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자 주: 이 글은 gothamist.com의 Workers At Kum Gang San Allegedly Forced To "Volunteer" As Farm Laborers & Beg For Forgiveness를 번역한 글이다. 여행이나 출장으로 외국에 가면, 특히 미국에 가게 되면 한국 음식점을 종종 가기 마련이다. 그리고 적지 않은 한국 음식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동 착취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이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기사를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 [Read more...] about 뉴욕 금강산 레스토랑 직원들의 절규: 임금 착취, 강제 예배, 무급 노동
사회
아이들 구조신호를 무시했다고 자책하는 부모들: 부산 유치원생 학대 사건
교사가 유치원생 학대…CCTV 본 학부모가 신고 얼마전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있었던 아동학대사건 기억하십니까?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을 마주 앉혀 서로 때리게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것 외에도 아이들을 밀어서 앉히거나 식판을 줬다뺐는 등의 장면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유치원 측은 7세 반을 맡던 교사가 5세 반을 맡아 버거워했다거나 훈육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식의 해명을 해서 우리를 한 번 더 놀라게 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이 유치원의 최근 두 달 … [Read more...] about 아이들 구조신호를 무시했다고 자책하는 부모들: 부산 유치원생 학대 사건
반지성주의는 어떻게 기독교를 욕망의 종교로 변질시켰나?
기독교 신앙에는 ‘이성과 논리’를 이용하여 증명해 내거나 설명할 수 없는 ‘체험적’인 요소와 ‘신비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다. 보통 교회용어로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라고 지칭하는 ‘개인적 회심’을 경험하고, ‘기도의 응답’을 통해 ‘하나님의 실존’을 체험하기도 한다. (비기독교인이 그런 체험을 심리적인 착각이나 합리화라고 비난하더라도 어차피 개인의 체험의 영역이니 논쟁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이 원시적인 기복신앙과 다른 점은 그런 사사로운 체험이나 자신의 욕망을 투사한 … [Read more...] about 반지성주의는 어떻게 기독교를 욕망의 종교로 변질시켰나?
주호민이 말하는 “무한동력”의 모든 것
※ 주호민 인터뷰: 무명 잉여가 인기 만화가가 되기까지에서 이어집니다. 하숙집 아저씨와 학생들 리: <무한동력> 이야기를 해 보자. 무한동력 드라마는 어땠나? 주: 나름 괜찮았는데, SNS 드라마라서 딱히 이슈화되지는 않았다. 리: <무한동력>은 캐릭터들이 평범해 보이면서도 참 재미있다. 다들 주변에서 수집한 건가? 아니면 적절히 자신의 페르소나를 분산시킨 건가? 주: 이름까지도 다 실제 친구들이고, 실제 그런 생활을 하고 있던 친구들을 … [Read more...] about 주호민이 말하는 “무한동력”의 모든 것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참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중요한 일이 뭔가에 의해 틀어지면 그 원인을 제공한 대상을 증오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 대상이 사람이라면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죠. 하지만,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더라도 증오는 문제가 됩니다. 우선 그 대상이 걸리는 대부분의 일에 대해서, 그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 아닌, 악감정이 남아 있는 그 대상을 비난하고 욕하게 되어, 결국 진짜 원인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또 하나는, 그 대상이 쓸모가 있다고 … [Read more...] about 진보의 헛발질: 신자유주의와 주류경제학이 문제인가?
반라 시위 주인공 송아영 인터뷰
가슴 큰 여자, 엉덩이 큰 남자 리승환: 전국구 유명인을 알게 돼서 반갑다. 본인에 대한 뉴스는 잘 보고 있나? 송아영: 노트북이 구려서 클릭 못 했는데, 중앙일보 댓글 많은 뉴스에도 떴더라. 이제 TV조선만 남았나 하는 생각이… 리: 중앙일보 기사 댓글은 봤나? 송: 아니, 무서워서 못 보겠더라. 리: 내가 읽어 주겠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우크라 피멘들은 그래도 봐줄만하던데...", "당신의 그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부당한 것에 대한 분노는 계속되어져야합니다", … [Read more...] about 반라 시위 주인공 송아영 인터뷰
유병언 음모론을 탓하기에 앞서
음모론을 무척이나 싫어한다. 사회 신뢰를 무너뜨리고 그들만의 게토를 공고화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무슨 수로 그 험한 바다를 건너 천안함을 폭침하겠는가, 또 선박 보험금을 얻으려는데 왜 화물선으로 용도변경 하지 않고 사람들 잔뜩 태운 상황에서 주목 받겠는가? 이번 유병언 관련 음모론도 별로 신뢰를 갖지 않는다. 미심쩍은 부분이야 있지만, 좀 더 그럴듯한 근거가 주어지면 그때 태도를 돌리면 될 일이다. 굳이 정부의 타살이나 은폐를 벌써부터 믿고 퍼뜨려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이번 … [Read more...] about 유병언 음모론을 탓하기에 앞서
단속 피해 살아남기 위한 노점상 분투기
노점의 자리 잡기 노점상의 3대 거짓말. 어떤 노점상이 오늘 장사 쉬고 놀았다고 하면 그건 80% 거짓말이다. 어떤 노점상이 노점해서 옛날에 돈 엄청 벌었다고 하면 그건 90% 거짓말이다. 어떤 노점상이 우리 지역에 노점 할 자리가 있으니 와서 장사하면 된다고 하면 그건 100% 거짓말이다. 노점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노점의 위치이다.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중요한 건 위치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거기가 거기 같은 장소이지만 노점은 1미터만 달라지면 장사의 판세가 달라진다고들 … [Read more...] about 단속 피해 살아남기 위한 노점상 분투기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는 재벌에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자 두산중공업 회장이 조선일보의 6월30일자 칼럼,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를 썼다. 제목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차있는 이 칼럼을 나는 몰랐는데 가끔 가는 블로그인 내마음의 풍경에 그에 대한 비판글이 올라와서 알게 되었다. 칼럼의 요지는 사회적으로 인문학에 대한 요구가 있지만 취업률에 있어서 뒤지는 인문학과를 이대로 둘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인문학은 중요하지만 인문학과와 인문학과 졸업생은 이대로 둘수 없다는것이다. 인문학, 학생에게 돈이 … [Read more...] about 인문학이 바로 서야 대학이 산다는 재벌에게
‘부분적 언론자유국’ 대한민국과 김수영 시인의 언론자유
▲ 프리덤하우스의 언론자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부분적 언론자유국'이다. ⓒ 프리덤하우스 누리집 "나는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 프리덤하우스의 '2014년 언론자유 보고서' 관련 소식을 들으면서 진부하지만 토마스 제퍼슨의 일갈을 떠올리는 것은 그 본연의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언론 현실 때문일 것이다. '부분적 언론자유국' 대한민국 드디어 우리나라의 언론자유 세계 순위가 68위로 떨어졌다. 국제 언론감시단체 … [Read more...] about ‘부분적 언론자유국’ 대한민국과 김수영 시인의 언론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