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의 어느 날, 대학원생 및 연구자 17명이 모여서 나누었던 연구방법 및 생존전략을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학업, 연구, 논문 읽기 및 쓰기 논문을 읽을 때는 자신의 분야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전략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초록과 서론 및 결론을 읽고 나서 세세히 본문으로 들어가는 전략, 레퍼런스를 먼저 훑어보고 어떤 학자들의 논쟁이 등장할지 예상한 후에 본문을 훑어보는 전략, 테이블 및 피겨를 먼저 보고 해석해보는 전략 등. 끝없는 논문 읽기를 시간 … [Read more...] about 대학원생의 생존전략
생활
왜 휠러는 레몬주스를 바르고 은행을 털었나?
※ 이 글은 Quarts에 기재된 「Studies find high achievers underestimate their talents, while underachievers overestimate theirs」을 번역한 글입니다. 1995년 어느 날, 덩치 큰 중년 남자가 백주대낮에 피츠버그 은행 두 곳을 털었다. 가면이나 변장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각 은행을 걸어 나오기 전 감시 카메라를 보고 웃기까지 했다. 그날 밤 경찰은 맥아더 휠러를 범인으로 체포했다. 경찰이 감시 … [Read more...] about 왜 휠러는 레몬주스를 바르고 은행을 털었나?
방콕이 여행자에게 천국인 7가지 이유
흔히 '태국 여행'하면 생각하는 코끼리 트래킹이나 휴양지 관광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태국의 수도인 방콕은 수많은 사원을 가진 문화 유적지이자 최첨단 문명이 움트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나는 이번 여행 컨셉을 "나를 찾는 여정"으로 정하고 유적지보다는 조용히 나만의 힐링 타임을 갖기로 작정했다. 마치 하루키의 '먼 북소리'에서 "어디선가 멀리서 희미한 북소리가 들려왔다"고 말해도 좋겠다. 별다른 목적없이 가방을 쌌고, 떠났고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낯설게 … [Read more...] about 방콕이 여행자에게 천국인 7가지 이유
우리가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
어렵게 들어간 회사인데 왜 우리는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걸까? 처음에 일을 시작할 때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열정도 넘치는데 왜 그런 마음이 바뀌게 되는 걸까? 월요병은 왜 생기는 걸까?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왜 우리는 참고 일해야 하고, 휴가는 그저 스트레스 해소 용도로 써야 하는 걸까? 왜 친구들과 회사 이야기를 나누면 다들 한숨을 내쉬고 머리를 싸매는 걸까? 회사는 꼭 '미생'의 모습 이여야 할까? 그렇게 믿는 누군가가 있다면 왜 그렇게 믿고 있는 걸까? 상황을 바꿀 생각은 없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퇴사를 결심하는 이유
당장 느끼는 기분이 행복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 HBR의 「Happiness Isn’t the Absence of Negative Feelings」를 번역한 글입니다. 행복이란 뭐라 말할 수 없이 애매한 개념이죠. 마치 안갯속에 있는 사물을 보듯, 멀찍이서 바라보면 형체가 있는 듯하지만 다가가면 갈수록 조각조각 흩어져 보이질 않습니다. 행복을 좇으려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은 지난 6년 동안, 나와 우리 가족의 삶은 장밋빛이었음에도 정작 나 자신은 즐거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한편 슬픔을 느낄 때면 죄책감도 같이 … [Read more...] about 당장 느끼는 기분이 행복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당신이 약을 먹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어느 날 당신에게 특정한 질환이 생겼음을 인지했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 것 같은가?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아마도 그 질환을 치료하거나 질환으로 인한 증상들을 경감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일부 사람들은 위의 목적 달성에 아무런 기여도 못 하는 수단을 선택하곤 한다. 심지어 많은 경우에는 그 선택으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되는 경우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저 특정 분야에 무지하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 [Read more...] about 당신이 약을 먹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두 가지
최악의 제주여행, ‘이것’ 때문에 망쳤다
주말에 가족들과 제주 여행을 위해 공항에 갔습니다. 가족 중 한 명이 신분증을 놓고 와서 비행기 탑승을 거절당했습니다. 예전에는 공항에서 주민등록등본으로 탑승할 수 있었는데, 이제 불가능하답니다. 주말이라 주민센터도 문을 닫아, 결국 제주 여행을 가지도 못하고 망쳤어요. 휴가철을 맞아 제주 여행을 하기 위해 공항에 왔다가 신분증이 없어 탑승하지 못했다는 사연입니다. 요새 인터넷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옵니다. 이 사연처럼 예전에는 신분증이 없어도 항공기 탑승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 [Read more...] about 최악의 제주여행, ‘이것’ 때문에 망쳤다
새 정부 도서관 정보화 사업의 확충을 기대하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 아마 경제 분야나 시대의 변화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용어입니다. 학자들마다 4차 산업혁명을 정의하는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20세기와 21세기의 산업 발전이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한 생산기술 발전 중심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된 콘텐츠 혁명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20세기 초·중반 영화나 소설에서 이야기되던 미래의 발전상은 최첨단 하이테크 기술의 발전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실 속에서 구현되지 … [Read more...] about 새 정부 도서관 정보화 사업의 확충을 기대하며
나를 알 수 있는 ‘인생질문’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이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가 요즘 시대를 살아가면서 종종 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때가 있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하기보다 금방금방 보이는 한 가지 답을 검색해보고, 그 답이 나와 맞는 답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 답을 선택한다. 작게 보면 맛집이 그렇고, 크게 보면 진로와 인생이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보는 게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므로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어떤 사람에게는 맛집이 아닐 수가 있다. 하물며 우리의 삶으로 … [Read more...] about 나를 알 수 있는 ‘인생질문’
프루스트 현상: 오직 냄새만이 감정과 추억을 자극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부분이 발병 초기에 후각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후각 상실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 관련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에 관여하는 뇌 단백질인 ‘타우(tau)’를 과잉생산하는 실험용 생쥐는 후각 상실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따라서 타우가 후각 상실의 원인 물질일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후각 상실이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다른 환자에서도 발생한다는 점이다. 많은 파킨슨병 환자도 발병 초기에 후각 상실 증상을 … [Read more...] about 프루스트 현상: 오직 냄새만이 감정과 추억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