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에서도 특히 교토로 여행을 간다면 하루 정도는 제대로 된 료칸에서 머물고 싶다. 다다미방에서 유카타를 입고 가이세키를 맛보고, 쌀쌀한 저녁 공기를 느끼며 노천탕에서 피로를 푸는 하루 말이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부터 제철 요리로 차려지는 저녁 한 상과 노천탕까지 갖춘 교토 료칸 4곳을 소개한다.
1. 카덴쇼
카덴쇼는 접근성이 가장 좋은 교토 료칸 중 하나다. 한큐 아라시야마역 도보 1분 거리로 뚜벅이 여행객도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카덴쇼의 또 다른 장점은 온천이다. 대욕장, 노천탕과 전세탕까지 포함하면 5개가 넘는다. 투숙객은 24시간 언제든 예약 없이 무료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벚꽃이 피었을 때 가장 아름답기 때문에 봄 여행을 준비한다면 조금 더 부지런히, 미리 예약해야 한다.
2. 세이코로 료칸
거의 200년의 전통을 가진 세이코로 료칸은 1813년에 문을 열었다. 본관은 전통적인 다다미방이며 신관은 서양식 객실으로 개편했다. 객실마다 목조 욕실을 갖추고 있어 프라이빗하게 입욕도 즐길 수 있다.
투숙 시 석식과 조식도 제공되며, 세이코로 료칸의 식사는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생선회나 구이, 밥과 절임 등으로 구성된 10-15개의 일본식 요리가 코스로 제공되니 기대해도 좋다.
3. 모미지야 혼칸 타카오 산수 료칸
모미지야 혼칸 타카오 산수 료칸은 100년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전통 교토 료칸이다. 타카오 산속에 위치해 자연 속에서 고요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물론 노천탕에서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노천탕은 온천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타입이 있어서 골라서 이용해 볼 수 있다.
모미지야 료칸의 식사는 제철 식재료를 반영해 계절마다 다르게 제공하며 산속 풍경과 함께 즐길 수 있다.
4. 교토 오하라 세료
교토로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가장 추천하는 교토 료칸, 오하라 세료! 오하라 세료의 가이세키는 미슐랭이 인정한 식사로도 유명하다. 교토에서 수확한 제철 식자재를 활용해 요리를 선보인다. 객실 타입은 일본식 정원 전망의 다다미 룸과 침대가 있는 서양식 룸이 있으며, 일부 객실에는 개별 노천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