연준의장 옐런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작년초입니다. 그 의미를 간단히 설명하면, "인플레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최선(최저)의 인플레 수준과 현재 인플레 수준의 차이" 다시 말하면, "인플레를 자극하지 않고 얼마나 경기 부양을 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주는 숫자"입니다. Slack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 그런데 문득 이 Slack이란 단어가 정말 많은 것을 설명해주고 있는 멋진 단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 [Read more...] about Slack으로 풀어보는 경제 상황
‘멍부’들의 단결, ‘멍게’들의 평화가 조직을 망친다
지난 블로그 '멍부'가 조직을 망친다에 꽤 많은 반응이 있었다. 원래 잘 알려진 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2*2 매트릭스를 써서 분석을 하고, 어이없지만 실존하는 멍부를 등장시키니까 관념적인 얘기가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현실로 받아들이신 모양이다. 재미있는 현상은 본인의 상사는 거의 다 멍부라고 한탄을 하지만, 본인은 대부분 똑게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걸 가볍게 불륜과 로맨스의 차이라고 여길 수도 있겠지만, 실은 꽤 중대한 이슈가 숨어있다. '전지적 자기효능감'을 가진 … [Read more...] about ‘멍부’들의 단결, ‘멍게’들의 평화가 조직을 망친다
사업하다가 망해보셨나요?
망하는 회사 없이 모든 회사가 성공한다면 참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합니다. 망하는 회사 사장 입장에서는 피눈물 나는 일이지만 결국 그게 생태계의 순리입니다. 망하는 회사에 투입된 자본과 인력에 어떤 역량이든 쌓이게 되고 그게 다시 흩어지면서 기업 생태계에 거름이 되는 거니까요. 할 수만 있으면 망하지 말아야죠. 망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선에서 망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걸었는데 망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가 망해가면서 대면하는 단계들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사업하다가 망해보셨나요?
P&G 글로벌 브랜드 최고책임자가 말하는 광고의 새로운 황금기
THE DRUM의 The Time of advertisers 'wandering in the desert' is over, says P&G global brand chief Marc Pritchard의 번역글 입니다. 프록터 & 갬블(Procter & Gamble, P&G)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 최고 책임자(global brand building officer)인 Marc Pritchard는 현재의 연결된 환경으로 인해, 곧 닥칠 크리에이티브 기회의 … [Read more...] about P&G 글로벌 브랜드 최고책임자가 말하는 광고의 새로운 황금기
팀 쿡의 벽돌
※ 이 글은 Bloomberg의 ‘Tim Cook Speaks Up’을 번역한 글입니다. 저는 일과 사생활을 분리하기 위해 많이 노력한 편입니다. 제 커리어에서 기본적인 수준의 사생활을 보장받고 싶었습니다. 스스로를 많이 드러내고 싶어하지도 않았고요. 애플은 이미 세계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은 회사였기 때문에 저는 제품과 고객 혁신에 집중했습니다. 동시에 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지속적이고 예민하게 물어야할 질문은 ‘다른 … [Read more...] about 팀 쿡의 벽돌
가격경쟁에서 탈출하기 위한 3가지 전략
여기저기에 벤처기업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저는 변리사입니다. 변리사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입니다. 전문직이라고도 하죠. 돈 많이 번다고 소문은 나있지만, 여러분들의 친구중에 변리사일을 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 그런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전문직은 돈을 많이 벌어서 전문직이 아닙니다. 전문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전문직입니다. 남들이 제공할 수 없는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전문직이고 전문가입니다. 아름다운 … [Read more...] about 가격경쟁에서 탈출하기 위한 3가지 전략
전문가는 1만 시간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회사의 업무가 너무 '루틴~'해서 재미가 없는가? 서당개도 풍월을 읊는다는 3년이 지나고, 금수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넘기니 이제 당신 분야에 대해서는 당신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는가? 그러면 당신은 발전해 나갈 희망이 없다. 착각 위에서는 아무 일도 이룰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양식에 숫자나 채우고 기안지의 단어나 바꾸는 일을 무한 반복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심지어 짜증이 난다면, 그런 당신은 최소한의 희망은 … [Read more...] about 전문가는 1만 시간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애플은 어떻게 워치를 만드는가
이 글은 Greg Koenig의 “How Apple Makes the Watch“를 옮겨온 것입니다. 애플은 세계 상품 제조의 선두에 서 있는 회사다. 옛날에는 이 얘기를 하려면 “일반 소비자 상품”이나 “전자상품”이라는 얘기를 꼭 해야 했지만, 지난 분기에 애플은 24시간마다 보잉 787 한 대 분량의 아이폰을 계속해서 생산해서 내보냈다. 나머지 제품군까지 추가하면 애플의 공급 체인이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조 단체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보잉은 워싱턴 주 에버렛 시에 있는 … [Read more...] about 애플은 어떻게 워치를 만드는가
싸게 팔수록 많이 남는 마법의 사업모델, 코스트코
첫 포스트의 주인공이었던 ‘코스트코’ 이야기를 약간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해볼까 한다. 내가 코스트코의 팬을 자처하는 이유는 단순히 소비자로서 만족스럽기 때문만은 아니다. 상당히 보수적이고 성숙기에 있는 금융업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마찬가지로 보수적이고 성숙기에 있는 유통업에서 코스트코가 이뤄낸 사업모델 혁신을 보면 정말 경이로움마저 느껴지기 때문이다. 좀 특이한 할인매장일 뿐인데 뭐가 그리 호들갑인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 글에서는 코스트코의 사업모델이 … [Read more...] about 싸게 팔수록 많이 남는 마법의 사업모델, 코스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