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오늘은 콜드플레이 슈퍼콘서트의 2차 서울 공연 예매일이었다. 앞서 예매가 이뤄졌던 1차 공연은 삽시간에 매진되며 수많은 팬의 절망을 낳고, 수십만 원의 웃돈이 붙어 표가 거래되고 있던 상황. 슈퍼콘서트와 콜드플레이는 추가 공연을 결정, 과연 실패하더라도 다시 한번 일어설 기회를 주는 복지국가의 미덕을 실천하였으나 아뿔싸, 자본주의는 부익부 빈익빈의 세계. 인터넷에는 두 번의 공연을 모두 예매한 승자들과 괜한 배려로 두 번 좌절을 맛본 패자들의 인증으로 가득 찼으니. 하필 마침 … [Read more...] about 콜드플레이의 탄핵 축하 공연
문화
영화 유튜브 크리에이터 4인을 소개합니다
1인 미디어 시대입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말을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고 또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분은 매월 수천만 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기사도 나고 있고, 청년들에게는 취직 외의 대안이라고 소개도 되고 있지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로 삼는 분야는 주로 게임, 키즈, 먹방, 뷰티, 하우투(How to) 등입니다. 이 5대 분야가 아니면 지금까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크리에이터들, 그러니까 대도서관, 양띵, 씬님, 캐리 같은 분들의 주제 … [Read more...] about 영화 유튜브 크리에이터 4인을 소개합니다
꿈꾸는 듯한 ‘라라랜드’의 세 가지 마법
이 영화, 내게 무슨 마법을 부린 걸까. 일주일째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자다가도 음악 소리에 눈을 뜨고 주말엔 광화문에 가득 찬 촛불들이 하늘에 뜬 별들처럼 보였다. 해지기 전 노을은 보라색이 아니면 시시해졌고 무엇보다 배경이 된 이 도시, 로스앤젤레스에 가고 싶어졌다. 영화 보는 내내 꿈꾸는 듯했던 <라라랜드>, 이 영화가 선보인 세 개의 마법을 살펴보자. 마법 1. 뮤지컬 전성기 시대로 Go! 영화는 2.55대 1의 시네마스코프 화면을 알리는 … [Read more...] about 꿈꾸는 듯한 ‘라라랜드’의 세 가지 마법
‘어벤저스’는 어떻게 지구를 지키게 되었을까?
마블(Marvel)의 전성시대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마블이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스파이더맨, 울버린, 판타스틱4를 만들어 낸 회사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 1939년 만화책 출판사로 시작한 마블(Marvel Entertainment)은 현재 자신들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만화 속의 영웅들을 영화와 TV용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영화사가 되었으며, 장난감 판매를 통하여 별도의 수익도 올리고 있다. 남성들이라면 연령에 상관없이 마블에서 만들어 낸 상품에 열광한다. 수많은 마블의 … [Read more...] about ‘어벤저스’는 어떻게 지구를 지키게 되었을까?
“곡성”에는 왜 사진이 등장할까
※ 이 글에는 영화 <곡성>, <어나더 어스>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곡성’에서 낚시꾼인 외지인(쿠니무라 준)은 카메라를 손에 들고 다닌다. 그의 숲속 거처 비밀의 방에는 죽은 자들의 죽기 전과 후의 모습을 찍은 인물사진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그는 새 도감을 갖고 있고 영화에는 곡성의 멋진 풍경도 자주 등장하지만 그는 새나 풍경을 찍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인물사진만 찍는다. 그와 기묘하게 연결돼 있는 무당 일광(황정민) 역시 죽음을 … [Read more...] about “곡성”에는 왜 사진이 등장할까
화류(華流)의 역습 : 전초기지는 웹 소설
화류(華流), 중국 컨텐츠의 역습 화류가 한류의 뺨을 치는 시대가 도래했다. 김수현, 송중기와 더불어 한류 스타인 이종석보다 더 만나기 귀하신 몸이 있다. 중국 배우 황징위다. 4만 8천원 대 19만 8천원, 신인 황징위의 한국 팬 미팅 티켓 가격은 한류스타 이종석보다 무려 15만원이나 높았다. “팬으로 장사하는 것이냐”, “한국을 호구로 보느냐”와 같은 볼멘소리도 더러 있었지만, 어쨌든 팬 미팅은 성공리에 끝났다. 무리수라는 소리까지 나왔던 높은 가격을 주최 측이 밀어붙인 데에는 … [Read more...] about 화류(華流)의 역습 : 전초기지는 웹 소설
왜 사람들은 모나리자에 열광하는가?
※ 이 글은 The Economist 1843 Magazine에 실린 「Why The Mona Lisa Stands Out」을 번역한 글입니다. 1993년 심리학자 제임스 커팅은 파리 오르셰 미술관에 인상파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히는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를 보러 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작품 보다 옆 방에 있던 구스타프 카유보트의 눈 덮인 파리의 지붕을 그린 그림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는 이 일을 겪은 후 어떤 작품이 과연 위대한 … [Read more...] about 왜 사람들은 모나리자에 열광하는가?
성소수자가 본 영화 “연애담”
성소수자가 본 영화 <연애담> 마땅히 기댈 곳이 없는 작곡가가 간신히 혹은 게으르게 붙잡은 후크송 라임처럼, '그 말'은 참 끈질기고 익숙하게 따라붙는다. 동성애를 다뤘지만 보편적인 사랑으로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높은 확률로 퀴어로맨스를 다룬 영화를 극장에 올린 후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이렇게 말한다. 성소수자로서는 다소 서운한 말이나 이해 가지 않는 바는 아니다. 또 나는 이 말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성소수자들도 다른 이성애자들과 그리 다르지 않은 보편적인 연애를 … [Read more...] about 성소수자가 본 영화 “연애담”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차은택은 문화예술산업계를 농단한 책임을 져야 한다
박근혜 게이트로 연일 세상이 시끄러운 요즈음, 국정농단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 있다. 바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해 있던 문화예술업계의 스타트업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혹독한 경쟁률을 뚫고 벤처단지에 입주했고 이제 그 곳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찾고자 했다. 그러나 '희망의 근거'였던 그 곳은, 이제 거대한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차은택까지 창조 경제를 주무른 국정농단의 주인공들 때문이다. 아래는 하루아침에 '창조 경제의 부역자'가 되어버린 이들의 목소리다. … [Read more...] about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차은택은 문화예술산업계를 농단한 책임을 져야 한다
외식산업의 유명인사 6명이 해석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미쉐린 가이드가 서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식당을 선별하는 일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 “처음으로 발간되는 도시에는 항상 의혹과 다양한 평가가 뒤를 이었다. 서울 가이드도 앞으로 진보하리라 예상” 미쉐린 가이드 서울 편에 대한 현직 셰프의 평가가 엇갈렸다. 글로벌 리더스 포럼 2016에 참석한 윤화영 셰프와 이준 셰프는 패널 토의를 통해 미쉐린 가이드에 대한 개인 의견을 밝혔다. 이 자리는 레드 가이드의 서울 편이 발간된 후 처음으로 현직 오너 셰프가 공식발언을 할 수 있는 곳으로서 관심을 … [Read more...] about 외식산업의 유명인사 6명이 해석한 ‘미쉐린 가이드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