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소셜 커머스 3사의 경쟁이 점차 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올 4월에는 매출액 규모를 두고 티몬과 위메프가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어쨌거나 2014년은 소셜커머스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는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해이다. 그동안 공시 의무가 없어 따로 공개되지 않았던 업계 1위 쿠팡의 재무제표가 이번에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올해 처음 공개된 쿠팡 재무제표에 대한 분석을 다루고 있다. 매출과 비용 쿠팡의 법인명은 미국법인 포워드벤처스LLC(한국 법인은 미국 본사의 … [Read more...] about 1조 원 투자 신화, 쿠팡의 재무제표가 공개되다
IT
구글 검색은 모바일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구글 검색이 서비스된 지 벌써 17년이 지났다. 그 긴 시간 동안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PC에서 키보드로 단어를 입력하던 시절에서, 이젠 시계에 대고 말을 해서 검색을 하고, 심지어는 검색을 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예측해서 제공하기까지 한다. 그 시간 동안 구글도 많이 변했다. Medium의 Steven Levy가 굉장히 긴 분량의 특집 기사를 통해 구글 검색을 다루었다. 이 글은 그 시리즈 중 1편을 요약·번역한 것이다. 내용을 항목별로 요약하긴 힘들지만, 간단히 주요 내용들만 … [Read more...] about 구글 검색은 모바일 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는가
굿바이,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의 보안이 취약하다는 것은 이제 상식이 된 것 같다. 기존에도 악성 앱이나 악성 링크에 취약하다는 점들이 알려져 있기는 했지만, 최근 국정원의 해킹 툴 사용으로 더 크게 이슈가 되는 느낌이다. 어떤 소프트웨어든 —iOS나 안드로이드나—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그렇다 보니 당연히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니 완벽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빠르게 문제를 수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선 그게 안 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Vice에 올라온 … [Read more...] about 굿바이, 안드로이드
임금피크제와 한국 IT 업계
요즘은 그래도 조금 나아져서 40대 중반까지 코딩하는 분들이 조금 보이긴 한다. 그렇다 해도 그 나이대 사람들이 예전에 꽤 많았던 것에 비하면 다들 어디로 다 사라졌는지 의아할 지경. 그렇다고 딱히 20대가 새로 들어오는 것 같지도 않고. 이러다 점점 한국 IT 자체가 소멸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 조금 다른 얘기를 하자면, SI 쪽은 나이 든 개발자들이 좀 있어도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우는 데 그리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물론 프로젝트야 잘 하겠지만, 그들의 지식이 젊은 층에게 전수되지 않는다는 … [Read more...] about 임금피크제와 한국 IT 업계
모바일 시대, 1빠 혹은 1등이 되어야 산다
온라인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온라인 시대에 2등까지는 그래도 먹고살 만한 시대였다. 익스플로러에 그나마 북마크로, 웹주소창에 자동 주소완성이 되니까 큰 불편함 없이 2등 서비스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모바일시대는 2등의 존재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부분 모바일 엄지족들은 중첩되는 경쟁적 앱 두 가지를 깔기보다는 하나의 앱으로 만족한다. 모바일 앱은 설치도 쉽지만 ,삭제도 그만큼 쉽단 게 취약점이다. … [Read more...] about 모바일 시대, 1빠 혹은 1등이 되어야 산다
국정원 스마트폰 해킹 툴, 제대로 좀 알아보자
이번 국정원 해킹 의혹으로 인해 안드로이드 폰 전체에 대한 위험이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장 오늘이라도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전원을 끄고 애플 샵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킹에 대한 위험은 실제보다는 과장되어 있습니다. 어떤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고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찾아봅시다. 해킹 의혹 안드로이드 도구는 어떤 도구인가? 해킹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는 이탈리아 해킹 팀이 제작한 도구로, 관련 안드로이드용 핵심 … [Read more...] about 국정원 스마트폰 해킹 툴, 제대로 좀 알아보자
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채팅 툴이 아닌 조직의 변혁이다
※ 이 글은 Slack의 개발사인 Tiny Speck가 2013년 7월 31일 내부에 공유한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Slack을 개발한 지는 7개월이 지났고, 프리뷰 릴리즈 2주 전이었습니다. 내부 자료로의 링크와 구체적인 출시 전략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옮겼습니다. 편집자 주. Slack은 대표적인 협업 툴로, 기업용 SNS라고도 불린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비유하자면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네이트온과 네이버 밴드 등의 훨씬 더 발전·특화된 버전 정도. 2014년 공식 출시 이후 초고속으로 … [Read more...] about 우리가 팔아야 하는 건 채팅 툴이 아닌 조직의 변혁이다
과연 스타트업은 블로그를 해야 할까?
※ 자원이 한정된 스타트업으로서 블로그, 혹은 컨텐츠 마케팅은 정말 해야할지, 한다면 얼만큼의 리소스를 어떻게 투입해야 하는 지 항상 고민되는 주제입니다. 이런 고민에 좋은 통찰을 줄 수 있는 글을 만나 번역·요약해 보았습니다. 저자는 현재 NextView의 VP of Platform을 맡고 있는 Jay Acunzo입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면 그들의 제품 기능, 가격, 소개 등과 더불어 '블로그'라고 어색하게 적혀 있는 링크를 마주하게 됩니다. 물론 블로그가 있어서는 안 … [Read more...] about 과연 스타트업은 블로그를 해야 할까?
세계적 트렌드, 협업공간
'협업공간'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일종의 도미토리 사무실이라고 보면 된다(이 말이 더 어렵나...). '협업공간'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 협업을 해야 하는 공간인가 하고 착각하기 쉽다. 좀 더 쉬운 말로 표현하면 '공동 사무실'이라고 할 수 있다. co-work space라고도 한다. 즉, 사무실을 공동으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카페처럼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가서 자리 잡고 앉아서 노트북 펴고 일 할 수 있는데, 카페와는 다르게 그런 일을 할 … [Read more...] about 세계적 트렌드, 협업공간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야 날개를 편다
나는 왜 시장을 믿지 않게 되었나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야 날개를 편다"란 말이 있다. 헤겔의 법철학 서문에서 철학의 한계를 지적한 말인데,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모두가 알다시피 지혜를 뜻하고, '날개를 편다'라는 말은 '깨달음'을 뜻한다. '황혼'이란 말은 '일이 끝난 뒤'를 뜻한다. 일이 끝난 뒤에야 모든 것이 명확하여지고, 우리가 진실을 깨닫는다. 나 개인적으론 좀 더 강하게 이렇게 표현한다. 인간은 일이 끝나기 전까지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시장을 … [Read more...] about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에야 날개를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