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의욕 꺾은 국회의원발 중고차 시장 대못규제 위 기사가 타임라인에 계속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한 마디 안 할 수가 없다. 혹시 이 기사 보면서 김성태 의원 욕하고, 정부 욕하는 스타트업 관계자 있으시면, 우리 현재 위치를 한 번 돌아보라 하고 싶다. 1. 스타트업은 원래부터가 밤에 두 다리 뻗고 맘 편하게 잘 수 있는 사업을 하는 게 아니다. 시대 변화의 틈, 산업의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 게 스타트업이다. 그리고 일단 자리를 잡으면, 기존 … [Read more...] about 미국처럼 법을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할 때: 스타트업 업계는 왜 정부 욕하고 끝나야 하나?
사회
‘전창진 무혐의’ 키워드가 불편한 이유: 무혐의 처분을 확인할 수 없으니까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 대한민국 헌법 제27조④ 그래서 저는 전창진 전 프로농구 KGC 감독(52·사진)을 아직 무죄로 추정합니다. 아직 어떤 사법 기관에서도 그를 유죄로 판결한 적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전 전 감독이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 역시 아직 믿지 않습니다.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실제 확인 결과 이 기사를 쓴 블로거 분께서도 별다른 근거 없이 이렇게 주장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 비평 매체 … [Read more...] about ‘전창진 무혐의’ 키워드가 불편한 이유: 무혐의 처분을 확인할 수 없으니까
두산, “사람이 미래다” : 멋진 슬로건, 실패한 캠페인
대한민국 정치가 십여 년간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인식만큼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정당이나 후보를 보고 투표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후보자의 공약을 보고 판단하는 유권자도 많아졌다. 또한, 선거 후에도 당선자가 공약을 이행했는지를 확인하고 감시한다. 어떤 정치인이 달콤한 공약을 내걸어서 당선되었다면,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달콤한 공약일수록 당장은 매력적이지만 후에는 독이 묻은 화살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 그러기에 … [Read more...] about 두산, “사람이 미래다” : 멋진 슬로건, 실패한 캠페인
여혐러와 소라넷 유저들을 위한 FAQ
※ 편집자 주: 지난 12월 26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범죄조장 사이트 소라넷의 실태를 밝혔을 뿐 아니라,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와 이웃하고 있던 숨은 여혐러들과 소라충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이들을 위해 섹스와 관계의 원칙과 절차, 그리고 여성들의 행동 해석에 대한 FAQ(Frequently asked questions)를 준비해보았습니다. Q. 여자가 야한 옷을 입으면 남자들 보라고 입는 거 아니냐. 아닙니다. 거울 … [Read more...] about 여혐러와 소라넷 유저들을 위한 FAQ
지금, 여기 청년세대담론의 문제: 이제는 ‘헬’을 넘어서야 할 때
‘기성세대’의 일원(물론 이런 규정 자체도 문제 있는 것이지만)으로서 ‘청년/세대담론’을 말하는 것은 미묘하다. ‘세대 적대’의 매트릭스 속에, 또 ‘꼰대 언어’ 속에 빠져들 위험을 스스로 느끼기 때문이다. 얼마 전 정치평론가 이철희는 먼저 20-30대 세대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뭐라도 말하기 전의 도리라고 말했지만, 당연하다. 특히 ‘문송문송해진’ 학부-대학원에서 계속 20대들을 만나온 사람으로서도 마찬가지다. 최소한의 성찰을 가진 ‘86세대’라면 그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 … [Read more...] about 지금, 여기 청년세대담론의 문제: 이제는 ‘헬’을 넘어서야 할 때
디자인 약탈자 전성시대 : 디자이너가 작품을 보호하는 법
얼마 전 JTBC 뉴스룸에 디자인 관련 뉴스가 떴다. 혹시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디자인계의 불공정한 면이 화제로 다루어졌다. 이때 문장 하나가 머리 속을 스쳤다.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신문이든 지상파든 종합편성채널이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디자인 산업은 아직 미디어에서 다뤄주는 것에 감사한 업종인 걸까. 어쨌든 그 고마운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이랜드였다. 이랜드가 젊은 디자이너의 디자인 제품을 그대로 베껴 그룹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샵에 유통한다는 소식이었는데 그 수준이 정말 … [Read more...] about 디자인 약탈자 전성시대 : 디자이너가 작품을 보호하는 법
그 아재(들)의 사정
세 가지 사례. 어제 모 행사 중간, 담배를 태우러 나왔다가 모금통을 들고 돈을 달라는 노인분을 보게 되었다.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좋은 마음에 가지고 있던 동전 중 얼마를 드렸는데, 왜 오백원짜리 하나는 남기고 주느냐며 다 넣으라고 역정을 냈다. 반말이었다. 행사가 끝나고 촬영을 맡았던 여자 PD님이 장비를 1층으로 내리는 걸 거들어드렸는데, 회사 차량을 기다리는 동안 또 다른 노인분이 오셔서는 한겨레 창간과 자신의 인생역정에 대해 시끄럽게 떠들며 훈계를 하기 시작했다. … [Read more...] about 그 아재(들)의 사정
문재인 금괴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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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로 복붙하면 복붙이 아닙니까
얼마 전에 아이즈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다. 위근우 기자가 라면을 소재로 쓴 맛깔나는 에세이다. 12월 23일에 올라온 글인데, 이 글이 올라오고 5일이 지난 후, 그러니까 28일 오후에 JTBC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아이즈의 글을 베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 카드뉴스가 올라왔다. 이것은 없던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필요했던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다. 단순히 유혹하거나 혹은 상대방의 의중을 떠보고 싶은 것이었다면 커피 한 잔, 좀 더 과감하게는 술 한 잔을 청하는 것도 괜찮을 … [Read more...] about 카드뉴스로 복붙하면 복붙이 아닙니까
놀러오세요, 강남역 8번 출구 삼성사옥 ‘앞’에
‘오늘의 가능성으로 꿈꾸던 내일을 만나다–새로워진 삼성 딜라이트에서 당신의 미래를 만나세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벽 전체가 삼성의 홍보물로 도배되어 있다. 홍보물들을 지나, 8번 출구 계단을 올라가면 역시 삼성과 관련된, 그러나 예기치 못한 작은 섬을 만나게 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농성장이다. 12월의 어느 날, 농성장에서 8년 동안 꿋꿋하게 반올림이라는 섬을 지켜온 황상기, 공유정옥님을 만났다. 딸바보 에너자이저와 … [Read more...] about 놀러오세요, 강남역 8번 출구 삼성사옥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