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통계청에서 1963년부터 분기마다 발표하던 '가계동향조사'가 연간으로 전환된 데 이어.. 곧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는 글(즉각 효과가 나타나는 정책만 시행해서 세계 top이 될 수 있나?)을 한편 올렸더니, 다음과 같은 댓글이 달렸습니다(글이 너무 길어서 조금 요약했습니다). (전략) 저도 안타깝습니다. 해당 통계를 6여 년간 담당했고 가계금융복지조사 개발과 가계동향조사 방법 변경을 연구 및 기획했던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잘 아시겠지만 기존 … [Read more...] about 좋은 통계, 나쁜 통계, 이상한 통계
경제
남극을 포함한, 세계 대륙별 최고 부자 리스트
제프 베조스는 지난주 큰 폭의 실적 상승으로 아마존의 주가가 뛰어오른 데 힘입어 포브스 집계 억만장자 대열에서 제일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제친 데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 세 사람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겠지만, 아래 'HowMuch.net'의 지도를 보면 익숙하지 않은 이름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분명히 하자면, 이들은 세계에서 최고 부자가 아니라 대륙별 최고 부자들이다. 예를 들어, 호주의 광산 업계의 거물 … [Read more...] about 남극을 포함한, 세계 대륙별 최고 부자 리스트
늘어난 성별 격차에 가린 일본의 ‘우머노믹스’ 성공
※ 이 글은 Quartz에 기고된 「The success of “Womenomics” in Japan masks its growing gender gap」을 번역한 글입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아베노믹스' 경제 개혁 청사진에 담은 여러 목표 중에서도 더 많은 여성 일자리를 창출시킨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베노믹스를 이에 한정시키면, '우머노믹스(Womenomics)'는 성공적이다. 아베가 취임하고 4년 반 동안 심각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경제 상황에서 … [Read more...] about 늘어난 성별 격차에 가린 일본의 ‘우머노믹스’ 성공
개인 물병이 없는 사람이 왜 더 쉽게 가난해질까?
우리의 소비 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지출과 소비가 확 달라진다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만약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좀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는 법을 알고자 ‘이렇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고 말하는 책을 읽거나 강연을 듣는다. 이 글을 쓰는 나도 한때는, 어쩌면 지금도 그런 사람이다. 사실 세계 어디서나 부자가 되는 방법은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 외에는 마땅히 방법이 없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가 아닌 이상은 … [Read more...] about 개인 물병이 없는 사람이 왜 더 쉽게 가난해질까?
기본소득, 현재의 대안인가 미래의 가능성인가?
※ 이 글은 2016년 7월 21일 오후 7시, 마포 정치발전소에서 있었던 '제5회 내만복 포럼' 강남훈 교수(한신대) 발제 '기본소득의 특징과 정치적 가능성'에 대한 토론문입니다. 기본소득의 의의와 한계에 대한 빼어난 논문입니다. 기본소득의 특징과 정치적 가능성을 묻다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기본소득’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서로 다른 다양한 제도가 섞여 있다는 점에 있다. 부의 소득세에 가까운 시장 자유주의 버전의 기본소득으로부터, 일반적인 의미의 … [Read more...] about 기본소득, 현재의 대안인가 미래의 가능성인가?
리더십 혼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본글은 QUARTZ의 'Samsung’s leadership drama hasn’t stopped it from having a dream earnings run this year'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7월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123억 달러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달 밝힌 바에 따르면, 9월 30일까지 3분기 수익을 발표할 예정인 10월 31일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분명히 삼성전자의 사실상 후계자에 대한 형사 판결을 … [Read more...] about 리더십 혼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
시장 매출 10억 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할로윈 축제
※본 글은 Quartz의 "Halloween is a $1 billion celebration of cuteness and grossness in Japa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일본에서는 9월이 지나면 절대 피할 수 없는 할로윈 축제가 다가온다. 귀여운 호박 장식과 오렌지색으로 염색한 식품 등을 보면 미국의 할로윈 축제가 오히려 무색할 정도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이 축제는 도쿄와 기타 도시의 거리에서 성대한 변장 파티로 최고조에 이른다. 기념일 등록하고 추적하는 일본 … [Read more...] about 시장 매출 10억 달러에 이르는 일본의 할로윈 축제
청년들이 직접 찾는 청년실업 해소방법은?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6년 반 만에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소식조차 남의 잔치 같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구직 중인 청년들입니다. 2017년 9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9.2%.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느끼고 있는 체감실업률은 21.5%입니다. 여전히 5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청년들의 취업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장기근속 일자리 보다는 단기일자리나 아르바이트를 … [Read more...] about 청년들이 직접 찾는 청년실업 해소방법은?
세계화에 앞장선 선진국 안에 짙게 드리운 세계화의 그늘
※본 글은 이코노미스트지의 Globalisation has marginalised many regions in the rich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스크랜튼(Scranton)은 석탄 산지로 미국 산업혁명 시기 경제가 흥했던 곳이지만, 20세기 초부터 쇠락하기 시작했습니다. 1902년,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철강 회사가 스크랜튼을 떠난 뒤 1920년대에는 단추 제조업체가 성업하기도 했지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석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큰 위기가 … [Read more...] about 세계화에 앞장선 선진국 안에 짙게 드리운 세계화의 그늘
월마트 ‘인 홈 배달 서비스’의 의미와 전망
월마트(Walmart)가 스마트 자물쇠 업체인 어거스트(August)와 협력해 어거스트 홈 스마트 자물쇠 설치 가정을 대상으로 ‘인 홈 배달(In-Home Delivery)’ 서비스를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아마존(Amazon)의 식료품 사업 진출에 대응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며 향후 유통 업체 간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위한 인 홈 배달 서비스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월마트의 인 홈 배달 서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도 어거스트 홈이 설치된 일부 가정을 대상으로 … [Read more...] about 월마트 ‘인 홈 배달 서비스’의 의미와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