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부담감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제가 있습니다. 하나는 종교인 과세이고, 하나는 노인 무임승차입니다. 종교인 과세는 개신교의 극심한 반발로 인해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교가 없지만, 개신교 신자가 많아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선거에서 표를 잃을 가능성이 크기에 정치인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하나의 과제인 노인 무임승차 문제. 이 문제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점점 늘어나고 있는 노인 인구를 … [Read more...] about 노인 무임승차, 감정적 접근은 금물이다
언론
문재인과 청와대를 둘러싼 더러운 프레임
조선일보, ‘장고 끝에… ‘文의 사람들’로 채웠다’ 중앙일보, ‘친문, 개혁 전면에 내세웠다’ 동아일보, ‘‘짙어진 Moon’… 내각 친문카드 꺼냈다’ 조중동은 문재인 정부의 최근 인사에 또다시 '친문 프레임'을 짜고 있습니다. 과거 '친노 프레임' 혹은 '코드 인사'를 다시금 꺼내 든 거죠. 이를 통해서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소위 '친문'이라고 불리는 자기 사람들을 각 요직에 등용했고 앞으로도 낙하산 인사는 계속될 것이다’라는 시그널을 주고 있습니다. 대중이 자신들의 프레임에 … [Read more...] about 문재인과 청와대를 둘러싼 더러운 프레임
홍준표는 ‘전 경남지사’가 아니다
홍준표는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하다가 어찌어찌해서 끈이 떨어졌다.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국회의원 4선에 이르지 못하고 낙선한 것이다. 홍준표는 그 길로 잊히고 묻힐 뻔했으나 김두관 당시 경남도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사퇴하는 바람에 살아났다. 201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당선이 되었다. 홍준표는 201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뒤 2017년 5월 9일 … [Read more...] about 홍준표는 ‘전 경남지사’가 아니다
김상조 이력 허위 논란, ‘초빙교수’의 개념은 무엇인가
공적인 일에서 친분 있는 사람을 편드는 것이 궁색하기도 하고, 두려워하는 이들이 늘 하는 일이겠니 했는데 갈수록 가관이다. 아내와 아들 문제를 이래저래 엮어 보려 하더니 드디어 김상조 본인을 정면 겨냥했다. '이력 허위 표기'. 이건 선거법상으로도 문제가 되는 큰일이다. 그래서 살펴보았다. '허위'의 진상은 이렇다. 케임브리지대학에 ‘official visitor(기사는 이를 '방문연구원'이라 번역했다)’ 자격으로 1년간 머문 적이 있는데, 이를 '초빙교수'라고 '허위기재'로 … [Read more...] about 김상조 이력 허위 논란, ‘초빙교수’의 개념은 무엇인가
‘강경화 기획 부동산’과 ‘노무현 초호화 요트’는 닮았다
JTBC 뉴스룸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기획 부동산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강 후보자의 두 딸이 구입해 갖고 있는 경남 거제시의 땅이 컨테이너 두 동만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만, 땅값이 올랐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강 후보자의 가족에게 땅을 판 임 모 씨가 임야를 대지에서 바꿨고 토지를 분할해 시세가 3억 원이 넘는다며 기획 부동산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JTBC의 보도는 허술했고, 논리도 맞지 않았습니다. JTBC 뉴스룸의 보도가 왜 문제인지 … [Read more...] about ‘강경화 기획 부동산’과 ‘노무현 초호화 요트’는 닮았다
김형률 12주기: 핵피폭은 인류의 미래다
1. 핵폭탄 피폭 피해자 1세 이곡지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터졌다. 전체 피폭자는 69만1,500명이었고 폭사한 사람은 23만3,500명이었다. 살아남은 피폭자는 45만8,000명이다. 조선 사람은 7만 명이었는데 4만 명이 폭사했으며 3만 명이 살아남았다. 살아남은 조선 사람들 가운데 2만3,000명은 한국으로 돌아오고 7,000명은 일본에 남았다. 살아남은 조선인 피폭자 가운데는 다섯 살배기 이곡지(李曲之)도 있었다. 히로시마 … [Read more...] about 김형률 12주기: 핵피폭은 인류의 미래다
손석희, 배우 송강호를 인터뷰하다 : 보고 싶었던 ‘투샷’
JTBC 뉴스룸 목요 문화 초대석, 배우 송강호와 앵커 손석희의 멋진 만남 어제 JTBC 뉴스룸에서 배우 송강호와 앵커 손석희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방송되었다. 많은 사람이 보고 싶어 했던 투샷이라고 생각한다. 앵커 손석희는 공정한 보도를 통해서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배우 송강호는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다. 두 사람이 서로 처음 만났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웃는 모습이 '이제야 블랙리스트 사건에서 벗어나 … [Read more...] about 손석희, 배우 송강호를 인터뷰하다 : 보고 싶었던 ‘투샷’
친문의 분노와 친문패권주의
한경오와의 전쟁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진보언론과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 사이의 충돌이 예상보다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일부 문재인 지지자들은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 등 ‘한경오’로 지칭되는 진보 언론이 노무현 정부 때부터 반노 경향의 논조로 노무현 정부의 실패, 나아가 노무현의 죽음에까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지자들은 영부인 김정숙 씨를 ‘김정숙 씨’라 지칭했다는 점이나, 기사 제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라 칭하면서 문 대통령은 ‘문’이라고 칭한 점, 한겨레 … [Read more...] about 친문의 분노와 친문패권주의
‘한겨레21’을 통해 보는 언론계 엘리트주의
1. 길윤형 편집장은 제정신으로 썼을까? 5월 15일 자로 발매된 《한겨레21》을 받아보았다. ‘대선 특집 9호’, 1161호였다. 표지 위쪽에 적힌 글자가 ‘‘박정희 세대’가 바라본 촛불 대선’이었다. 표지 아래쪽에는 이보다 더 큰 글자로 ‘촛불이 대통령에게’라고 적혀 있었다. 길윤형 편집장은 ‘만리재에서’에 이렇게 적었다. 또 하나는 386세대의 맏형인 ‘80학번’ 대담입니다. 김현대 선임기자는 2009년부터 대학 동기들이 만든 산행 모임 ‘정담80’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 [Read more...] about ‘한겨레21’을 통해 보는 언론계 엘리트주의
‘중앙일보 SNS 댓글 논란’에 즈음하여
최근 불거진 중앙일보 공식 SNS 조국 민정수석 비난 댓글 논란에 관해 업계 분들이라면 대략 무슨 상황인지 아실 듯합니다.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런 거 아닐까 싶습니다. 미디어든 대기업이든 SNS 따위 대충 여기는 담당자가 태반이지 않나요? 운영을 계약직이 하든 대행사를 쓰든 막내에게 맡기든, 책임 많은 분들이 댓글이나 인사이트 한번 제대로 확인 안 하지 않나요? 여전히 페이지 관리자를 많게는 수십 명까지 두고 있지 않나요? 그건 그렇고 … [Read more...] about ‘중앙일보 SNS 댓글 논란’에 즈음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