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UR WORLD IN DATA의 「Google Mobility Trends: How has the pandemic changed the movement of people around the world?」를 각색하고 역자의 해석을 덧붙인 글입니다. 데이터를 시각화하면 우리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여러 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휴직, 학교 및 직장 폐쇄, 행사 및 공공 집회 취소, 대중교통 제한 등 엄격한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사람들 … [Read more...] about 구글 모빌리티 데이터로 보는 코로나 이후의 유동인구 변화
생활
미안해, 아껴주겠다고 해놓고
무엇보다도 아껴주고 소중하게 대해주겠다고 다짐만 하고… 실천을 했나…? 아니, 다짐이라도 제대로 했나…? 미안해. 앞으로 잘할게. 행동으로 보여줄게. 아껴줄게. 아껴줄게.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 플랫폼, 퍼블리에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일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칼럼과 기사들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랍니다. 저도 사업하면서부터 구독하기 시작했어요! 링크로 들어가시면 첫 달에는 9,900원으로 … [Read more...] about 미안해, 아껴주겠다고 해놓고
우린 이제 그만 만나겠구나: 인연의 유통기한에 대하여
인연의 끝이 보일 때가 있다. 특별히 싸우거나 마음이 상한 일처럼 겉으로 드러난 물리적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도. 서서히 관계가 식어가는 게 살갗으로 느껴진다. 그 낯선 온도가 느껴져도 나는 그 흐름을 바꾸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시간도 감정도 흘러가는 대로 지켜본다. 예전의 나였다면 ‘우리가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인데?’라며 같이 쌓아온 그 시간이 아까워 악착같이 인연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제 더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이게 마음이 딱딱한 어른이 되는 과정인 걸까? 언젠가, 사수였던 … [Read more...] about 우린 이제 그만 만나겠구나: 인연의 유통기한에 대하여
똑똑한 사람이 나쁜 결정을 내리는 이유
※ CNBC의 「Money psychology expert: Why the smartest people make bad decisions—compared to those with average IQ」를 번역한 글입니다. 가장 사라지지 않는 인지 오류 중 하나는 지능과 좋은 결정 사이에 나타나는 재귀적 관계다. 똑똑한 사람이 자주 똑똑하지 못한 결정을 내린다는 말이다. 심지어 ‘오마하의 현인’이라고까지 불리는 워런 버핏 역시도 오래전부터 지능(IQ)이 높다고 해서 투자에 … [Read more...] about 똑똑한 사람이 나쁜 결정을 내리는 이유
헤어지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이들의 심리
※ 이 글은 정신의학신문에 기고되었습니다. A씨는 2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매달리고 빌었지만 카톡도 차단당하고, 수신거부를 당하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남자가 생겼거나, 아니면 내가 3년째 취직을 못 하는 백수라서 그렇구나. 2년 동안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우리가 얼마나 즐거웠는데 이렇게 끝내다니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2시에 여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너 지금 안 나오면 나 죽어버릴거야'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웃기지 마, 넌 그럴 … [Read more...] about 헤어지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는 이들의 심리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영화 <작은 아씨들>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였다. 조가 자매들의 삶을 다룬 소설을 출간하면서 당대에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니라고, 별 볼 일 없는 것이라고 비하하자 그녀의 여동생 에이미가 말해주는 대사다. 계속 쓰면 그것이 중요한 게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영화 전체에서 이 말 만큼 공감한 말이 없었다. 영화에서의 맥락은 그 시대의 문단에서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 이야기에 대해, 계속 쓰면 중요한 이야기가 된다는 맥락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 [Read more...] about “계속 써야 더 중요해지는 거야.”
벽에 있는 작은 문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벽에 아주 작은 문이 있습니다. 문 앞에는 웰컴 매트가 깔려있고, 매트를 들추자 미니 열쇠도 보이네요. 누구의 집일까요? 열어봐야겠습니다. 짜잔! 전기 콘센트(Outlet)가 살고 있는 집이네요.ㅎㅎ 보기 좋지 않은 전기 콘센트를 문 안에 쏙 숨겨놓은 아이디어입니다. 크리스티나는 인형의 집과 미니어처를 만들고 꾸미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은 전기 콘센트들을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인형의 집에 사용하는 문으로 콘센트를 가리는 … [Read more...] about 벽에 있는 작은 문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돈 크라이: 돈이 나를 울게 한다
시골 강아지가 네 뼘쯤밖에 안 되는 짧은 목줄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뱅글뱅글 도는 경우를 본다. 찌그러진 그릇 옆에 방치된 똥 몇 개가 있다. 그 모습 앞에서 유년기의 어떤 심정이 떠올랐다. 나도 저렇게 한 자리에서 맴돌았었지. 누군가 본다면 당장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개들도 얼마나 많은데 불만이냐고, 투정하지 말라 할 수도 있을 정도의 애매한 불행. 쌀 없고 옷 헤진 절대적 가난은 아닌데, 조금 더 나아가려 하는 순간 목이 졸려 주저앉게 되는 가난. ‘Don’t worry, … [Read more...] about 돈 크라이: 돈이 나를 울게 한다
그 작가 지망생은 왜 필사를 했을까
글씨 쓰는 법을 바꾼 이유 잠깐 다른 말로 시작해 보자. '테일러 스위프트 필기법'이라는 게 있다. 내 글씨 쓰기는 이 필기법을 알고 난 이후로 달라졌다. 딱히 '테일러 스위프트 필기법'이라는 명칭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가장 유명한 사람이 테일러 스위프트니 그 이름을 붙여보았다. 펜을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우고 엄지 끝으로 밀면서 쓰는 필기법이다. 한번 써 보면 의외로 잘 써진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만 글씨가 좀 못나게 써진다. 실제 테일러 스위프트는 글씨 못 … [Read more...] about 그 작가 지망생은 왜 필사를 했을까
걱정을 잘 선택하는 것도 능력이다
1. 걱정을 잘 선택하는 것도 능력이다. 잘 살고 싶으면 제대로 된 걱정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는 흔히 '걱정거리가 생겼다'고 말하며 걱정을 수동적으로 대한다. 마치 걱정거리가 하늘에서 우리를 덮친 듯이 표현한다. 내 눈앞에 놓인 걱정에 대한 고찰 없이 그저 온몸으로 걱정을 대하려고만 한다. 걱정거리라는 것이 눈앞에 갑작스럽게 닥치면 본능적으로 어떻게 이 걱정을 해결할까 고민부터 한다. 먼저 해야 할 것은 걱정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이게 진짜 나에게 필요한 걱정인지, 이게 … [Read more...] about 걱정을 잘 선택하는 것도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