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잡지 '랏시(Lassy)'의 에디터를 꿈꾸며 랏시를 만드는 출판사에 7년째 입사 지원 중인 28세 여성 코노 에츠코. 학창 시절 촌동네에 살면서 랏시를 애독하고 잡지 에디터의 꿈을 키워온 에츠코는 7수 끝에 그토록 바라 왔던 랏시의 출판사 입사에 성공한다. 1. 주인공의 삶 한국에는 유독 '사짜' 직업을 가진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많다. 이들은 의사, 변호사, 검사 등 소위 말하는 '멋진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을 다룬 드라마가 한국에서는 인기리에 방영되곤 … [Read more...] about “수수하지만 굉장한 그녀”가 업무에 임하는 자세
생활
엄마는 직업을 ‘주부’라고 썼다
엄마의 직업은 주부가 아니다. 엄마는 식당에서 일했다. 나는 가정통신문에 엄마의 직업을 '식당'이라 썼다. 그걸 본 엄마는 '식당'이라는 단어를 지우개로 지웠다. 대신 그 위에 반듯하게 ‘주부’라고 적었다. 학창 시절, 새 학기 첫 시간에 항상 가정통신문을 나눠줬다. 엄마가 식당을 지운 이후부터 나는 부모님 직업을 쓰는 칸에 아버지는 ‘회사원’, 엄마는 ‘주부’라고 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엄마의 직업만 해도 여러 가지다. 막내 이모에게 들었던 엄마 첫 번째 직업은 봉제공장에서 미싱을 … [Read more...] about 엄마는 직업을 ‘주부’라고 썼다
“콩고기, 대체육”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세계적으로 비건 열풍이 불면서 마트에서도 대체육 제품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대체육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고 비건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건(vegan): 베지테리언 중에서도 동물성 식물을 일체 멀리하고 오로지 채소와 과일 등 식물만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대체육: 고기 대신에 식물을 사용한다는 의미인데, 대표적으로는 고기 대신에 콩을 원료로 해서 고기의 질감과 맛을 낸 음식 비건 열풍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 [Read more...] about “콩고기, 대체육”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이제는 폐업한 배달 전문점 사장님께
사장님 안녕하세요. 오며 가며 사장님의 가게를 응원하던 동네 주민1입니다. 1년 전, 번화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서 나름 한적했던 우리 동네에 뚝딱뚝딱 망치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코앞에 초등학교가 있어서 그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떡볶이를 팔던 분식집 자리였어요. 코로나19로 등교하는 학생들이 사라지니 문을 닫았던 분식집 자리에 뭔가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는 거였더라고요. 어떤 가게일까? 궁금해서 애정 가득한 눈길로 하루하루 달라지는 가게를 훔쳐봤어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00 샐러드라는 … [Read more...] about 이제는 폐업한 배달 전문점 사장님께
나를 살리는 대화법 “스낵토크”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찾아간 카페. 언제나 나를 반겨주시는 사장님이 앉아 계신다. "잘 지내셨어요?" 사장님만의 억양이 반갑게 느껴진다. 자리에 앉아 10평 남짓한 카페를 둘러본다. 그사이 달라진 부분은 없는지 궁금해서다. "최근에 CD를 주문했는데 LP판으로 왔어요. 반품하기도 그래서 이번 참에 LP 플레이어 장만했어요" 그러고는 LP 한정판이라며 최근 구매한 LP판을 꺼내 틀어주신다. LP판을 긁으며 울려 퍼지는 음악은 그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아 귀를 … [Read more...] about 나를 살리는 대화법 “스낵토크”
늦은 밤 집에 돌아가기 무서울 때 ‘안심이’ 앱을 깔면 든든해지는 이유
서울시는 여성들의 귀갓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왔다. 이번에는 좋은 평가를 들어왔던 서울시의 귀갓길 제도를 앱 하나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 안심이 앱’을 소개한다. ‘서울시 안심이 앱’이란? ‘서울시 안심이 앱’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안심귀가 서비스다. 자치구의 CCTV 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되어 서울 전역에 설치된 6만 대 CCTV와 안심이앱을 연계하여 구조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안심귀가앱이다. 2017년에 시범 도입된 이후 서울시 … [Read more...] about 늦은 밤 집에 돌아가기 무서울 때 ‘안심이’ 앱을 깔면 든든해지는 이유
“SNS에서 제 반려동물을 무료로 전시합니다”
1. 각박한 삶을 사는 당신을 위한 무료 전시회 각박한 삶을 사는 당신을 무료 전시회에 초대합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 초대장이 아니다. 이것은 우리의 일상이다. SNS에는 귀엽고 예쁜 동물의 모습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SNS뿐이겠는가. 다음 메인의 동물 카테고리를 보라. 이모티콘도 마찬가지다. 동물은 귀여워야만 하고 예뻐야만 한다. 간혹 강아지를 학대하거나 고양이를 사냥하는 잔인한 학대범의 범죄가 올라오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다. 만약 잔인한 학대범의 범죄들이 사라진다면 동물이 … [Read more...] about “SNS에서 제 반려동물을 무료로 전시합니다”
공무원 세계에서 생존 중입니다 (Feat. <모가디슈>)
0. 모가디슈 저도 봤습니다만 2월부터는 넷플릭스 결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가격도 인상한다고 하고 우리 집의 경우 넷플릭스의 활용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까닭이다. 1월을 끝으로 더 이상 넷플릭스에 있는 콘텐츠들을 못 본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에 오랜만에 TV 앞에 앉았다. <모가디슈>가 언제 업로드됐지? 코로나 방역 4단계 와중에도 350만 관객을 끌어모았던, 좋아하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조인성 배우와 구교환 배우가 나오는 바로 그 <모가디슈>였다. 바로 … [Read more...] about 공무원 세계에서 생존 중입니다 (Feat. <모가디슈>)
“오미크론? 대체 뭐가 전쟁이라는 거야?”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자영업자 등 일부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는 건 실감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이해는 됩니다. 텅텅 빈 가게와 밤 9시면 문 닫는 술집들이 '눈에 보이니까요.' 그런데 코로나의 피해를 혼자 덮어쓰는 사람들은 그 외에도 또 있습니다. 노인 등 고위험군과 현장의 의료진들, 방역 공무원들입니다. 이건 눈에 안 보이죠. 그러다 보니 여기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진짜로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기저 질환 없는 젊은 계층 같은 경우 … [Read more...] about “오미크론? 대체 뭐가 전쟁이라는 거야?”라고 말하면 안 되는 이유
자존감을 높이는 목표 vs. 낮추는 목표
새해가 밝았고 어느새 2월인 지금, 여러분이 계획했던 목표를 얼마나 달성하고 계신가요? 이 질문에 양심에 찔리는 분도, 열심히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맞이하여, 목표와 관련해서 자존감에 도움이 되는 목표와 낮추는 목표의 차이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0. 목표는 있는 게 좋은가? 오늘의 주제에 앞서, 우리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평소처럼 살아가는 게 좋을까요? 심리학의 답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는 … [Read more...] about 자존감을 높이는 목표 vs. 낮추는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