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의 인기가 대단하다. 연세우유 크림빵의 누적 판매량은 3,000만 개를 넘겼다. 인스타그램에는 #반갈샷 이라는 해시태그로 꾸덕한 생크림이 화면을 가득 채운 사진들이 쏟아진다.
크림빵 인기의 비결은 이 비주얼로부터 시작됐다.
여러 업체들이 앞다투어 크림빵 업계에 진출했다. 이들은 자신의 강점으로 ‘더 맛있고 풍부한 크림’을 내세웠다. 그런데 묘한 점이 있다. 어딘가는 ‘동물성 생크림’을 썼다고 하고, 어딘가는 ‘식물성 크림’을 썼다고 말한다. 하얀 크림이면 다 생크림 아닌가? 아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생크림의 세계를 소개한다.
동물성과 식물성 생크림, 대체 뭐가 다르지?
우리는 흔히 ‘식물성’이 들어가면 자연에 가깝고 더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생크림만은 다르다. 오히려 동물성 생크림이 오리지널이고, 식물성 크림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쪽에 가깝기 때문이다.
원래 생크림은 우유에서 지방 성분만을 원심 분리해서 살균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우유에서 추출했기 때문에 유크림이라고도 부르며, 흔히 동물성 크림이라고 부른다. 이게 우리가 익히 아는 생크림이다.
동물성 크림의 장점은 풍미가 훌륭하고 맛이 좋다는 점이다. 풍부한 우유 풍미와 부드럽고 산뜻한 식감을 갖추고 있다. 문제는 유통기한이 너무 짧다는 것이었다. 빨리 변질되고, 모양도 쉽게 무너지다 보니 일반적으로 유통하는 케이크나 제과 등에 활용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개발된 게 식물성 크림이다. 식물성 생크림은 대두, 팜유, 야자유 등의 식용유를 가공하여 만들어 낸 크림이다. 첨가물을 추가하여 하얗고 예쁜 질감을 만들어 냈고, 얼핏 식감도 비슷하게 구현한 게 특징이다. 동물성 크림과 달리 쉽게 상하지 않고 원하는 방식으로 가공하기 쉽다.
여기서 두 크림의 차이를 한 줄로 요약해 보자.
- 동물성 크림: 우유에서 분리한 지방으로 만든 크림. 우유에서 추출한 만큼 고소하고 풍미가 좋은 반면, 장식할 때에는 형태를 잡기 어렵고 온도에 민감해 모양이 무너지거나 유통을 길게 하기는 어렵다.
- 식물성 크림: 식용유와 첨가물을 넣어 인위적으로 만든 크림. 생크림보다는 기름진 느끼함이 있는 편이지만, 잘 변질되지 않아 유통기한이 길고 모양이 잘 흐트러지지 않아 가공이 쉽고 장식에 용이하다.
기본적인 정의는 이렇다. 그렇다면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크림빵의 성분은 보통 어떻게 될까?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 크림빵은 어느 부류에 속할까? 자세히 알아보자.
편의점 크림빵, 어떤 크림을 쓸까?
편의점의 특성상, 긴 유통 과정을 견딜 수 있는 유통기한이 중요하다. 따라서 쉽게 상하지 않고 모양내기가 쉬운 식물성 크림에 동물성 크림을 섞어 크림의 풍성한 맛을 잡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편의점 크림빵 몇 가지의 성분을 비교해 보자.
- CU 연세우유 생크림빵: 식물성 크림 26.46% / 동물성 크림 16.54%
- 세븐일레븐 제주우유 생크림빵: 식물성 크림 23.90% / 동물성 크림 11.95%
- GS25 브레디크 우유생크림빵: 식물성 크림 29.21% / 동물성 크림 4.85%
보다시피 식물성 크림의 비율이 비교적 더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덕분에 많은 양의 크림이 오랫동안 무너지지 않아 빵 안을 가득 채우는 화려한 비주얼을 연출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동물성 크림빵은 어디에서 맛볼 수 있을까?
편의점에서는 유통기한 때문에 ‘동물성 크림빵’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동물성 크림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는 분명하다. 그래서 소량만 생산하거나 퀄리티만큼 가격이 비교적 높은 몇 안 되는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전자의 예시로는 생크림 메뉴로 유명한 중소 제과점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푸하하크림빵, 대전의 성심당, 군산의 이성당 등 유명 빵 가게들이다. 단점이라면 타지역 사람들은 쉽게 맛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후자를 추천한다. 호텔이나 백화점 제과점은 비싼 가격만큼 동물성 생크림을 이용하는 편이다.
동물성 크림빵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릭데이가 대안이 되는 이유
동물성 크림이 들어간 빵을 먹는 게 이렇게 어려울 일인가. 편의점 빵만큼 집 근처에서 편하게 크림빵을 먹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대규모로 생산 후 냉동해서 유통하는 브랜드도 있다. 그런 크림빵 중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그릭데이의 ‘저당 요거크림빵’이다.
이 빵은 동물성 크림 34.4%라는 높은 함량을 자랑한다. 여기에 그릭요거트 1.4%를 더해 우유의 풍미는 살리면서 상큼함을 더했다. 그래서 동물성 크림의 진한 맛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답이 될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당 함량까지 낮추었다는 것이다. 크림빵은 평균적으로 21.8g의 당을 함유하고 있다. WHO가 권고한 적정 일일 당류 섭취량은 25g 미만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꽤 부담스러운 양이다. 하지만 그릭데이의 ‘저당 요거크림빵’은 3.8g의 당만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집중적으로 당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셈이다.
그릭데이는 애초에 매일 먹어도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설립된 그릭요거트 브랜드다. 그래서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이 박혀 있는 간식거리, 그중에서도 크림빵을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물로 우유 맛이 풍부하면서도 당류를 적게 포함한 ‘저당 요거크림빵’이라는 아이템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넓은 유통망이다. 그릭데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그릭요거트 전문 브랜드인 만큼 잘 조직된 온라인몰과 넓은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국 어떤 곳에서든 편하게 택배로 시켜 먹을 수 있다. 편의점만큼은 아니어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마무리하며
크림빵이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크림빵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특히 유통이 어려워 먹기 힘들었던 동물성 크림빵을 집 앞에서, 택배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은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궁금하다면 그릭데이 홈페이지에서 저당 요거크림빵을 사서 받아보자. 개인적으로는 편의점 크림빵과 사서 함께 먹으며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가기 위한 제과업계의 도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