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되었던 영포티(Young Forty) 논란은 소비의 주도권을 쥐게 된 X세대와 관련이 깊다. 이미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였던 X세대의 문화적 소비권력은 점점 미디어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중년 남자와 20대 여성'의 로맨스에 가장 큰 불만을 표출하는 건 '20대 여성'이었다. 이 20대 여성은 여전히 10년도 더 전에 규정되었던 ‘88만원 세대’ 혹은 ‘N포 세대’의 꼬리표를 이어받고 있는 세대다. 현재의 30대를 포함하여 20대에 이르기까지, 이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진 … [Read more...] about 아재들의 전성시대, 청년들의 절망시대
생활
‘평균적’이지 않은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
우리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남편과 종종 그런 이야기를 한다. 태어난 아이가 만약 손가락이 하나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배우는 것이 더디거나 시력이나 청력이 낮다면? 아주 뚱뚱하거나 키가 작다면? 아이의 이러한 ‘남들과 다름’에 대해 스스로는 어떻게 이해하고 아이에게는 어떻게 이해시킬 것인가? 나 자신이 평균과 멀지 않은 삶을 살아와서겠지만, 이런 물음들은 막막함을 안겨준다. 나와 아이가 간신히, 혹은 타고난 낙천성으로 ‘차이’를 ‘특별함’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들 그것을 ‘차별의 … [Read more...] about ‘평균적’이지 않은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
추운 연말에도 옆구리가 시리지 않은 형들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불안한 마음에 미친 듯이 소개팅을 부탁해본다.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을 것이다. 올해도 역시 틀려먹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당신과는 다르게 크리스마스에도 여친, 혹은 여친들 옆에서 행복한 형들이 있단다. 세상에는 이런 삶도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부디 다음 생에는 저런 형들처럼 태어나기를 꿈꿔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상징,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발롱도르 4회 수상. 설명이 너무 어렵다고? … [Read more...] about 추운 연말에도 옆구리가 시리지 않은 형들을 소개한다
문제점을 지적해도 혼내지 말자
Question 얼마 전 대표이사님께서 팀장들을 불러 모아 놓고 엄청 혼내셨습니다. 생산 과정에 결정적인 오류가 발생했는데 아무도 사전에 문제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저희 회사에서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괜히 긁어 부스럼 낸다"는 얘기를 들을지 몰라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죠. 어떻게 해야 하나요? Answer 제가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20년 전에도 이런 문제로 고민을 했는데 여전히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점에 미뤄볼 때 … [Read more...] about 문제점을 지적해도 혼내지 말자
DIY 인테리어도 업사이클링 시대! 처치 곤란 쓰레기의 재탄생 ‘메리우드협동조합’
부러진 나뭇가지, 캔 따개, 코르크 마개… 보통 사람 눈에는 처치 곤란한 쓰레기로 보이지만 귀인을 만나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물건으로 부활합니다. 버려진 가구를 리폼하거나 폐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사이클링 업체 메리우드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업사이클링의 메카로 등장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아침부터 목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수업은 걸개 만들기. 재료는 나무토막과 코르크 마개, 캔 따개 등입니다. 사포로 문지르고 전동드라이버에 힘을 주다 보니 어느덧 … [Read more...] about DIY 인테리어도 업사이클링 시대! 처치 곤란 쓰레기의 재탄생 ‘메리우드협동조합’
암에 대한 7가지 미신
암은 그 이름만으로도 수많은 현대인들의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병이다. 안 그래도 무서워 죽겠는데 뭐만 하면 암에 걸린다는 괴담이 횡행한다. 암 걸릴까 무서워서 문밖에도 못 나갈 정도다. 암을 일으킨다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무관한 몇 가지를 모아 봤다. 1. 암은 문명의 이기에 따른 현대병이다? 과거에 비하면 오늘날 암에 대한 논의가 더 많이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암이 서구 사회 문명의 이기가 낳은 ‘현대병’인 것은 아니다. 암의 역사는 사실 인류의 … [Read more...] about 암에 대한 7가지 미신
블랙기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저는 지금 블랙 기업에 다닙니다. 최근 출판한 책에서도 소개했듯 몸은 야근으로 만신창이가 되었고 주변에 뜻있는 동료들은 대부분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생각하다 보니 '블랙 기업' 이전에 '블랙 사회'가 있는 게 아닌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블랙 기업, 블랙 사회 우리는 대부분 수능과 내신 성적에 맞추어서 대학을 가고 학과를 정했습니다. 물론 점점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지만요. 저도 성적으로 갈 수 있는 학교와 학과 중 일반적으로 통념상 … [Read more...] about 블랙기업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잘 고른 칼 하나, 열 쉐프 안 부럽다!
냉장고에 있는 흔한 식재료를 그럴듯한 음식으로 변신시켜주는 것은 바로 주방의 칼이다. 주방에 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요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길 정도. 요리의 기본인 '썰고, 자르고, 다지는' 일이 칼에서 비로소 시작되며, 그 칼을 쥐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집중력이 가장 높아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집중력이 높아지는 만큼 머리에서 잡생각도 지울 수 있다. 그래서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행위가 '요리'로 승격되는 순간이 바로 칼을 쥐는 순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모두의 주방에 칼이 있다지만, … [Read more...] about 잘 고른 칼 하나, 열 쉐프 안 부럽다!
90만원으로 다낭 한 달 살기
동남아 물가가 싸다지만, 사실 살다 보면 그렇게 싼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를 호찌민에 거주하시는 분과 주고받은 적이 있다. 다낭에서 3달 살기가 끝날 때쯤, 가계부를 들여다보니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싸다는 이유로 더 방탕(?)해져서 줄줄 쓰다 보면 뭐 이렇게 된다. 다낭 한 달 생활비 숙소 33만 원 (한 달 66만 원 / 나누기 2) 식비, 교통비, 통신비 몽땅 ATM에서 뽑아 쓴 것 60여만 원 코워킹 스페이스 약 6만 원 요가 한 달 수업 약 4만 원 = 총 … [Read more...] about 90만원으로 다낭 한 달 살기
다중인격 장애 심리학: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뭐야?
다중인격은 한 명의 사람 속에 여러 명의 인격이 존재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 사례를 보면 다중인격 장애는 생각 이상으로 놀랍습니다. 그러나 다중인격 장애는 심리학으로서 아직 정식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참고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다중인격 장애 심리학 증상 먼저 '다중인격' 영화, 소설, 동화를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에서 지킬박사는 덕망 높은 학자와 흉포한 살인마를 오가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또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는 … [Read more...] about 다중인격 장애 심리학: 해리성 정체감 장애가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