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는 여러 문제를 가지고 있겠지만, 이번 시국을 보면서 새삼 다시 느끼는 것이 있다. 한국이 가지는 문제 중 가장 뼈아픈 건 북한의 문제라는 것이다. 소위 나라를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던 박근혜의 절대지지자들은 상당 부분 북한으로 인해 새누리당이나 박근혜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을 골수 반북론자라고 부른다면 한국에 골수 반북론자는 거의 2-30%는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다른 표를 조금만 더 얻어도 새누리당이 정권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의 자칭 … [Read more...] about 종북, 골수 반북론자 그리고 국민통합
사회
젊은이는 교과서 때문에 제 나라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무엇이 젊은이들에게 조국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만들까? 조국은 자랑스럽다는 내용으로 가득 찬 교과서일까? 역사적으로 그런 사례는 거의 없다. 어릴때는 통할지 몰라도 그렇게 만들어진 자부심은 대가리에 피가 마르는 순간 배신감으로 바뀐다. 더구나 요즘은 외신이 차단되고 외국여행도 금지되었던 유신 시대가 아니다. 이미 국제사회 기준을 알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는지 알고 있다. 그 반응과 정보를 통해 젊은이들은 자랑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 것이다. 2002년에 거리를 붉게 … [Read more...] about 젊은이는 교과서 때문에 제 나라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최악의_플러팅_대잔치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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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은 급팽창했으나 부패는 줄어들지 않는다
호도 : 정교하게 왜곡된 기사로 사실관계를 흐리다 국어사전에는 언론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주요 단어를 규정하고 있다. 언론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 언론사 언론을 담당하는 회사 언론기관 세상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이나 현상에 관한 뉴스와 정보를 취재하여 기사로 작성하고, 때로는 의견을 첨가하여 대중에게 제공하는 공적 기관 언론인 신문, 방송, 통신, 잡지 따위의 언론 기관에 관계하여 언론으로써 업(業)을 삼는 … [Read more...] about 한국 언론은 급팽창했으나 부패는 줄어들지 않는다
민족국가 : 우리 안의 불의, 우리 밖의 정의
한나 아렌트는 자신의 저서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이렇게 설파하였다. 인간이 자신의 정부를 결여한 순간 그들의 권리는 최소한으로 축소되고 어떤 권위도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남지 않았으며, 어떤 기구도 그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국가 없는 이들에게 소수자들로서 국가적 권리의 상실은 인간적 권리의 상실과 동일시되었다. 그녀는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는 길은 특정한 ‘정치공동체’에 속하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으며 실제 역사에서도 한 집단에 속해 시민의 권리를 … [Read more...] about 민족국가 : 우리 안의 불의, 우리 밖의 정의
집회에 폭력이 사라진 까닭 : 시위방식은 계속 진화 중
2016년의 촛불집회는 시대에 맞춰 진화한 시위 방법들을 보여주었다.문화공연, 함께 노래 부르기, 구호 외치기, 함성 지르기, 촛불 파도타기, 시민 학생 자유발언, 거리행진 등은 촛불집회의 공식이 되었다. 거리행진 중에도 트럭을 무대로 삼아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소속된 단체가 없는 시민들은 스스로 기발한 단체명을 짓고 깃발을 만들어 들고 나온다. '민주묘총', '고산병연구소', '응원봉연대' 등이 그것이다. 시민단체가 시국선언문을 기초하여 구글독스에 올리고 SNS에 공유하면 … [Read more...] about 집회에 폭력이 사라진 까닭 : 시위방식은 계속 진화 중
위험한 사회에서 여성이 치르는 비용
※ 이 글은 가디언 지에 기재된 「Why should women have to pay the price for 'safety' on a daily basis?」을 번역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소셜미디어의 타임라인을 훑던 중 저는 우연히 날카로운 갈고리가 달린 플라스틱 반지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조깅을 즐기는 여성들의 필수품이라는 설명이 달려있었죠. 색상은 당연히도 핫핑크였습니다. 호신용품 제조업체인 피셔 디펜시브(Fisher Defensive)는 이 제품을 “야외에서 조깅이나 … [Read more...] about 위험한 사회에서 여성이 치르는 비용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Ecclesia semper reformanda) 루터의 이 외침은 단순히 교회 제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 자신이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고치는 것이다. 이것이 일상 한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것이다. 루터는 이것을 '반복적 세례의 삶'이라고 부른다. 목회자라면 자신에 대해서는 예민한 양심으로 하나님 앞에 서 있어야 하고, 교회 앞에서는 복음의 말씀을 바르게 선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기 … [Read more...] about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CSR은 종말을 고했나?
Is CSR Dead? 이 도발적(?)인 주제에 토론자들도 매력적이었던 토론회를 굳이 시간을 내어 첫 번째 글과 두 번째 글을 통해 요약한 것은, 언젠가 한 번은 정리가 필요한 이슈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 토론회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공유가치창출) 각 영역에서 원조 또는 대부라 불리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여서다. 수준 높은 논쟁이 오갈 것으로 기대했고, 역시 기대대로였다. 이 글에서는 우리나라도 CSV 거품이 한껏 부풀어 오르기 전에 이런 치열한 논쟁이 … [Read more...] about CSR은 종말을 고했나?
박근혜는 홀로 탄생하지 않았다 : 박근혜를 만든 5가지 체제
우리는 무엇에 분노했나 최순실 게이트는 우리가 부정하고 싶었던 현실을 아무런 가식도 없이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 이러려고 공부했나? 촛불집회 발언 영상으로 화제가 된 대구 여고생의 한탄처럼, 노력보단 부모 재산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는 건 인정하긴 싫지만 엄연한 한국의 현실이다.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둘러싼 논란을 통해 우리는 부정할 수 없고, 그리고 벗어날 방법도 찾을 수 없는 이 부익부빈익빈의 구조에 분노했다. 박근혜 정권은 공권력을 이용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여긴다. 따져보면 … [Read more...] about 박근혜는 홀로 탄생하지 않았다 : 박근혜를 만든 5가지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