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가격은 2009년 저점 대비 상승을 지속하면서, 총 주택 가격이 8조 달러 늘어났으며, 2006년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난 6년 동안 이러한 극적인 성장에 힘입어 주택 가격 상승률은 명목 소득 증가율을 능가했다. 아래의 차트 2에는 명목 소득(근무 시간 * 고용률 * 평균 시간당 소득)과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파란색 선)를 나타낸 것이다. 금융 위기로 이어진 기간에서 보여주었듯이, 주택 가격 상승률이 장기간, 특히 금리가 하락하던 시기에 명목 소득 … [Read more...] about 2006년 수준을 넘어선 미국 주택 가격
경제
우리가 몰랐던 드럭스토어의 비밀
길을 걷다 보면 반드시 한 번씩 마주치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편의점, 하나는 카페,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드럭스토어다. 화장품은 이제 단순히 그 자체의 가치보다는 미(美)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한 데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과거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화장품은 자연스럽게 남성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이 열풍의 중심에는 드럭스토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럭스토어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들어왔을까? 사실 먼저 들어왔다기보단 우리가 많이 소비하기에 따라 온 게 맞을 것이다. … [Read more...] about 우리가 몰랐던 드럭스토어의 비밀
우리가 카드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
시간이 날 때, 당신의 지갑을 살펴보라. 당신은 보통 현금을 얼마나 넣어놓고 사는가? 1만 원? 5만 원? 과거 카드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통장을 들고 다니며 은행에 가서 돈을 빼고, 돼지저금통을 갈라서 넣은 돈을 빼서 지갑에 지폐 더미를 두둑이 넣어 다니며 살았던 추억이 있다. 그 두둑한 지갑을 볼 때마다 오늘도 사회인으로서 살아간다는 자부심에 참 좋았던 시절이었다. 2017년, 우리는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갑 안에는 이제 현금 대신 카드가 있기 때문이며 … [Read more...] about 우리가 카드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
기본소득과 유토피아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필연적입니다. 구성원들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나타나는 부의 차이를 인정합니다. 다만 그 차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확실한 이데올로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유토피아' 측면에서 보면 과거 자본주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공산주의가 더 나은 이데올로기였으나 지나치게 이상적이었습니다. 즉, 탐욕적인 인간 사회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이데올로기였던 것입니다. 인간은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 [Read more...] about 기본소득과 유토피아
‘빚더미’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빛’ 더미가 여기에!
가난하고 배고팠던 70년대, 학업을 접고 공장에서 일하는 앳된 젊은이들의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였다. 교복 입은 또래 아이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생계를 위해 하얀 머릿수건을 한 채 일터로 향하던 수많은 젊은이들. 이후 세월의 속도보다 더 빠른 급속성장으로, 어느덧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 4,112억 달러, 즉 세계 11위(작년 기준)에 달하게 되었지만, ‘돈 없어서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70년대 가슴 아픈 이야기는, 단지 옛 추억만은 … [Read more...] about ‘빚더미’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빛’ 더미가 여기에!
자민당 압승으로 끝난 일본 총선 결과의 교훈
17년 2분기까지 6개월 연속 성장을 하고 있고 청년 실업률은 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5%대라 사람을 구하지 못해 기업들이 난리고 일반 국민의 생활 만족도는 조사 이래 최고치인 73%에 달하고 있는 게 바로 현재 일본 상황이다. 특히나 아베가 취임한 12년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성장 없이 연속 플러스 성장을 거두고 있고 닛케이 지수는 두 배 이상 뛰었고 오랜 침체를 지속하던 부동산도 오르고 있으며 고질적인 엔고도 지속적으로 절하되어 일본 기업들의 수출경쟁력과 … [Read more...] about 자민당 압승으로 끝난 일본 총선 결과의 교훈
튼튼한 경제가 수명 단축을 부른다?
※본 글은 뉴욕타임스의 How a Healthy Economy Can Shorten Life Spans를 번역한 글입니다. 국가 경제의 건강과 국민의 건강 사이에는 다소 놀라운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지금처럼 실업률이 낮고 경제 성장이 탄탄한 시기에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이 건강 증진에 기여하지만,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2008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로존 금융위기 직전인 … [Read more...] about 튼튼한 경제가 수명 단축을 부른다?
백만장자들이 비트코인을 숨겨둔 스위스의 비밀 산악 벙커
※본 글은 Quartz지의 "The secret Swiss mountain bunker where millionaires stash their bitcoins"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리 차가 루체른 호수의 동쪽의 기슭을 따라 달리고 있을 즈음 가이드가 목적지를 가리켰다. "이 산들 중 하나에 벙커가 있습니다." 가이드 막심 콘이 BMW 컨버터블을 운전하면서 반대쪽 호안의 안개 덮인 봉우리를 보면서 말했다. 콘은 그가 일하는 사포(Xapo)가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보관해 놓은 금고 … [Read more...] about 백만장자들이 비트코인을 숨겨둔 스위스의 비밀 산악 벙커
대한민국 대표 이코노미스트가 보는 한국의 부동산, 교육, 일자리: 홍춘욱 박사 인터뷰
8·2 대책, 한계가 명확한 이유 리: 8·2 대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홍춘욱: 참 어려운 이야기죠.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부동산 시장 수요 억제 대책 중, 금리 정책을 제외하고서는 거의 모든 게 다 담겨 있는 종합대책이에요. 리: 효과는 있을까요? 홍춘욱: 분명 있죠. 다만 아무리 강한 정책이 나오더라도… 그 정책의 수준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 높다면, 원한 만큼 억제가 안 될 수도 있어요. 대책 자체가 너무나 강한데, 그 대책이 안 먹힐 경우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 대표 이코노미스트가 보는 한국의 부동산, 교육, 일자리: 홍춘욱 박사 인터뷰
김주수 인터뷰: P2P펀드가 신용이 아닌 부동산으로 몰리는 이유, 안전한 P2P 고르는 법
Q.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P2P 펀드 어니스트펀드 COO로, 내부 운영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Q. 운영총괄이라니, 따까리 같은데요… -_-;; 쉽게 말하면 그렇죠. 대출, 투자, 제품 개발 등 각종 노가다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유의미한 상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어쩌다 어니스트펀드에 오신 겁니까? 대학교 때 신용평가 연구를 좀 했어요. 경제학 중에서도 신용평가 쪽을 공부하며 박사를 가려 했는데, 먹고 살려다 보니 로스쿨로 갔어요. 그런데 … [Read more...] about 김주수 인터뷰: P2P펀드가 신용이 아닌 부동산으로 몰리는 이유, 안전한 P2P 고르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