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서로 만나 정신적 교감 및 육체적 결합을 해온 것은 계속 있어온 일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는 다른 문제이다. 특히 전근대사회에서는 비록 애정이 있을지언정, 그것은 도덕과 결혼이라는 틀에서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근대의 ‘연애’ 관념은 특색을 가진다. 도덕과 결혼과 연애라는 것이 별개의 가치로 독립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천-향유하는 ‘개인’자체가 중시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애’ 자체는 개인이 가진 감정, … [Read more...] about 한국 근대사회 ‘연애’의 흐름. “연애의 결론은 죽음이니 솔로를 즐기자.”
문화
벌 주는 산타클로스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우는 애들에겐 선물을 안 주신대.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산타 할아버지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신대. 이것은 평범한 크리스마스 캐롤로 들리지만, 사실상 어린이들의 빅브라더나 다름없는 산타클로스의 실체를 폭로하는 노래다. 까놓고 말하자면 산타의 근본적인 존재 의의는 어른이 아이의 버릇을 들이기 위해 “말 안 들으면 산타가 선물 안 준다!”는 전형적인 상벌 시스템의 상징이다. 지금이야 코카콜라와 자본주의와 아동 인권의식의 … [Read more...] about 벌 주는 산타클로스
김연아님 복귀 대특집 – 빙판에서 귤을 까 먹어도 김연아가 이길까
피겨여왕, 김연아가 돌아왔다. 한 시즌을 완전히 쉰 일 년 반 만의 복귀.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았으리란 기우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복귀전에서 201.61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에서 200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한 것은 김연아가 유일하다. 사실 김연아는 2010 벤쿠버 올림픽에서 이미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며, 빙판에서 "귤을 까 먹어도 우승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쯤하니 괜한 호기심이 생긴다. 정말로 김연아는 빙판에서 귤을 까 먹어도 이길 … [Read more...] about 김연아님 복귀 대특집 – 빙판에서 귤을 까 먹어도 김연아가 이길까
크리스마스 특집 – 예수님을 기리는 게임 ‘동급생’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 이 날이 오면 솔로들은 옛 여친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당신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그때 우리는 너무나 어렸다. 고룡은 말했다. “행복, 무엇이 행복일까? 나는 대답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정말 똑똑한 사람의 한마디는 기억하고 있다. ‘누구든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행복은, 보통 얻지 못했거나, 아니면 벌써 잃어버린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행복을 가질 수 없다. 아마도 잃어버렸고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녀들은 너무나 … [Read more...] about 크리스마스 특집 – 예수님을 기리는 게임 ‘동급생’
조선족의 선상 대학살극,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나선 이유
ㅍㅍㅅㅅ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고, 이로 인해 문재인에 유리한 정보를 되도록 내놓지 않았다. 다행히도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어 국모가 되었고, 이제는 패자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문재인에 대해 좀 좋은 이야기를 해도 될 것 같다. 문재인은 올바른 사람이다. 기자들도 “저 사람은 정말 깨끗한 것 같다. 아무리 털어도 껀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가 인권변호사 시절 맡은 사건 중 가장 큰 사건은 페스카마호 사건이다. 페스카마호 사건은 원양어선에서 구타와 폭력을 견디지 못한 조선족들이 반란을 … [Read more...] about 조선족의 선상 대학살극, 인권변호사 문재인이 나선 이유
대선후보들의 힐링을 위한 추천 AV 배우
대선이 끝났다. 모든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하지만 승패가 뚜렷함에도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기 힘들 때도 있다. 왜냐면 승자라고 마냥 행복할 때가 아니기 때문이다. 패자는 마음이 편하지야 않겠지만, 조금씩 마음이 씻겨 나간다. 이에 반해 승자에게는 가시밭길과, 끝없는 패배만이 남아있다. 결국 모두들 아픔을 안고 가게 된다. 박근혜도, 문재인도, 안철수도… 그런 그들을 위해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야동을 추천하고자 한다. 그들의 성향과 키워드에 맞춰. 박근혜 키워드 : … [Read more...] about 대선후보들의 힐링을 위한 추천 AV 배우
1류 안티히어로물 세계관, 3류 양분법적 정치관
무엇이 히어로물인가? ‘히어로’는 영어로 영웅을 뜻하며, ‘물’이라는 단어는 왜국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해 건너온 이야기들 중 어떤 특정한 형태를 묶은 것이다. 그럼 영웅물인데… 보통 우리가 히어로물하면 떠 올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른 일 잘하고 건실한 바른생활맨(?)이 아니라, 째려보는 눈에서 광선이 나오며 발가락에 힘주면서 엉덩이를 뒤에서 앞으로 조절하면 하늘로 날아가는 정도의 간지는 나와주는 그런 모양새다. 즉 SuperHero , 케케묵은 영어사전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1917년 … [Read more...] about 1류 안티히어로물 세계관, 3류 양분법적 정치관
연암 박지원이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나는 누구인가? ‘개털 인생’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돈을 좀 벌어보려고 발버둥 쳐, 이제 겨우 중산층에 들어섰다고 자기 위안을 삼는 사람이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벌어 부유층에 들어가려고 한다. 그리고 조용한 곳에 처박혀 외제 고급차 가격과 맞먹는 값비싼 오디오나 굴리면서 매일 음악과 영화를 보며 죽을 때는 단 한 푼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면, 나도 기득권을 차지하게 되는 것일까? 부유층이 곧 기득권이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이 물음에 대해 긍정할 수 없다. 내가 … [Read more...] about 연암 박지원이 말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2012 K리그와 대통령선거의 평행이론
제목은 편집자의 낚시니 그냥 무시하고 시작하자. 지난 12월 4일, 대한민국 제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열려 많은 관심을 끌었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나와 정치, 외교, 안보, 통일 분야 주요 정책을 기존의 대선 토론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논의… 하려고 했으나 사실상 이정희의 박근혜 저격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한편 12월 2일에 마지막 44라운드를 끝으로 종료한 2012 K리그도 새로운 스플릿 방식을 도입하여 눈길을 … [Read more...] about 2012 K리그와 대통령선거의 평행이론
에반게리온으로 돌아보는 대선 “에바 Q를 개봉하려면?”
“아야나미를 돌려줘어!” 투명 신지가 울부짖었고,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보며 중2병 수요를 충족시키며 나름 건실한 청년으로 성장한 이 땅의 여러 팬들이 하나가 되어 감동했다. 2009년 극장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파]가 상영하던 공간의 풍경이다. 시계를 돌려, 때는 2012년 12월. 그 팬들은 고스란히, 일본에서 새로 개봉한 다음편인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Q]가 과연 한국에서 개봉할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물론 이와 똑같은 일이 3년전에 그대로 있었는데, … [Read more...] about 에반게리온으로 돌아보는 대선 “에바 Q를 개봉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