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 12월 9일의 탄핵소추 이후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는 크게 봐서 세 가지다. 첫째, 황교안 권한대행을 압박해서 박근혜표 정책기조를 중단, 보류시키는 일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입법 권력을 잃었다. 이번 탄핵소추로 그나마 쥐고 있던 행정 권력도 잃었다. 박근혜 정권은 이미 정치적 실체가 없다. 황교안 대행체제는 필수적인 국가기능을 유지하라고 있을 뿐 대의 권력의 정당성을 상실한 박근혜 정권을 연장시키라고 있는 것이 … [Read more...] about 탄핵 이후 우리가 맞이한 당면 과제
사회
독일 시 의회 무슬림 사원 건립 지원에 대한 부분적 지지
최근 독일의 가장 부유한 주 중 하나인 노드라인 베스트팔렌의 소속 도시, Monheim 시 의회가 무슬림 사원 건설 부지 매입금으로 845,000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무슬림 사원은 지원금을 받는 조건으로 독일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타 종교·문화에 대한 관용을 설파해야 하며, 사원 첨탑 (미나렛)의 높이 역시 20m를 넘겨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길 시 사원은 지원금 전액을 다시 환원해야 한다. Monheim시 의회 집권당은 PETO로 고등학생 및 대학생이 설립한 정당으로 2014년 … [Read more...] about 독일 시 의회 무슬림 사원 건립 지원에 대한 부분적 지지
교육 문제에 비전문가는 제발 빠져라, 특히 정치 세력은
우리나라는 전문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뭔 일만 생기면 너도나도 달려들어 다들 한마디씩 한다. 이러다 보면 전문성이 높은 사람의 주장이 아니라 목소리 큰 사람, 즉 깽판 치고 행패 부리는 사람의 주장이 진실로 둔갑한다. 의료, 경제, 그리고 교육이 그렇다. 작금의 국정교과서 논란도 바로 이런 비전문가들의 깽판의 하이라이트다. 우선 '교과서'라는 말부터 틀렸다. 정식 명칭은 교과용 도서다. 다만 오랫동안 교과서라는 말을 써왔으니 그냥 그렇게 쓰도록 하자.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 [Read more...] about 교육 문제에 비전문가는 제발 빠져라, 특히 정치 세력은
술자리 ‘119원칙’
술 많이 먹기로 소문난 그룹이 몇 있다. 군인, 문인, 언론인, 그리고 폭탄주 제조를 창안(?)한 검사들이 그들이다. 정치인 가운데 술이 세기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그가 9사단장 시절 그의 밑에서 정훈부장을 지낸 이용상(전 문공부 공보국장·작고) 선생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청탁 불문, 장소 불문, 주량 불문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 두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는 술친구였다. 어쩌다 같이 서울에 출장이라도 오는 날이면 종로1가에서 7가까지 가는데 일주일이 걸렸다고 한다. … [Read more...] about 술자리 ‘119원칙’
정치적 견해가 다른 가족과 명절 나기
※ 이 글은 The Wall Street Journal의 「How to Reconcile With Family and Friends After the Elec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지 후보에 따라 정치적인 견해가 극단적으로 갈린 대선 이후 맞는 추수감사절에서 정치적인 견해가 다른 가족이나 친구와 화해하는 법을 정리한 칼럼입니다. 미국 대선, 트럼프와 클린턴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세대에 따라 정치적인 견해가 뚜렷히 갈라지는 한국에서도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 … [Read more...] about 정치적 견해가 다른 가족과 명절 나기
‘대한민국 출산지도’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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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 도전기
나는 생후 6개월 고열로 인한 뇌성마비로 1급 지체,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30대 청년 사업가이다. 혼자 걸을 수 있기는 하지만 300미터쯤 가면 앉아서 조금 쉬어야 할 정도로 몸이 불편하고, 양손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생활하는데 매우 불편한 상태이다. 거기에 언어장애가 있어서 처음 만난 사람은 말을 알아듣기 힘든 정도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런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는 내가 여러 차례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하니 주위에서도 매우 놀랐다. 여행기를 써달라는 … [Read more...] about 중증장애인 혼자 떠나는 해외여행 도전기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을 위한 변명
요즘 온통 탄핵 이야기가 가득하다. 교육계에서도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국정교과서 등 박근혜표 교육정책도 탄핵되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분분하다. 여기서 그런 이야기를 더 보탤 필요는 없을 것 같으니, 여느 때 같았으면 한창 이슈가 되었을텐데 탄핵 때문에 가려져 있는 주제를 꺼내어 본다. 다름 아닌 대학 입시다. 대통령 탄핵 표결을 바로 앞둔 12월 7일은 대입 수능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었다. 또 지금 서울대학교를 필두로 수시 합격자 발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아직까지 원하는 … [Read more...] about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을 위한 변명
이 프랑스 여배우가 ‘취집’을 선택한 4가지 이유
오드레 베르농이라는 프랑스 여배우가 있다. 그녀는 ‘억만장자와 결혼하는 법’이라는 1인극(프랑스에서는 이 공연 형식이 꽤 보편적이다)을 통해 억만장자에게의 ‘취집’을 선언한다. 전세계에서 서른 세번째로 부유한 남성과 결혼하고 말겠다는 그녀. 이는 흔한 드라마 속 로맨스 중 하나인 걸까? 아니면 재벌가문에 시집 가는 연예인의 프랑스 버전인 걸까? 결론은 ‘아니오’다. 베르농이 말하는 취집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진지하게 들어본다면, 결국 당신도 그녀의 말에 수긍할 수밖에 없을 … [Read more...] about 이 프랑스 여배우가 ‘취집’을 선택한 4가지 이유
촛불, 광장의 역사
역사 속의 광장 도시가 발달하기 이전 역전 광장은 군중 집결장소로 널리 애용됐다. 몇몇 사례를 보자. 제2공화국 시절인 1961년 3월초 당시 ‘반공임시특례법’과 ‘데모규제법’ 제정에 반대하는 소위 ‘2대 악법 반대투쟁’이 전국적으로 전개됐다. 그 중심지는 당시 혁신계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던 대구였다. 3월 25일 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대학생, 시민 등 수 만 명이 모였다. 이날 시위는 며칠 뒤 서울에서 열린 ‘4.2 투쟁’으로 이어졌고, 민주당 정권은 마침내 2대 악법의 … [Read more...] about 촛불, 광장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