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성장한 웹툰 산업, 그 명과 암 웹툰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레 녹아 들었다. 밤 10시, 그리고 11시, 네이버와 카카오의 새 웹툰이 나오는 시간.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웹툰 페이지에 들어가, 스크롤을 넘기며 하루를 마감한다. 웹툰과 웹소설 분야는 급격하게 성장했다. 10년간 무려 10배가 커지면서 2020년 글로벌 거래액이 1조를 돌파했으며, 특히 네이버, 카카오 등 양대 웹툰 플랫폼의 거래액은 6,000억, 4,000억에 달한다. 네이버 웹툰은 유료 … [Read more...] about 웹툰 플랫폼의 불투명한 수익구조, 플랫폼의 몫은 과연 어디까지?
시사
당신의 모든 시도는 상품이 될 것입니다
‘윤리 소비’ 트렌드 바람을 타고 제로 웨이스트 운동이나 동물 실험 반대와 관련한 상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또한 페미니즘의 부상으로 기존의 ‘사탕 껍질’ 속옷을 벗어 던지고 편하면서도 저렴한 남성용 속옷을 찾는 여성들이 많아진다. 이러한 움직임 이후, 나는 SNS 광고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수많은 제품 광고를 만났다. 이는 결국 기존의 질서에 대항하는 움직임을 새로운 시장으로 흡수하려는 강렬한 시도이며, 이런 소비는 결국 당신의 본 목적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러한 새로운 시장이 … [Read more...] about 당신의 모든 시도는 상품이 될 것입니다
해로운 온라인 콘텐츠의 규제, 문제는 라이브 동영상입니다
※ NPR의 「YouTube, Facebook and TikTok Try To Contain Livestreaming Misinform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달, 수백만 시청자의 시선은 대선 결과를 보도하는 케이블 뉴스 채널에 고정되었습니다. 최신 집계를 확인하기 위해 트위터 피드를 새로고침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그 와중에도 자신의 채널로 30만 시청자를 끌어들인 유튜버가 있습니다. 음모론 웹사이트 인포워즈(Infowars) 기자 출신 밀리 위버(29세)는 선거 … [Read more...] about 해로운 온라인 콘텐츠의 규제, 문제는 라이브 동영상입니다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한 4년 전부터 주구장창 외치던 이야기인데,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1. 강제 서울 외곽, 경기도 거주: 통근 시간 2시간 목표 청와대나 주요 공직자들한테 무조건 경기도에 살라고 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경기도는 광교, 판교 이런 데 말고 더 먼 곳. 평내호평이나 아니면 저기 북한에 가까운 파주쪽. 거기서 서울로 강제 출근시켜봐야 아 대중교통이 이렇게 중요하구나, 출퇴근하다가 대상포진 걸리는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2. 강제 주차난: … [Read more...] about 진짜 강력한 하방은 이런 거 아닐까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이 개악인 이유
ILO협약 비준과 이를 위한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정부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양대노총은 정부 개정안을 ‘역대급 개악안’이라 부르고, 총파업, 천막농성 등을 벌이며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한다. ILO 협약을 요구하던 노동계는, 왜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을 이토록 반대하는 것일까? 미국과 한국만 가입하지 않은 ILO 핵심 협약 우리나라는 ILO 핵심협약 8개 중 4개 협약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나라다. 이중 노동조합과 관련한 협약은 … [Read more...] about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이 개악인 이유
가난하다는 생각 그 자체만으로
빈곤이 건강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물질적 자원이 부족하면 건강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키며 살아가기 힘들고, 몸이 아파도 제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워진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역시 더 심할 것이다. 그런데 이때 빈곤이란 어느 정도 수준을 말하는 것일까.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고, 부담 없이 병원에 갈 수 있는 정도면 괜찮다고 할 수 있을까? 일정 수준 이상의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다면 빈곤으로 인한 건강문제는 … [Read more...] about 가난하다는 생각 그 자체만으로
사유리 씨의 결정: 걱정도 팔자다
방송인 사유리가 과학의 힘을 빌어 스스로 비혼모가 되기로 한 소식이 여러모로 신선하고 멋지다. 한 명의 자유인으로서 내린 결정을 응원하고 그의 2세에게도 축복을 기원한다. 물론, 당연히 비판적인 목소리도 들려온다. 자식을 갖고 싶다는 자신의 이기심으로 아이가 자라날 환경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거나, 아이가 나중에 커서 생물학적 아버지를 궁금해하면 어쩌겠냐는 식이다. 말인즉 부모가 함께하는 가정이 주류인 현실을 감안할 때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정적 심리를 갖게 된다면 어떻게 하느냐는 … [Read more...] about 사유리 씨의 결정: 걱정도 팔자다
할머니는 ‘살아 있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할머니는 오래 사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정확히는 살아 있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그리고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이 들킬세라 눈치를 본다. 행여나 주변 가족들이 할머니를 두고 '너무 오래 살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다'라고 생각할까 봐, 자꾸만 먼저 선수를 친다.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챙피스럽다. 빨리 죽어야지, 너무 오래 살았어.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우리가 할머니가 오래 사는 것을 민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우리의 답은 늘 정해져 있다. 할머니가 … [Read more...] about 할머니는 ‘살아 있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왜 주변에 부자들이 점점 늘어날까?
아주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계획적으로 살 경우 평생 먹고살 수 있는 20–30억 수준의 부자가 주변에 많아지는 것을 느끼지 않나요? 혹자는 강남에 아파트 하나 사면 끝이니 부자가 아니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으로 갈 경우 2–3억 정도면 30평대의 준신축 아파트를 구할 수 있으며, 남은 20억의 돈을 배당주나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를 할 경우 매월 1,000만 원 정도의 소득을 만들 수 있는 큰돈입니다. 3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 매월 1,000만 원의 소득이 생긴다면 … [Read more...] about 왜 주변에 부자들이 점점 늘어날까?
지역화폐는 정말 나쁜 것일까?
지난 글 2020년 핀테크 트렌드에서도 언급했지만, 올 한 해를 강타하는 키워드로 지역화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역화폐가 무엇인지 생소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경기지역화폐'나 '어디 어디 사랑 페이' 등으로 보시면 됩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가 나서서 지원했던 정부재난지원금과 달리, 지역화폐는 국민이 직접 사용하겠다는 의지로 지역화폐를 사서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들이 사용하는 금액의 6–10%를 지원해 줍니다. 10만 원치 지역화폐를 구매할 때 9만 … [Read more...] about 지역화폐는 정말 나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