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꽃을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늦봄이었다. 안동 임하댐이 건설되면서 그 터전이 수몰되면서 집단이주한 구미시 도개면 일선리의 전주 류씨 세거지에서였다. 반듯한 양반가옥의 대문 옆에 피어 있는 분홍빛 꽃이 해맑고 고왔다. 꽃 이름을 알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꽃을 만난 사실조차 잊어버린 채 여러 해가 지났다. 그 꽃을 다시 만난 건 대엿새 전이다. 동네 도서관 앞 길가에 그 꽃이 피어 있었던 것이다. 단박에 식물∙꽃∙나무 이름을 알려주는 앱 ‘모야모’를 통해 그 꽃의 이름을 … [Read more...] about 꽃과 나무 알기: 관계의 출발, 삶의 확장
생활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알다: ‘노무현입니다’
지난 토요일 아침,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았다. 꼭 보겠다는 의무감은 없었지만 일주일간의 피로로 늦게 눈 뜬 토요일 아침, 해야 할 일을 하나씩 하다가 김해 CGV 상영 시간표를 검색해보았다. 문득 그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다. 때마침 오전 10시 45분에 영화 스케줄이 있어 아침에 영화를 보고 오기로 했다. 다른 시간대는 늦은 오후라 밖에 나가기가 조금 꺼려졌고, 도중에 밖으로 나가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만큼은 그런 마찰을 최대한 피하면서 온전히 여유를 가지고 보고 … [Read more...] about 정치인 노무현과 인간 노무현을 알다: ‘노무현입니다’
이제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의 품질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작년에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이후 국내·외적으로 인공지능을 향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작년과 올해 초 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지금의 IT 세계의 메인 화두 역시 인공지능이 핵심을 이루고 있으니 말이다.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등장하며 여러 이야기, 특히나 미래의 직업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물론 대부분이 좀 비관적인 이야기다. 인공지능이 득세함으로 인해 지금의 직업들 중 상당 부분은 … [Read more...] about 이제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의 품질은 무시 못할 수준이다
PAYCO가 어디에나 있는 CU와 이디야를 가맹점으로 끌어들인 이유
※ 이 글은 PAYCO 측으로부터 어떠한 부탁 없이 순수한 의도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2015년부터 국내에 핀테크가 급격히 대두되면서 수많은 간편 결제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2년이 지난 지금, 어느 정도 간편 결제 시장은 정리가 된 듯 보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최강자는 ‘네이버페이’입니다. 네이버 쇼핑과 연결되는 네이버 스토어팜에 네이버 페이 결제 모듈이 붙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네이버 검색을 통해 찾은 상품의 결제는 ‘네이버 페이’로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 [Read more...] about PAYCO가 어디에나 있는 CU와 이디야를 가맹점으로 끌어들인 이유
제가 심리상담이 필요할까요? 네!
일주일에도 몇 번씩 "제가 상담이 필요할까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 보통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은 결국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왕 받게 될 거 조금이라도 덜 힘들고 덜 괴로울 때 시작해서 하루라도 더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제가 심리상담이 필요할까요? 네!
박준영 변호사, 법과 약자를 말하다
법에 최초로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배운 사회문화와 정치 과목을 통해서 법의 기본적인 이름을 알게 되었고, '법과 사회'라는 과목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 성적이 좋았다면 정말 법대를 가고 싶었으나 실력이 되지 못했다. 사회탐구 과목 법과 사회에서는 고득점을 받았지만 역시 수능시험의 수학을 비롯한 주요 세 과목을 너무나 못 봤었다. 아마 그 당시 나는 법대를 가겠다는 확고한 목표보다 그냥 대학을 가고자 할 뿐이었던 것 같다. 나는 간절하지 … [Read more...] about 박준영 변호사, 법과 약자를 말하다
힘들다고 말하는 게 힘들지
나는 내 친구들에 비해 엄청나게 많이 하소연하고 드라마틱하게 한탄을 늘어놓는 편이라 생각해서 "힘든 걸 힘든만큼 표현을 못하는 거 같다"는 상담 선생님의 말에 '정말 그런걸까??' 싶었다 오늘 그림일기를 그리며 진짜 내 친구들이 어떤 면에서는 놀랍도록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서로에게 기댈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너에게 너도 나에게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힘들다고 말하는 게 힘들지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책이 나왔습니다 호호홍. 혹 저를 응원하고 싶으시다면★ 책을 구매해주시거나 친구에게 입소문을 내주시거나 도서관에 책 구매 신청을 해주시면 제가 매우 감사합니다ㅠㅠ!ㅋㅋㅋ 출간 기념 이벤트 책 구매 후 리뷰를 써주신 후 리뷰 링크를 이 글에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섯 분을 추첨해 친필엽서와 향수(종류 랜덤배송)를 보내드릴게요. 이벤트 기간: 5월 22일~5월 29일 당첨자 발표: 6월 2일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글 쓰는 데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부딪쳐라
전문가를 찾아라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 어떤 경우에는 꼭 인용하고 싶은 정보인데 출처가 불명확할 때가 있다. 인터넷이나, 학술지, 연구보고서 등에 기재된 내용이 어렵거나 이해하는데 충분하지 않아 추가 설명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관련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단체가 있다 만약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단체를 통해 90% 이상을 해결할 수 있다. 해당 홈페이지를 찾아 … [Read more...] about 글 쓰는 데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부딪쳐라
당신을 성장시켜 주는 ‘조직’
우리는 누구나 직장에서 ‘척’ 한다. (실제 역량보다 더) 능력 있는 척하고, (까라면 까라는) 윗분 의견에 동의한 척하고, (개소리로 점철된 내 보고서대로) 일이 잘 되고 있는 척하고, (사표를 가슴에 품고) 회사에 만족한 척한다. An Everyone Culture: Becoming a Deliberately Developmental Organization Robert Kegan, Lisa Laskow Lahey 지음 / Harvard Business Review Press … [Read more...] about 당신을 성장시켜 주는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