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가디언>지의 「Number of people killed by US police in 2015 at 1,000 after Oakland shoot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일요일(15일)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누고 다가가던 남성 한 명이 일제히 대응 사격에 나선 경찰이 쏜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신고한 뒤 허락을 받고 진행했던 사이드쇼(sideshow, 옮긴이: 함께 모여 일종의 곡예 운전을 … [Read more...] about 올 한 해 미국 경찰에 숨진 민간인 숫자는?
시사
테러에 대한 과잉반응은 바로 테러범이 원하는 것이다
※ 편집자 주: 이 글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정치국제부장 피터 하처의 칼럼 「Martin Place cafe siege: Overreaction from fear is a measure of a terrorist's success」을 번역한 것입니다. 2014년 12월 호주에서 있었던 테러 이후의 정계와 미디어의 대응에 관한 글이나, 파리 테러 직후인 현재의 상황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월요일 아침 11시가 좀 지난 시각, 저는 시드니 마틴 광장을 지나다 … [Read more...] about 테러에 대한 과잉반응은 바로 테러범이 원하는 것이다
권희영님,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지난 13일 JTBC <밤샘토론>에 나온 한국학중앙연구원 권희영의 발언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권희영 패널의 논지는 한 마디로 "현행 교과서에는 국적이 없다"는 것이다. 있는 것은 인민민주주의가 우월한데 안 돼서 안타깝다는 입장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내가 대학에 와서 배운 운동권 커리집에나 어울리는 평가다. 현행 교과서에 왜 국적이 없나. 나는 한국이 어떻게 형성된 사회인지, 적어도 내가 배운 교과서에 따르면 어떤지를 한 번도 모호하다 느껴본 적 없다. 교과서에서 내가 … [Read more...] about 권희영님,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영어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바라보는 I SEOUL U: 차라리 영어 안 쓰면 안 되나?
서울시 새 슬로건이 공개된 지 2주가 지났다. 이제야 글을 쓰는 이유는 처음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키보드 자판을 누를 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제발, 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I soul you? 난 너의 영혼을 빼았겠다라고? 아시아의 영혼 서울이 순식간에 죽음을 먹는 자들이 날아다니는 해리 포터의 서울이 됐다. I sold you 라고도 들린다. 나는 너를 팔았다? 죽음을 먹는 자들의 도시든 인신매매의 도시든 후덜덜하긴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이 서울 유”가 나와 너의 … [Read more...] about 영어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바라보는 I SEOUL U: 차라리 영어 안 쓰면 안 되나?
11.14 이후, 더 나은 집회를 위해 생각해볼 7가지
1. 2008년에 차벽("명박산성") 활용을 기점으로 경찰은 집회를 컨트롤하는 전술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종로-광화문-시청 쪽이 애초에 대규모 집회가 확산되기에 별로 좋은 지형이 아니다 보니 가능한 플랜이다. 차벽을 통해 인원이 전진하거나 빠질 수 있는 통로를 거의 틀어막아두는 것이다. 2009년부터 검토를 거쳐서 도입된 차벽보다 더 거대한 크기의 반투명 차폐막-트럭은 시위대를 더욱 완벽하게 차단한다. 2008년 여름 초반부에만 해도 집회 참가자들은 전의경들과 직접 부딪혔지만, … [Read more...] about 11.14 이후, 더 나은 집회를 위해 생각해볼 7가지
우편향 교과서도 읽어보았다: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좌편향' 교과서의 대표격이었던 금성출판사 간행 교과서에 이어(「좌편향 교과서를 실제로 읽어봤다」), 이번에는 정부와 여당, 보수 우파에서 극찬한 교학사 간행 교과서를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초판 간행 직후 역사 교사들이 지적한 여러 사실 오류들은 찾아보니 대부분 수정되어 있었으며, 역사 전공자가 아닌 내가 다시 꼼꼼하게 확인하지는 않았음을 밝힌다. 일단 결론부터 정리해 본다. 첫째, 권희영 교수가 집필한 6단원 해방 이후 현대사 부분은 '우편향,'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냉전, 반공, 북한 … [Read more...] about 우편향 교과서도 읽어보았다: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시위 도시전설: 선진국은 그카면 일난다 카더라
시위나 집회에서 시민 측의 폭력성이 문제가 되거나 도로 점거가 문제가 될 때, 꼭 돌림노래처럼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선진국에선 저런 식으로 시위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으며, 만약 했다간 경찰이 총을 발포한다고. 그래서 살펴봤습니다. 1. 법치주의의 개념을 확립한 독일입니다. 2. 신사의 나라 영국입니다. 3. 근대 민주주의의 고향 프랑스입니다. 4. 한국 … [Read more...] about 시위 도시전설: 선진국은 그카면 일난다 카더라
박근혜가 알아야 할 것: 바로 그게 민주주의다
박근혜는 사실 다른 대안이 없다. 만약 차벽이 아니었다면 성난 시민들이 당연히 시청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을 가로질러 거침 없이 청와대 앞까지 몰려갔을 거고, 경찰들과 거센 몸싸움을 벌였을 테니까. 대통령이 직접 들을 만한 거리에서 정권 퇴진 구호를 외쳤을 테니까. 그러나 차벽은 위헌이다. 청와대의 벽을 이중삼중으로 높일 수는 있겠지만 광화문 한복판은 대통령의 것이 아니고 정부 소유도 아니다. 길은 다니라고 있는 것이고 설령 있을지 모르는 범죄의 위험 때문이라 하더라도 통행 금지는 최소화해야 … [Read more...] about 박근혜가 알아야 할 것: 바로 그게 민주주의다
광장을 되찾아와야 하는 이유: 누구든 광장에 모일 권리가 있고, 이를 막는 세력에 맞서는 것이 곧 시위다
시위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본래 시위는 다중의 위력을 나타내어 자신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고, 본래 광장이란 사람이 모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위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시위일 수 없고, 사람이 모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광장일 수 없다. 거리행진이 불가능하고, 광장에 사람이 모이지도 못한다면 집회 시위의 자유는 그 순간부터 침해당한 것이다. 어제 경찰은 광화문 광장을 원천 봉쇄했다. 광화문 광장은 원래 세종로였다. 노무현 정권 시절에도 세종로에서는 집회를 하는 경우는 꽤 … [Read more...] about 광장을 되찾아와야 하는 이유: 누구든 광장에 모일 권리가 있고, 이를 막는 세력에 맞서는 것이 곧 시위다
광화문 시위 불법 진압 비판 트윗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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