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참복과의 바닷물고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 몸은 똥똥하고 비늘이 없으며 등지느러미가 작고 이가 날카롭다. 적에게 공격을 받으면 물 또는 공기를 들이마셔 배를 불룩하게 내미는 특색이 있다. 고기는 식용하나 내장에 맹독(猛毒)이 있어 조리를 잘못하면 중독을 일으킨다. 가시복, 검복, 꺼끌복, 매리복, 밀복, 황복, 흰점복 따위가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먹으면 사람이 죽습니다, 근데 이제 미나리를 곁들인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 유적에서 졸복 뼈가 … [Read more...] about 도대체 몇 명이나 죽었을까?: 복어 식용의 역사
음식
닥터페퍼 증후군 자가진단법
그렇다. 나는 지난 몇 년간 새로운 코카-콜라 음료를 리뷰하는 오프너(Opener)의 활동을 하며, 인류가 마시느라 깨닫지 못한 몇 가지 유용한 지혜를 얻었다. 이를테면 마케팅의 역사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때 “음 그건 코카-콜라에서 본 것 같군요”라고 말하면 상대가 수긍한다는 점(그것이 대체로 맞기 때문이다), 낯선 상대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코카-콜라 제로’를 시키면 이걸 첫 단추로 대화를 열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인간의 호기심이 만든 가장 위대한 선물은 ‘닥터페퍼’라는 … [Read more...] about 닥터페퍼 증후군 자가진단법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았다! 덴푸라, 쿠시아게 오마카세
우리나라에서 일식의 장인하면 보통 스시를 쥐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지만 사실 일본에서 한 수위의 레벨로 여기는 것이 바로 튀김이다. 일본에서는 튀김도 종류를 세분화해 두었는데, 가장 고급으로 여겨지는 ‘덴푸라’는 재료에 물과 밀가루, 계란을 사용한 반죽옷을 입혀 튀기는 것을 말한다. 얇은 반죽 속 식재료 자체의 수분을 이용해 튀겨내어 향과 맛을 살려내는 방식으로 재료마다 튀기는 방식과 온도가 달라 고급 스킬을 요한다. 1인당 80만 원에 육박하는 오마카세 업장도 있을 정도. 재료를 꼬치에 … [Read more...] about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잡았다! 덴푸라, 쿠시아게 오마카세
잉어빵 앞에 ‘황금’이 붙는 이유는?: 붕어빵의 역사
0. 찐빵+와플 → 오방떡 → 도미빵+풀빵 → 붕어빵 붕어빵 붕어 모양의 틀에 묽은 밀가루 반죽과 팥소를 넣어 만든 풀빵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붕어빵의 기원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를 뜯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붕어 모양의 틀에 / 2-1) 묽은 밀가루 반죽과 / 3) 팥소를 넣어 만든 / 2-2) 풀빵 하나하나의 기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죠. 붕어 모양의 틀은 일본의 도미빵에서 왔다. 묽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풀빵은 팥소를 넣은 … [Read more...] about 잉어빵 앞에 ‘황금’이 붙는 이유는?: 붕어빵의 역사
아이폰 사전예약보다 더 뜨겁다, “닥터페퍼 제로”의 탄생
여러분 지금 편하게 자리에 앉아 탄산음료를 마실 때가 아닙니다. 지난 휴일에 한국 음료계에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닥터 페퍼(Dr. Pepper), 이름만 들어도 맛잘알이 될 것 같은 탄산음료의 대명사가 ‘제로 버전’으로 사전예약을 받아 배송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시즘이 신청할 당시, 요원들의 댓글로 이 사실을 알았지만,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품절이 2차나 되어있었습니다. 보도자료 한 줄 나오기 전인데 대체 무슨 일인 거죠? 하지만 그것은 예정된 일이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 [Read more...] about 아이폰 사전예약보다 더 뜨겁다, “닥터페퍼 제로”의 탄생
‘우강신청’ 하셨어요? 한우 오마카세 맛집
불판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사람의 변(辯). 음식의 맛은 식재료의 신선함, 적절한 간, 그리고 불조절이 완벽하게 밸런스를 이뤘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특히 소고기는 높은 온도에서 조리할 때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면서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육즙이 펑 터질 수 있도록 육즙을 가두면서 조리하는 스킬이 필요한 재료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한우 오마카세(맡김차림) 전문점은 아주 반가운 유행이다. 그날 그날의 고기 상태와 맛있게 구워지는 온도와 간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셰프가 … [Read more...] about ‘우강신청’ 하셨어요? 한우 오마카세 맛집
미각의 완전체, 스시 오마카세 신상 맛집!
2010년대 중반부터 스시조, 아리아께, 스시코우지, 코지마 등을 필두로 고급 식문화를 선도하던 스시 오마카세. 전식, 스시, 후식 등 모든 메뉴 구성이 셰프의 판단에 따라 제공되는 ‘오마카세’라는 식문화는 ‘한우 오마카세’, ‘돼마카세’, ‘이모카세’ 등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내며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미식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최근 한국은 스시 오마카세 붐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업장이 생겨나고 있다. 기존 업장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요리를 선보이는 셰프도 있고, 판초밥을 … [Read more...] about 미각의 완전체, 스시 오마카세 신상 맛집!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리스타, 아로마보이
요즘 집들이 선물로 커피머신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지? 하지만 그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어. 바로 상대방의 커피 취향이야. 세상에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둘로 나뉘거든. 진한 크레마를 즐기는 에스프레소파, 그리고 깔끔한 맛을 즐기는 핸드드립파. 이 글을 읽는 너의 취향은 어때? 만약 핸드드립 커피를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캡슐머신은 대안이 될 수 없어. 너도 알다시피, 에스프레소와 드립 커피의 맛은 너무도 다르잖아. 그렇다면 핸드드립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커피메이커는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작은 바리스타, 아로마보이
“아바라”로 한 뼘 넓어진 아빠의 커피 세계
비가 오던 점심, 온종일 집에 있느라 답답해하던 부모님을 모시고 집 근처 작은 손칼국수 집으로 향했다. 식당에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무섭게 쏟아지던 비는 푸짐했던 칼국수가 바닥을 보일 때쯤엔 어느새 잠잠해졌다. 내가 계산을 하는 사이 습관처럼 카운터 앞 커피 자판기의 버튼을 누르려는 아빠를 급하게 말렸다. 요 앞에 카페 새로 생겼던데 거기 가서 커피 마시자. 어디? 코너 돌면 있는 노란 간판? 거기도 새로 카페 생겼어? 거기 있는 건 또 언제 보셨대? 개업과 폐업이 회전목마처럼 빙빙 도는 … [Read more...] about “아바라”로 한 뼘 넓어진 아빠의 커피 세계
서울 샌드위치 신흥강자 BEST 5
햄버거로 시작되었던 전쟁이 샌드위치로 확전하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유명한 '렌위치'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지점이 있는 '얼오브샌드위치'도 최근 한국에 문을 열었다. 1762년 샌드위치 백작이 카드놀이에 집중하느라 식사를 할 겨를이 없어 빵 사이에 로스트비프를 넣어먹었다는 이야기는 사실 지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가 바쁘게 지낸 일 중독자라 음식을 먹을 시간이 없던 건 맞다. 그처럼 바쁜 현대인들에게 오늘날까지 샌드위치는 가장 완벽한 식사가 되어주고 있다. 요즘 서울에서 … [Read more...] about 서울 샌드위치 신흥강자 BEST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