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6년 반 만에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조차 남의 잔치 같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직 중인 청년들입니다. 2017년 9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9.2%.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체감실업률은 21.5%입니다. 여전히 5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청년들의 취업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기근속 일자리 보다는 단기일자리나 아르바이트를 … [Read more...] about 청년들이 직접 찾는 청년실업 해소방법은?
경제
세계화에 앞장선 선진국 안에 짙게 드리운 세계화의 그늘
※본 글은 이코노미스트지의 Globalisation has marginalised many regions in the rich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튼(Scranton)은 석탄 산지로 미국 산업혁명 시기 경제가 흥했던 곳이지만, 20세기 초부터 쇠락하기 시작했습니다. 1902년,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철강 회사가 스크랜튼을 떠난 뒤 1920년대에는 단추 제조업체가 성업하기도 했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석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큰 위기가 … [Read more...] about 세계화에 앞장선 선진국 안에 짙게 드리운 세계화의 그늘
월마트 ‘인 홈 배달 서비스’의 의미와 전망
월마트(Walmart)가 스마트 자물쇠 업체인 어거스트(August)와 협력해 어거스트 홈 스마트 자물쇠 설치 가정을 대상으로 ‘인 홈 배달(In-Home Delivery)’ 서비스를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아마존(Amazon)의 식료품 사업 진출에 대응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향후 유통 업체 간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위한 인 홈 배달 서비스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월마트의 인 홈 배달 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어거스트 홈이 설치된 일부 가정을 대상으로 … [Read more...] about 월마트 ‘인 홈 배달 서비스’의 의미와 전망
2006년 수준을 넘어선 미국 주택 가격
미국 주택 가격은 2009년 저점 대비 상승을 지속하면서, 총 주택 가격이 8조 달러 늘어났으며, 2006년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난 6년 동안 이러한 극적인 성장에 힘입어 주택 가격 상승률은 명목 소득 증가율을 능가했다. 아래의 차트 2에는 명목 소득(근무 시간 * 고용률 * 평균 시간당 소득)과 케이스-실러 주택 가격 지수(파란색 선)를 나타낸 것이다. 금융 위기로 이어진 기간에서 보여주었듯이, 주택 가격 상승률이 장기간, 특히 금리가 하락하던 시기에 명목 소득 … [Read more...] about 2006년 수준을 넘어선 미국 주택 가격
우리가 몰랐던 드럭스토어의 비밀
길을 걷다 보면 반드시 한 번씩 마주치는 것들이 있다. 하나는 편의점, 하나는 카페,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드럭스토어다. 화장품은 이제 단순히 그 자체의 가치보다는 미(美)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한 데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과거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화장품은 자연스럽게 남성에게까지 확대되었다. 이 열풍의 중심에는 드럭스토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럭스토어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들어왔을까? 사실 먼저 들어왔다기보단 우리가 많이 소비하기에 따라 온 게 맞을 것이다. … [Read more...] about 우리가 몰랐던 드럭스토어의 비밀
우리가 카드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
시간이 날 때, 당신의 지갑을 살펴보라. 당신은 보통 현금을 얼마나 넣어놓고 사는가? 1만 원? 5만 원? 과거 카드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통장을 들고 다니며 은행에 가서 돈을 빼고, 돼지저금통을 갈라서 넣은 돈을 빼서 지갑에 지폐 더미를 두둑이 넣어 다니며 살았던 추억이 있다. 그 두둑한 지갑을 볼 때마다 오늘도 사회인으로서 살아간다는 자부심에 참 좋았던 시절이었다. 2017년, 우리는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갑 안에는 이제 현금 대신 카드가 있기 때문이며 … [Read more...] about 우리가 카드를 쓸 수밖에 없는 이유
기본소득과 유토피아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은 필연적입니다. 구성원들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서 나타나는 부의 차이를 인정합니다. 다만 그 차이가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의 폐해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본주의를 대체할 만한 확실한 이데올로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유토피아' 측면에서 보면 과거 자본주의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공산주의가 더 나은 이데올로기였으나 지나치게 이상적이었습니다. 즉, 탐욕적인 인간 사회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이데올로기였던 것입니다. 인간은 더 많이 가지려고 하고, … [Read more...] about 기본소득과 유토피아
‘빚더미’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빛’ 더미가 여기에!
가난하고 배고팠던 70년대, 학업을 접고 공장에서 일하는 앳된 젊은이들의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였다. 교복 입은 또래 아이들을 부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생계를 위해 하얀 머릿수건을 한 채 일터로 향하던 수많은 젊은이들. 이후 세월의 속도보다 더 빠른 급속성장으로, 어느덧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 4,112억 달러, 즉 세계 11위(작년 기준)에 달하게 되었지만, ‘돈 없어서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던’ 70년대 가슴 아픈 이야기는, 단지 옛 추억만은 … [Read more...] about ‘빚더미’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빛’ 더미가 여기에!
자민당 압승으로 끝난 일본 총선 결과의 교훈
17년 2분기까지 6개월 연속 성장을 하고 있고 청년 실업률은 16년 기준으로 한국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5%대라 사람을 구하지 못해 기업들이 난리고 일반 국민의 생활 만족도는 조사 이래 최고치인 73%에 달하고 있는 게 바로 현재 일본 상황이다. 특히나 아베가 취임한 12년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성장 없이 연속 플러스 성장을 거두고 있고 닛케이 지수는 두 배 이상 뛰었고 오랜 침체를 지속하던 부동산도 오르고 있으며 고질적인 엔고도 지속적으로 절하되어 일본 기업들의 수출경쟁력과 … [Read more...] about 자민당 압승으로 끝난 일본 총선 결과의 교훈
튼튼한 경제가 수명 단축을 부른다?
※본 글은 뉴욕타임스의 How a Healthy Economy Can Shorten Life Spans를 번역한 글입니다. 국가 경제의 건강과 국민의 건강 사이에는 다소 놀라운 상관관계가 존재합니다. 지금처럼 실업률이 낮고 경제 성장이 탄탄한 시기에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이 건강 증진에 기여하지만, 최소한 단기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2008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로존 금융위기 직전인 … [Read more...] about 튼튼한 경제가 수명 단축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