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집니다. 6월 1일에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일명 ‘꿈의 무대’에 올랐습니다. 6만 명의 팬이 떼창하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글로벌 팬덤을 스스로 입증했고 글로벌 팬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단단해지는 모양새입니다. ’21세기 비틀즈’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말이죠. 이들의 인기와 함께 주목받는 것은 바로 그들의 태도와 인성입니다. 그들과 같은 필드에서 일하는 사람이 말하는 ‘BTS’ 영접(!) 후기는 … [Read more...] about 방탄소년단을 키운 ‘빅히트’에게 배우는 매니지먼트 기술 ①
연예
냉정한 대중과의 게임에서 오래 이기는 방법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인터크루(Intercrew)라는 브랜드가 엄청난 인기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아마도 기억으로는 손지창 씨가 청춘스타이던 시절의 한 드라마에서 입고 나와서 유행했던 것 같은데. 스톰, 닉스란 브랜드도 있었고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도 사람들을 열광시키던 브랜드였다. 너무 먼 얘기인가? 몇 년 전에 보이 런던(Boy London)이란 브랜드가 없어서 못 팔던 시기가 있었다. 비슷한 때에 피갈(Pigalle)이라는 브랜드도 있었고 꼼 데 퍽다운(Comme des … [Read more...] about 냉정한 대중과의 게임에서 오래 이기는 방법
트와이스 사나 글은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
어제오늘 SNS에서 사람들이 가장 가장 뜨거운 관심을 보내는 건 두 가지다. 하나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 해체'에 동의한 사람들 수의 증가 폭, 또 다른 하나는 트와이스 사나가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자유한국당 정당 해체 국민청원에 대한 이야기는 둘째 치고, 사나가 남긴 글이 도대체 어떤 글이라서 논란이 되는 건지 궁금했다. 그래서 한참 논란이 발생하고 나서 조금 뒤늦게 직접 읽어보았다. 사나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은 … [Read more...] about 트와이스 사나 글은 논란이 될 이유가 없다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이 보여주는 고요하고 분명한 학교 폭력의 고통
'학교 폭력'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크고 작은 학교 폭력 사건이 보인다. 그중 뉴스에 보도되는 건 차마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것이 많다.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나에게는 그 사건들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 사건을 접할 때마다 문득,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녀석들의 폭력이 다시 떠오르곤 했던 것이다. 시일이 꽤 지난 일인데도 마치 내 일처럼 생생하게 아팠다. 폭력은 그래서 더 위험한 것이다. 단순히 신체적인 폭력을 가해 겉으로 보이는 상처만을 … [Read more...] about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이 보여주는 고요하고 분명한 학교 폭력의 고통
혼자서도 잘 먹어요! “나 혼자 산다” 방송 맛집
매주 금요일 밤 채널을 고정시키게 만드는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재밌는 일상을 보는 재미도, 먹방도 빠질 수 없죠. 그동안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맛집, 정리해드릴게요! 대한곱창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433-20 화사의 곱창 맛집! 화사의 먹방으로 전국에 곱창 대란이 일어났었죠. 혼밥 레벨 중에서도 난이도가 있는 곱창을 혼자서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홀로 곱창 2인분에 전골, 그리고 마무리로 볶음밥까지! 뜨거운 곱창을 빨리 먹을 수 있도록 … [Read more...] about 혼자서도 잘 먹어요! “나 혼자 산다” 방송 맛집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 시장을 지배한 가수는?
※ Quartz의 「Data show that IU has dominated Korean pop for a decade」를 번역한 글입니다. 치열한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솔로 가수가 스타로 큰 인기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약 5조 6,245억 원)로 커진 K-팝 시장은 데뷔 전까지 최대 10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거친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주목한다. 8명이 넘는 경우도 있는 이들 그룹은 현란한 안무와 노래로 무장했다. 솔로 가수가 이들과 경쟁하기란 … [Read more...] about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 시장을 지배한 가수는?
‘간장게장’이란 이름의 환상
미디어의 영향력이란 실로 무섭다. 그 언저리에서 밥벌이를 하는 사람 중 하나이기에 늘 두려웠고, 늘 조심했다. 하지만 방심은 한순간이었다. 모 영화의 명대사처럼 6·25 전쟁의 발발 원인 ‘방심’이 내 안에서 ‘간장게장 전쟁’을 일으켰다. 당시 나는 프로젝트를 끝내고 몸은 한없이 퍼져 있었고, 마음은 몸보다 더 느슨해져 있었다. 역대급 무더위에 밖에 나갈 생각조차 하지 않고, 에어컨을 틀어 놓은 거실에 널브러져 초점 없는 눈으로 리모컨을 누르며 손가락 운동에 열중했다. 쉴 새 없이 재방을 … [Read more...] about ‘간장게장’이란 이름의 환상
웹에서 나온 유튜버와 들어간 스타
시즌제 도입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호흡이 짧아지면서 많은 웹 콘텐츠가 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되고 있다. 웹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유튜버도 함께 브라운관으로 편입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브라운관에서 활동하던 스타들이 웹으로 진출해 단독 채널을 열고 있다. 예능 시장에서 웹과 브라운관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다각화한 플랫폼과 방송 채널 수 증가가 원인이다. JTBC는 유명 유튜버들의 방송 제작기와 일상을 담은 ‘랜선라이프’를 새로 올렸다. 대도서관, 윰댕, 벤쯔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TV로 … [Read more...] about 웹에서 나온 유튜버와 들어간 스타
‘SKY캐슬’이 막장으로 끝난 이유
드라마 〈SKY캐슬〉(이하 스카이캐슬) 결말에 대한 비판 및 비난은 이미 충분히 쏟아져 나왔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에 대한 지적은 아직 못 본 것 같아 굳이 적어 본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스카이캐슬이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면서 시청자들은 ‘막장’과 ‘파국’을 원했기 때문에 그 행복한 결말에 분노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기사를 많이 봤다. 나는 그런 분석을 보면서 몹시 당혹스러웠는데 ‘막장’과 ‘파국’은 시청자가 원한 게 아니라 (기이한 … [Read more...] about ‘SKY캐슬’이 막장으로 끝난 이유
살아남기 위함이 아닌 살리기 위한 좀비물: 넷플릭스 ‘킹덤’ 리뷰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한국이 아닌 미국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예고편의 조회 수는 무려 293만 회. 최근 두 달간 이보다 더 높은 조회 수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시즌 발표,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로마〉 예고편들뿐이었다. 〈싸인〉 〈쓰리 데이즈〉 〈시그널〉 등 독보적인 작가 김은희가 극본을 쓰는, 한국 시대물과 서양 좀비물이 혼합된 독특한 장르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던 〈킹덤〉이 드디어 … [Read more...] about 살아남기 위함이 아닌 살리기 위한 좀비물: 넷플릭스 ‘킹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