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첫 취업을 했다. 이게 취업이 맞는지 모르겠다. 당시 나는 뭐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나에게 큰 해를 가할 것 같았다. 정신적으로 아주 크게 위축되었다. 면접 당시 느꼈던 회사의 분위기는 아무래도 이상했다. 이상한 걸 알았지만 그거라도 해야겠다 싶었다. 회사는 내 첫 출근 날부터 내가 얼마를 받을지 제시하지 않았고 나는 그냥 무작정 일을 했다. 물론 박봉일 건 예상했다. 한 달 정도가 지나서야 조심스럽게 월급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얼마 받는지 알고 싶다고 했더니 팀장은 '아무도 … [Read more...] about 최저임금을 받지 못해서 노동청에 간 적이 있다
생활
6개월만에 외국어를 익히는 핵심 기법
그렇지 않아도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하던 참에, 이런 매력적인 제목의 TEDx 강의를 만나게 됐다. "How to learn any language in six months" / Chris Lonsdale 어떤 외국어든 6개월만에 익힌다니! 솔깃해서 들여다보니 과연 설득력이 있다. 강연의 핵심은, 외국어를 제대로 익히는데는 다섯개의 원칙과 일곱개의 요령이 있다는 것이다. 아래에 간단히 정리했다. — Five principles — 1. Focus on … [Read more...] about 6개월만에 외국어를 익히는 핵심 기법
긴장하지 말자, 전화 영어
영어로 전화할 일이 생기면 몇 주 전 서부에서 전화 인터뷰를 준비하는 친구랑 통화하고 나서 써야겠다고 생각한 글입니다. 마침 얼마 전 저와 피플웨어를 함께 번역하시는 박재호 님께서도 트윗으로 전화 영어의 어려움을 토로하셨던 터라… 조기 교육은 고무줄과 공기놀이가 전부인 세대로 자라나 어설프디어설픈 영어 실력으로 유학 생활과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그동안 참 많이도 쪽팔려 가며 익힌 잔머리 술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저처럼 학교에서, 회사에서, 출장에서 언어로서가 아니라 생존 … [Read more...] about 긴장하지 말자, 전화 영어
당신이 고양이와 함께 살기로 결심했을 때
하루에 두번 선이와 투닥거렸다 하루에 두 번 선이와 투닥거렸다. 선이는 많이 아팠다. 외이염을 앓고 있었는데 귓속에 문제가 있는 병이라고 한다. 그걸 내가 안 건 선이 귓밖으로 진물이 튀어나왔을 때였다. 다급하게 병원을 데리고 갔는데 의사 선생님은 '어린애인데 좀 많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날 나는 말도 못 하는 고양이한테 하루 종일 미안하다고 말했다. 처음엔 그냥 연고 치료만 했다. 아침과 밤마다 서툰 방식으로 선이 귓속에 연고를 집어넣어야 했다. 여느 고양이에게서 쉽게 들을 수 … [Read more...] about 당신이 고양이와 함께 살기로 결심했을 때
케틀벨 혼자서 할 때 주의할 점
케틀벨 스윙 바로 하기 '타이밍을 잡아라!' 케틀벨 스윙의 장점이나 효과에 대해서는 수도 없이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윙을 통한 개선 사례나 결과 등에 대한 이야기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 스윙을 단순히 전신운동 혹은 힙업 운동 정도로만 이야기합니다.그러나 케틀벨 스윙의 진짜 매력은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케틀벨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타이밍에 꼭 필요한 신체의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 타이밍에 관해서 … [Read more...] about 케틀벨 혼자서 할 때 주의할 점
우리 일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예전에 히트했던 웹툰 다이어터를 보면 ‘진짜 다이어트’에 관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이어트란 특정 시즌에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몸의 효율·효과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몸에 어울리는 체형과 체력을 만들어서 이전보다 활기찬 생활을 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올바른 다이어트의 개념을 내가 하는 일에 적용시킨다면 어떨까요. 야근 없고, 스트레스는 적고, 더 효율·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의 몸도, 마음도, 그리고 … [Read more...] about 우리 일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프리랜서 작가를 위한 ‘채택율을 높이는 3가지 팁’
자유 기고가, 프리랜서 작가, 프리랜서 기자 등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매체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고 그 대가로 소득을 얻는 전문 직종. 많은 사람에게 꿈의 직업이기도 한 만큼, 자유기고가로 성공하기 위한 강의나 책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요즘은 특히 글쓰기 강의가 아주 많습니다. 기획자의 입장에서 프리랜서 작가를 찾는 일도 어렵지만,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에게는 꾸준히 일감을 얻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프리랜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력이나 기획력 등이 필요하지만 그런 … [Read more...] about 프리랜서 작가를 위한 ‘채택율을 높이는 3가지 팁’
라이벌은 나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여러분에게는 라이벌이 존재하는가? 일할 때 누구와의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는가? 절대다수의 막연하고 추상적인 장삼이사들인가, 아니면 예전부터 눈여겨봐 왔던 '누군가'인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나보다 잘나 보이는 역할 모델(role model)이 아니다. 그렇다고 나보다 못나 보이는, 반면교사로 삼을 대상도 아니다. 나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으며, 목적의식이 유사하고, 실력은 비등비등한 사람. 만화에서나 보던 그런 사람이 과연 나에게도 있었던가? 라이벌을 갖는다는 것은 왜 … [Read more...] about 라이벌은 나의 자존감을 높여준다
워킹맘에 대한 일본의 시각
《닛케이 비즈니스》에 실린, 모바게(Mobage)로 유명한 DeNA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였던 난바 도모코 사장의 인터뷰를 보자. ‘여성 임원 할당제와 같은 인사는 여성에 대한 실례’라는 공격적인 제목의 인터뷰에서 난바 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육아나 결혼 문제로 고민한 적도 없고, 내가 여성이라서 손해를 본 적도 없다. 여성 관리직 쿼터제 등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여성에게 실례다. 그런 제도를 지지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여성에게는 슬픈 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 [Read more...] about 워킹맘에 대한 일본의 시각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내가 원치 않은 것으로 채워진 나의 삶 당신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그리고 당신은 지금 그 일을 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가. 국제사회조사프로그램(ISSP, International Social Survey Programme)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직무만족도는 69%로 OECD 평균인 81%보다 현저히 낮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할 때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87%가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대답하여 OECD 국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 [Read more...] about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