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의 와인 칼럼니스트인 에릭 아시모프(Eric Asimov)의 2008년 칼럼으로, 당시 거센 논란을 불러온 문제작 <와인 재판 The Wine Trials>에 대한 반론을 담고 있습니다. <와인 재판>은 “사람들이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격에 대한 정보”라는 파격적인 주장으로 화제를 일으켰던 책이죠. 이 글에서 아시모프는 대중들의 인기도로 와인의 질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자신의 취향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 … [Read more...] about 속물과 초짜 사이 – 와인 재판에 대한 반론
연주회의 ‘만들어진 전통’ – 버나드 홀랜드
다음 글은 뉴욕타임스의 클래식 평론가 버나드 홀랜드(Bernard Holland)의 칼럼으로, 원제는 “콘서트 애호가 여러분, 아무때나 박수치고 떠들고 소리치세요(Concertgoers, Please Clap, Talk or Shout at Any Time)”입니다. 여기서 필자는 현재의 과도하리만치 엄격한 콘서트 에티켓에 대해 반감을 표하면서, 과거의 연주회에서는 지금과는 달리 ‘안다박수’[1]를 비롯한 청중의 참여가 훨씬 자유로웠음을 증거를 통해 보여줍니다. 거의 클래식 버전 … [Read more...] about 연주회의 ‘만들어진 전통’ – 버나드 홀랜드
이완구, 낙마 커트라인 62% 넘었다
어제(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코너 <팩트체크>에서는 “총리후보 ‘62% 법칙’…사설로 본 역대 청문회”라는 주제를 다뤘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대 중앙일간지 사설에서 부정적인 사설의 비율이 62%를 넘으면 국회 임명동의를 받는데 실패했다는 건데요. 보도에 따르면 이는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의 논문에서 나온 내용으로 2000년 국무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한 이후 2013년 11월까지 나왔던 총리 후보자 13명을 분석한 결과라고 … [Read more...] about 이완구, 낙마 커트라인 62% 넘었다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의 교훈 5가지
1. 과거의 명성은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는다 왕년의 스타들이 줄줄이 옷을 벗거나,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중에는 더 이상 기량이 예전같지 않으면서도 팬들 여론을 등에 업고 선수생활을 연장하는 예도 있다. 하지만 베테랑의 가치는 이름값이 아닌, 어린 선수들과 당당하게 맞짱뜰 수 있는 실력이 있을 때 발휘된다. 감독의 경우 명장 김응룡 감독은 커리어의 마지막을 제대로 망쳤고, 왕년의 레전드 출신들이 감독으로서는 실패했다. 반면 선수 시절 경력이 초라했거나, 레전드급은 아니었던 감독들은 … [Read more...] about 2014년 프로야구 시즌의 교훈 5가지
올스타전이 ‘L스타전’ 된 진짜 이유
오는 19일은 포항야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리는 날이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별들의 잔치’를 벌이는 날이니,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장이 두근반 세근반 매직스틱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기대와 흥분을 느끼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기분은 좀체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느끼기도 전에 흥이 깨져버렸다.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된 팬투표 ‘몰표’ 논란 때문이다. 11년만의 가을야구의 희망에 … [Read more...] about 올스타전이 ‘L스타전’ 된 진짜 이유
한국 심판의 능력은 메이저리그 이상, 문제는 신뢰
좀 상한 떡밥이긴 하지만, 오심 얘기를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어서 몇 자 적는다. 지난주 프로야구는 오심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넥센-LG의 경기에서 2루심 박근영 심판이 저지른 희대의 오심으로 여러 사람이 피를 봤다. 브랜든 나이트의 평균자책점이 치솟았고, 넥센은 연패의 늪에 빠졌다. 주위의 몇몇 넥센 팬은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건강에 치명타를 입었고, 염경엽은 엄청난 소화불량을 겪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의 밥줄과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야구 야구 심판이 얼마나 … [Read more...] about 한국 심판의 능력은 메이저리그 이상, 문제는 신뢰
여성을 위한 야구장은 없다
정우영 아나운서가 트위터로 당연한, 하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공감하며 예전 글을 살짝 다듬어 본다. [View the story "여성을 위한 야구장은 없다." on Storify] 야구계의 선정적 여성 소비, 비단 아나운서뿐일까? 비단 여자 아나운서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느새 야구계에서 여성이 소비되는 방식은 매우 선정적이다. 먼저 시구자다. 매일 홈팀 선발투수보다도 먼저 시구자가 마운드에 오른다. 홈 구단 측에서 섭외한 시구자는 대개는 십중팔구 … [Read more...] about 여성을 위한 야구장은 없다
대선 멘붕을 씻어줄 힐링무비 Best 7
2013년이 밝았다. 새벽종이 울리고, 새 아침이 밝았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제 십팔대 대통령인 박근혜 정부와 함께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다시 한 번 이룩할 첫 해이기도 하다. 아마 지금쯤 박근혜 대통령을 염원했던 5.16(%)의 사람들은 부푼 기대와 벅찬 희망으로 가슴이 출렁출렁 요동치는 기분을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 모든 일에는 이면이 있는 법. 박근혜 대통령에 환호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그와는 반대로 대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멘붕’에 빠져 … [Read more...] about 대선 멘붕을 씻어줄 힐링무비 Best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