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인스타그램의 가장 인상적인 유행 중 하나는 '아무 노래 챌린지'이다. 가수 지코가 발표한 <아무 노래>라는 곡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현상인데, 그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인스타그램에 '아무 노래 챌린지'라는 태그로 검색하면, 거의 5만 개의 게시물이 뜬다. 지코의 팬들 뿐만 아니라 각종 샐럽들, 연예인들, 일반인들, 그 외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설의 시작 이 챌린지에 대단한 … [Read more...] about ‘아무 노래 챌린지’, 아무 생각 없이 노는 게 최고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사람들
음악
글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집에서도 멋지게 시간 보내기: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내가 처음 클래식 음악을 접했던 건 솔직히 언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흐릿한 기억을 따라가 보면 중학교 시절에 수행평가로 클래식 공연을 들은 이후 감상평을 써내는 일이 있었고, 그때 지역 문화 회관에서 열리는 작은 클래식 공연을 들었던 때가 처음 클래식 음악을 만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클래식 음악은 나와 접점이 없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따분한 음악을 듣는 것보다 문장이 나열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책을 읽으면서 만난 다양한 … [Read more...] about 글과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집에서도 멋지게 시간 보내기: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여섯 발의 총을 맞고 살아난 갱스터 래퍼, 21 새비지
이제 힙합 시장은 꽤 많은 양의 돈이 자유롭게 흐르며 순환하는 비즈니스의 장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랩 스킬, 참신한 주제 의식, 트렌드에 부합하며 맛깔난 사운드 등을 개별적으로 치열하게 추구하고 그것들을 균형적으로 조합해 똑똑하게 선보일 줄 아는 사람은 힙합의 근원지 미국에서나 (애플식 표현으로) 힙합의 3.5차 출시국 한국에서나 괜찮은 대우를 받죠. 그들은 겨우 '힙합이나 하는 놈'에서 무려 '돈 잘 버는 아티스트'가 된 것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래퍼가 되고자 하는 이들의 절대 숫자도 … [Read more...] about 여섯 발의 총을 맞고 살아난 갱스터 래퍼, 21 새비지
아이유 콘서트: 슬픈 위로로 가득했던 앙코르
11월 24일 앵콜과 앵앵콜 사이에 SNS로 그 소식을 접했다. 근처 관객들의 표정을 살피니 양쪽으로 나뉘었다. 소식을 모른 채 마냥 설렌 마음으로 기다리는 사람, 깜짝 놀라서 ‘어떡해’ 하는 마음으로 걱정하는 사람. 아이유는 관객이 합창하는 ‘밤편지’에 맞춰 다시 무대에 올랐다. 심상치 않은 얼굴을 하고서. 한국 막콘 앵앵콜에 걸맞은 후련함이나 즐거움은 조금도 없었다. 소식을 들은 것이다. 아이유는 공연 내내 이렇게 말했다. 오늘 관객분들 정말 너~무 좋다, 요 몇 달간 힘든 일이 많았다, … [Read more...] about 아이유 콘서트: 슬픈 위로로 가득했던 앙코르
다프트 펑크의 노래에 숨은, 거장도 놀란 ‘디테일’
평소 좋아하던 아티스트의 몰랐던 이야기를 발견하고 감동을 받아 애정이 더 깊어지고, 팬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질 때가 있다. 다프트 펑크 다큐멘터리 ‘다프트 펑크 언체인드(Daft Punk Unchained)’를 보고도 그랬다. "미쳤다ㅠㅠ"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다큐에 기억해 두고 싶은 좋은 내용이 많아서 메모해가면서 봤다. 그중에서도 가장 감탄했던 부분은 전설적인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의 인터뷰였다. 2014년 그래미를 휩쓸었던 다프트 펑크의 앨범 〈랜덤 액세스 메모리(Random … [Read more...] about 다프트 펑크의 노래에 숨은, 거장도 놀란 ‘디테일’
늙었고 안 들리지만, 도전할래요
70세의 나이, 귀가 거의 안 들리심에도 음악을 시작한 할머니가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함께 찾아온 청각장애는 할머니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는데요. 한때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는 할머니. 하지만 어느 순간, 어차피 살아야 한다면 불쌍한 장애인으로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운동을 시작해 피트니스 대회에도 참가하고 모든 일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을 터득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3달 전, 작곡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며 처음 … [Read more...] about 늙었고 안 들리지만, 도전할래요
힙스터가 만든 악기,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는 광고 회사로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만들어서 가족과 친구에게 나눠주었던 청바지가 우연히 패션 잡지에 실리면서 옷도 같이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크네 창업자 중 한 명이었던 아트 디렉터 제스퍼 쿠토트드(Jesper Kouthoofd)는 이런 방향을 원하지 않았다. 쿠토트드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그의 팀과 함께 2007년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을 시작했다.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은 약 40여 명의 … [Read more...] about 힙스터가 만든 악기,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싱가포르 현지인 추천! 아는 사람만 간다는 싱가포르 디저트 맛집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 싶을 때, 밥보다 맛있는 간식 한 끼 차가운 크림 커스타드 위에 얇고 바삭한 캐러멜 토핑을 얹어 숟가락으로 톡 쳐서 먹는 크렘 브륄레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소개되었죠? 속상할 때 먹으면 평화가 올 거 같은, 행복해지는 그런 게 바로 디저트. 이번에는 싱가포르 디저트 편을 준비했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중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다니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배가 고파지기 마련. 이럴 때는 주저 없이 디저트 맛집을 찾는 것이 상책이에요! 땀을 식힐 ‘시원한 그 … [Read more...] about 싱가포르 현지인 추천! 아는 사람만 간다는 싱가포르 디저트 맛집
자이언티, 이런 가벼운 것도 예술이라면
지난 1월, 자이언티(Zion.T)의 새 앨범 〈ZZZ〉를 뒤늦게 찾아 들었습니다. 제 취향인 노래도, 아닌 노래도 있었어요. 그러다 〈잠꼬대〉를 들었습니다. 듣자마자 이건 자이언티만이 쓸 수 있는 가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TV를 켠 채로 잠이 들었지 큰 소파에 푹 파묻혀서 리모컨을 툭 떨어트리고도 못 깨어나 Swimming 이렇게 속삭이지 아오아 아오우 야아 아오아 아오우 야아 아오아 아오우 야아 우우아 아우우 차라리 이대로 떠나면 좋겠지 관에 들어가면 이런 … [Read more...] about 자이언티, 이런 가벼운 것도 예술이라면
혼자서도 잘 먹어요! “나 혼자 산다” 방송 맛집
매주 금요일 밤 채널을 고정시키게 만드는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재밌는 일상을 보는 재미도, 먹방도 빠질 수 없죠. 그동안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맛집, 정리해드릴게요! 대한곱창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433-20 화사의 곱창 맛집! 화사의 먹방으로 전국에 곱창 대란이 일어났었죠. 혼밥 레벨 중에서도 난이도가 있는 곱창을 혼자서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홀로 곱창 2인분에 전골, 그리고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뜨거운 곱창을 빨리 먹을 수 있도록 … [Read more...] about 혼자서도 잘 먹어요! “나 혼자 산다” 방송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