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누구십니까. 한대용: 안녕하세요, 저는 크리마 랩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한대용이라고 합니다. 원격 근무를 지원하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회사에서 1년에 2번이나 3번 정도 해외로 나가며 자유롭게 일합니다. 소위 말하는 ‘디지털 노마드’죠. 최: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 설명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한대용: 말 그대로 디지털 연결이 가능하면 어디에서든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랩탑을 들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 [Read more...] about 디지털 노마드, 여행보다 ‘즐거운 일’을 꿈꿔라: 크리마랩 한대용 인터뷰
스타트업
‘세상을 바꾸려면 80시간씩은 일해야 한다’고?
OECD에서 가장 긴 시간을 일하는 나라를 조사하면 보통 멕시코, 한국, 코스타리카 정도가 3위안에 들어간다. 한국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3위권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 멕시코도 그렇지만. 그뿐 아니다. OECD가 2015년, 주당 60시간 이상 일하는 노동자 비율을 조사한 조사에서도 터키가 1위(23.3%), 한국이 2위(22.6%) 인도네시아가 3위 (14.3%)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미국은 3.8%, 독일은 3.3%에 불과했다. 세상을 바꾸려면 80시간씩은 일해야 한다고 … [Read more...] about ‘세상을 바꾸려면 80시간씩은 일해야 한다’고?
모범생 남 대리가 사업을 말아먹은 이유는
남 대리는 학창 시절부터 모범생이었다. 시험은 만점 받지 못하는 날이 있어도 태도 점수가 깎이는 날은 없었다. 언제나 생활지도부에는 '주변 친구들에게 모범이 됨'이라고 기록됐다. 대학에서도 남 대리는 모범생다웠다. 학점관리, 대외활동, 어학연수, 인턴 경험 등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 어느 하나 빠짐없이 철저했다. 치열한 과정을 거쳐 그는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에 입사했다. 언제나 그를 수식하는 키워드는 성실, 착실이었다. 하지만 짜릿한 기쁨도 잠시였다. 남 대리는 꿈에 그리던 … [Read more...] about 모범생 남 대리가 사업을 말아먹은 이유는
디지털 노마드 출근 첫날!
호찌민에 도착한 첫날. 숙소에 체크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태블릿을 비행기 좌석 주머니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비엣젯에 연락하고 국제공항 분실물 센터에도 연락하고 한 한두 시간은 정신없이 보냈다. 결국 우선 메일만 보내고 깔끔하게 잊기로 했다. 태블릿 분실 관련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나중에 번외로 올려야겠다. 여행지에서는 이동 중에 개인 과실이든 소매치기 등 다양한 상황에 의해 내 것이 내 것이 아니게 되는 순간들이 종종 오곤 한다. 그럴 때는 일에 방해가 되지 … [Read more...] about 디지털 노마드 출근 첫날!
스피드로 성공한 회사보다, 손익분기 맞춰 성공한 회사가 오래 간다
모든 일엔 순서가 있다는 점을 배운다. 먼 미래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는 것은 리더가 가지면 좋은 속성이긴 하지만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사실 점쟁이의 영역이고 개인의 논리 없는 가설일 뿐이다. 가설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정말 다른 일이다. 조직이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었을 때 미래를 현재로 성급히 당기려는 시도는 매우 큰 독이 된다. 실제로 많은 신생 기업이 이런 타이밍 실패 때문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갔다는 점에서 중대한 주제다. 누적 투자금이나 현재의 매출이 미래의 성공까지 담보하지 … [Read more...] about 스피드로 성공한 회사보다, 손익분기 맞춰 성공한 회사가 오래 간다
‘수평적 조직문화’라는 표현에 대한 단상
‘수평적 문화’라는 이 표현이 학문적으로는 모호하다. 1980년 헤이르트 호프스테더(Geert Hofstede)는 '권력 거리(power distance)'라고 명명했다. 권력 거리가 큰 문화에서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관계를 상정한다. 반면 거리가 작은 문화에서는 상대적으로 평등하고 민주적인 접근이 더 강조된다. 후에 1998년 해리 트리안디스(Harry Triandis)와 미셸 겔판트(Michele Gelfand)가 그 개념을 이어받아 … [Read more...] about ‘수평적 조직문화’라는 표현에 대한 단상
상가는 가만히 있어도 ‘초과 공급 상태’가 될 것이다
오늘 아침 아내가 풀무원 육개장을 데워서 떠주더군요. 비비고 육개장이 풀무원 육개장보다 낫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에 이것저것 많이 파는 밥집에서 육개장, 갈비탕 같은 거 시키면 깡통 따서 데워서 나온다고 하더니, 이게 딱 그것이네’ 이야길 했죠. 어제 아침은 햇반이 들어있는 컵밥을 먹었는데 황탯국을 먹었습니다. 기업들이 정말 무서운 게 전통적인 시장의 경계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바꿔나갑니다. 블로그에도 페이스북에도 전에 썼던 내용입니다만 유통업체들이 앞으로 온라인의 판매 비중을 … [Read more...] about 상가는 가만히 있어도 ‘초과 공급 상태’가 될 것이다
갑질 좀 그만합시다! 좀!
요즘 어느 유명 언론사 손녀의 갑질 논란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어디 저~먼 나라 이야기 같지만, 갑질은 언제 어디서 도적같이 우리에게 찾아올지도 모른다. 기자를 하면서 가장 좋은 게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가장 먼저 꼽는 게 갑질을 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좋은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갑질하는 사람을 골탕 먹일 수 있다는 점을 꼽겠다. 엥? 기사 써서 가능? 노. 아니다. 기사를 그렇게 막 쓸 수는 없다. 대신 다른 방법이 있다. 오늘은 내가 기자 생활을 … [Read more...] about 갑질 좀 그만합시다! 좀!
왜 직원들이 성과가 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할까?
성과에 도움이 안 되는 길고 잦은 회의, 몇 마디 말이면 족한데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여 만든 보고서, 사장에게 바로 보고해도 되는데 팀장부터 사장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보고 등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일이 일할 시간을 좀먹고 성과를 가로막는다. 성과는 안 나는데 직원들은 바쁘고 힘들다고 말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축구의 페널티킥에 대한 연구에서 답을 찾아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이 A매치 경기에서 연거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가 아니어서 망정이지 … [Read more...] about 왜 직원들이 성과가 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할까?
2,000만원 기업 스폰 받아 ‘뉴욕한달살기’ 다녀온 두 사람 이야기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뉴욕. 그곳에서의 한 달 살기는 얼마나 멋진 일일까? 아마 여행을 좋아하는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 뉴욕에서의 한 달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할 것이다. 여기 누구나 꿈꾸는 ‘뉴욕한달살기’를 실천하기 위해 직접 제안서를 작성하고 기업에 제안해 여행 경비 2,000만 원을 마련한 두 여자가 있다. 여행과 일을 엮어 마침내 꿈을 이룬 그녀들의 놀라운 뉴욕한달살기 여행기를 직접 취재했다. Q. 뉴욕한달살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뉴욕에 가고 … [Read more...] about 2,000만원 기업 스폰 받아 ‘뉴욕한달살기’ 다녀온 두 사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