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에서 이어집니다. (피처 이미지 출처: 민중의 소리) 다수이거나 소수여서 옳은 게 아니다. 옳은 것이 옳다. 편 : 주인 의식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 그것이 민중이란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들을 죽 들어보니, 교수님은 엘리트 지식인으로서 약자의 편에 서고 있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조금 민감하겠지만, 이 연극의 내용에 대해 묻지 않을 수가 없어요. 원작에서 스토크만 박사는 엘리트 지식인이에요. 그리고 다수의 민중을 ‘옳지 않다’고 … [Read more...] about 연극인이 밀양 송전탑에 던지는 질문 “민중은 항상 옳은가?”
시사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9월,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햇살은 아직 뜨겁다. 극단 ‘C 바이러스’의 지하 연습실에서는 배우들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이었다. 이 더운데 고생일 것 같아 에어컨은 없는지 여쭤보았더니, ‘더우세요?’ 하시며 업소용 선풍기를 편집자의 바로 앞에 정면으로 세팅해주셨다(...) 현장감을 느끼고 싶다면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를 배경으로 깔고 들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 <민중의 적 : 2014>의 극본을 쓴 이문원 연출은 … [Read more...] about 밀양은 우리의 이야기다. “민중의 적 :2014” 극단 인터뷰(1)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세월호 참사와 그보다 더 참담한 이후의 상황을 지켜보며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 하나를 끄집어 내지 않을 수 없다. 떨쳐지지 않아서다. 만약에 세월호 희생자들이 강남부자들과 그들의 자녀들이었다면, 그런데도 이놈의 정부와 언론과 국회는 이따위로 허송세월하며 외면하기만 했을까? 물으나마나 한 질문이다. 당연히 그러지 않았을 테니 말이다. 제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이기로서니 자신의 지지기반인 부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세월호 참사는 단지 300여명의 생명을 앗아간 … [Read more...] about 역사를 만든 감동적 “노동문학” 10선
나대지 마라고? 나대야 세상이 바뀐다!
요즘 ‘나대지 마라’가 화젯거리다. 시작은 아파트의 난방비 문제로 동네사람들과 마찰을 빚은 영화배우 김부선이었다. 이에 가수 방미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좀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은근한 비난을 가하면서 문제는 좀 커진 것 같다. “억울함, 흥분되는 일, 알리고 싶은 일, 설치면서 드러내고 싶은 일들 할 줄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다.” “계속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좀 더 조용히 일처리를 하면 안 될까? 연예인은 외롭고, 허전하고, 고달프게 혼자 지내도 … [Read more...] about 나대지 마라고? 나대야 세상이 바뀐다!
문제는 “식물 국회”가 아니라 “과부하 국회”다
법안발의, 법안통과수 역대 최대 “과부하 국회”가 식물 국회라고? 중요한 건 당연히 양이 아니라 질이다. “오늘날 민주주의를 싫어하는 사람들 조차도 민주주의를 직접 공격하지는 못한다. 대신 그들은 정치를 욕함으로서 민주주의의 위력을 무력화 시키려한다.” 정치 혐오의 위험성을 경고한 최장집 교수의 말이다. 세상을 떠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20세기의 특징은 독재국가마저도 민주주의를 내세운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신정권도 북한도 일베도 민주주의를 외치는 세상이란걸 생각하면 틀린 말도 … [Read more...] about 문제는 “식물 국회”가 아니라 “과부하 국회”다
6.25의 7시간, 박근혜의 7시간
6.25가 일어났던 7시간 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는 질문 자체는 의미가 없다. 그 질문에 “여러 가지 설이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그녀 스스로의 무식을 폭로하고 있을 뿐이다. 엎어치든 메치든 1950년 6월 25일의 전면전은 북한의 기습에 의해 시작된 게 맞다. 그리고 그 전젱은 3년을 끌면서 수백만의 한국인의 목숨과 수십만의 외국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모든 사태에서도 그렇지만 초동대응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태 초반의 게으름이나 판단착오가 어떤 비극을 가져오는지는 … [Read more...] about 6.25의 7시간, 박근혜의 7시간
정말 우리가 미국만큼이나 소득불평등이 심한가?
기존 조사와 괴리가 큰 김낙년 교수의 소득불평등도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44.87% 차지 ‘세계 2위’" 엊그제 한국의 소득불평등 수준이 미국에 버금간다는 내용의 기사가 하루종일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장식했다. 김낙년 교수가 국세청 납세자료를 기반으로 추정한 한국의 소득점유율을 프랑스 파리경제대학의 세계 상위소득 데이터베이스(The World Top Incomes Database)에 올리면서 이 수치를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것이다. 이 링크에 들어가면 김낙년 교수가 올린 (상위 … [Read more...] about 정말 우리가 미국만큼이나 소득불평등이 심한가?
그네공듀실록 3 – 왕조 모독의 난
그네 2년 - 설훈이 왕조 모독의 난을 일으키다 그네 2년 4월, 학생들을 싣고 떠나던 세월호가 침몰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한편 당시 왕궁의 기능이 마비되었으며, 반인반신 그네공듀께서도 7시간이나 행방이 묘연하였음이 알려지자, 저잣거리의 종북들이 "연애라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참람된 소문을 퍼트렸다. 이에 왕족의 적이며 사악한 반란집단 새정치반란연합의 설훈이라는 자가 "그네공듀께서 연애를 하셨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감히 망령되이 일컬어댔다. 비록 설훈이라는 자가 말하고자 한 … [Read more...] about 그네공듀실록 3 – 왕조 모독의 난
사회복지사/보육교사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주: 이 글은 대놓고 광고글이지만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자격증 관련 유용한 정보가 많습니다. 학점 이수만 하면 자격증을 주는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리: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김: 삼육보건대에서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김재욱이라고 한다. 리: 두 직업을 갖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가? 김: 인기는 좋은 편이다.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는 평생 직장이 가능하고, 연령제한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또 국가 지원이 많은 편이라, 자기 일을 하기도 … [Read more...] about 사회복지사/보육교사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당신들, 어째서 그렇게 매정하십니까?
그 날, 그리고 네 달 반 4월 16일로부터 네 달 하고도 반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이 비극을 가슴 아파하지 않은 사람을 찾기 어려웠고, 이러한 사고의 재발을 위하여 철저한 사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데 반대한 사람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슬픔에 대한 위로와 안전사회에 대한 공감대는 어디로 가고, 자식 잃은 부모는 언제든 만나주겠다고 말씀하신 분을 만나기 위하여 열흘 간 노숙을 하고 있고, 자신이 자식의 죽은 이유를 알아야 겠다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마이너스 통장을 까면서 … [Read more...] about 당신들, 어째서 그렇게 매정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