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초기 영농 자금과 판로 확보, 투자자는 친환경 먹거리를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빚을 지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어 기쁩니다. 농약이나 화학비료 없이 농사짓는 것에 공감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농사펀드는 농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말 좋은 도구입니다. 농사펀드 1호의 주인공 조관희 농부 이야기다. 충남 부여에서 쌀농사를 짓는 조관희 씨는 올해 흑향찰이라는 검은 쌀과 홍진주라는 붉은 쌀을 농사지었다. 흑향찰은 2005년 충남농업기술원과 국제벼연구소가 공동 … [Read more...] about 농부에게 투자하고 건강한 농산물로 돌려받는 ‘농사펀드’
스타트업
‘쓰타야 병’에 걸려 날아간 억대 손실, 깨우친 사업의 교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함과 날카롭게 다듬어진 수익 모델, 그리고 지적자본론은 나에게 바이블이 되었다. 쓰타야 서점을 알게 된 후 제안하기라는 관점의 비즈니스에 대해 푹 빠져버렸기에, 이름도 우아한 지적자본론에 말 그대로 빠져버렸다. 도쿄에 가서 꼭 가야 할 곳, 가고 싶은 곳으로 쓰타야 서점을 꼽았고, 이를 위한 사업모델과 우리 사업의 적용 역시 다양하게 시도하고자 했다. 그리고 언젠가 나도 지식이 축적된 비즈니스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실험적으로 … [Read more...] about ‘쓰타야 병’에 걸려 날아간 억대 손실, 깨우친 사업의 교훈
디지털 마케팅 매체의 숨은 공로자 찾기, 어트리뷰션 분석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웹 로그 분석 툴,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GA) 이야기를 합니다. 마케터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GA는 무료 웹 분석 툴임에도 굉장히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습니다. 잘 사용한다면 그만큼 유용하지만, 깊이 있는 정보까지 모두 분석하는 데는 실무자의 많은 학습을 필요로 한다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막상 실무에서는 대부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피상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정도의 수준으로만 사용되는데요. 그중 하나가 … [Read more...] about 디지털 마케팅 매체의 숨은 공로자 찾기, 어트리뷰션 분석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데스크테리어(Deskterior)라는 말이 있다. 데스크(Desk)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사무실 책상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그 사람의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사무실 책상을 꾸민다. 그리고 이렇게 꾸민 공간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직장인이 사무실 책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다. 이런 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미는 것이 최근 트렌드다. 데스크테리어를 통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 [Read more...] about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구두: 신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어릴 땐 몰랐다
어렸을 적 아버지가 퇴근하시는 것을 나는 곧잘 알아채곤 했다. 또각또각 소리는 골목 어귀에서부터 들려왔는데, 좁은 골목의 두 벽면이 그 소리를 좀 더 선명하게 전했다. 그 구두 소리가 반가웠던 건 아버지 손에 들려 있을 무언가에 대한 기대였다. 가족들을 위해 항상 무언가를 사 들고 오셨기 때문이다. 과자부터 치킨, 또는 과일. 월급의 어느 일부와 교환된 그것들은 달고 맛있었고 상큼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초등학교 1학년에서 멈췄다. 그즈음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구두는 그렇게, … [Read more...] about 구두: 신는 데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어릴 땐 몰랐다
모바일 게임과 문간에 발 들이기 기법
문간에 발 들이기 기법 심리학에서 문간에 발 들이기 기법은 큰 요구에 앞서 작은 요구에 동의하게 만드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 기법은 마치 닫히려는 문에 살짝 발만 걸쳐 닫히지 못하게 한 뒤에 점차 문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단계적 심리 기법입니다. 방문 판매원이 집주인에게 상품을 시연하기 위해 잠시 집안에 들어가기만이라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하는 식이죠. 실제 연구에 의하면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방문 모금을 받는 경우 먼저 청원서에 간단히 사인만 받은 뒤에, 며칠 후 다시 … [Read more...] about 모바일 게임과 문간에 발 들이기 기법
‘노션병’에 걸리지 마세요
노션(Notion)은 실리콘밸리에 돌풍을 가져온 메모 앱입니다. 칸반 보드 관리, CRM 활용, 위키 데이터베이스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인기몰이 중이죠. 제목이 좀 날카로울 수 있는데 이 글은 노션을 까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영업 글입니다. 노션은 제 최애 프로덕트 중 하나입니다. 저도 좋아하고, 주위 지인 여러 명에게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렐로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노션’」, 아웃스탠딩 이렇듯 노션은 좋은 프로덕트입니다(혹시 노션을 도입하고자 … [Read more...] about ‘노션병’에 걸리지 마세요
“저희를 잘 활용해 주십시오”: 카카오메이커스-카카오커머스 콘퍼런스 후기
지난 11월 6일 수요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카카오커머스-카카오메이커스가 주최한 ‘다이렉트 투 카카오 컨슈머 콘퍼런스(Direct to Kakao Consumer Conference)’가 열렸다. 제조사 대상으로 카카오의 커머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각 서비스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내 제조사 150여 곳의 일원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콘퍼런스에서 강점을 두어 전달한 메시지는 카카오커머스가 ‘판매자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 [Read more...] about “저희를 잘 활용해 주십시오”: 카카오메이커스-카카오커머스 콘퍼런스 후기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 The Washington Post의 「The world’s top economists just made the case for why we still need English maj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대학교 캠퍼스에서 지난 10년간 일어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꼽으라면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이 눈에 띄게 바뀐 겁니다. 점점 더 많은 학생이 인문계열 전공 대신 이공계열 전공을 선택합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 수는 지난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 [Read more...] about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나는 무슨 수로 최고의 리더와 일하게 되었나
지난 글이 예상할 수 없던 수준의 공유를 일으켜 놀랐는데, 그만큼 내게 롤모델이라 여겨진 팀장이 남들이 보기에도 멋져 보였던 모양이다. 그렇다, 좋은 사람은 누구나 알아본다. 즉 이런 멋진 팀장과 일하고 싶은 사람은 항상 많고, 그런 수많은 대기 수요에 비해 "팀장 때문에, 팀 분위기 때문에" 퇴사하는 사람이 없기에 그 팀의 TO는 더욱 잘 나지 않는다. 그런 귀한 기회를 내가 어떻게 잡았을까? 입사한 지 고작 1년 반 정도 되어 사내 네트워크도 정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오랜 평판과 … [Read more...] about 나는 무슨 수로 최고의 리더와 일하게 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