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버리는 것’ 얼마 전 방송된 드라마에 나온 말이다. 반려동물 1,000만 마리의 시대, 유기동물은 10만 마리에 달한다. 이마저도 신고된 숫자이고 실제로는 한 해에 20만 마리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들이 가장 즐거운 시간, 여름 바캉스 시즌은 반려동물이 가장 많이 버려지는 때이기도 하다. 이 중에는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한때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이 유기동물이 되고 있다. 사람에 의지해서 살던 반려동물이 갑자기 낯선 … [Read more...] about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문제행동 반려동물, 포기하지 마세요
문화
좀비 멘토 : ‘창업 놀음’ 경계하는 군자들의 세상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좀비 멘토나 창업 놀음에 관련된 글만 나오면 제목만 보고 단숨에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글을 통해 그것이 왜 문제이며, 인류의 발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물론 이 글은 인기가 없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SNS가 갖고 있는 나르시시즘에 대한 내용인데, 내 글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이 글에 동의합니다'라는 단 한 가지 이유로 공유한다. 그러나 좀비 멘토, 창업 놀음에 관련된 글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이유로 글을 공유한다. … [Read more...] about 좀비 멘토 : ‘창업 놀음’ 경계하는 군자들의 세상
유기견들의 안락사 직전 모습을 그리다 : ‘An Act of Dog’
한국의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우리는 심심치 않게 버려지는 유기견, 유기묘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됩니다. 유기된 동물들은 보호소에 맡겨지더라도 10일 이내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의 경우도 유기 동물 재입양의 노력을 하지만 매년 5~600만 마리의 유기견, 유기묘들 중 절반이 안락사 된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US // humanesociety.org) 미국의 예술가 마크 바론(Mark Barone) 씨는 안락사 … [Read more...] about 유기견들의 안락사 직전 모습을 그리다 : ‘An Act of Dog’
자원봉사는 어떻게 우리 삶을 바꾸는가
everyday HEALTH의 How Volunteering Can Lessen Depression and Extend Your Life를 번역한 글입니다. 원문 : 사라 콘래스 박사 By Sara Konrath, Ph.D. / 번역 :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홍보반장 성혜리 우리는 과일과 야채를 먹고, 운동을 자주하고 금연을 하면 더 오래살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의사는 규칙적으로 남을 돕는 일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당신에게 이야기 하지 … [Read more...] about 자원봉사는 어떻게 우리 삶을 바꾸는가
뒤집힌 세계처럼 맞물린 과거와 지금의 공존 ‘기묘한 이야기 2’
우리는 1980년대를 추억한다. 꼭 1980년대에 10대를 보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말이다. J.J. 에이브람스의 〈슈퍼 에이트〉로 시작해 안드레스 무시에티의 〈그것〉에 이르기까지, 또한 a-ha부터 데이빗 보위까지 다양하게 차용되는 〈라라랜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의 영화 속 1980년대 팝 음악부터 아케이드 스타일을 차용한 〈토르: 라그나로크〉 같은 영화까지 우리는 시대를 살지 않았어도 그 시대를 추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동시에 지금의 세대에게도 〈인디아나 존스〉 … [Read more...] about 뒤집힌 세계처럼 맞물린 과거와 지금의 공존 ‘기묘한 이야기 2’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 이 글은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Here’s what I did when racists complained about an interracial family in my magazine」를 번역하였습니다. 저는 휴스턴 지역의 라이프스타일 잡지 <휴스토니아>의 편집장입니다. 작은 지역 잡지의 편집장으로서 저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기사를 내는 일과, 수익을 올리기 위한 광고를 유치하는 일 사이에서 끊임없는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광고도 기사와 같은 … [Read more...] about 인종주의자에게 잡지를 판매하지 않을 권리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죽여버리자: ‘메이헴’
※ 이 글은 영화 <메이햄>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Mayhem’대혼란, 아수라장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이다. 조 린치 감독의 B급 영화 <메이헴>은 제목 그대로의 아수라장을 담아낸다. 영화는 변호사인 데릭 조(스티븐 연)의 내레이션과 함께 시작한다. 사람들의 분노, 성욕, 우울 등의 본능을 극대화시키는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고, 분노를 억누르지 못한 한 회사원이 직장 상사를 펜으로 찔러 죽이는 사태가 발생한다. 데릭 조는 이 사건이 … [Read more...] about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죽여버리자: ‘메이헴’
왜 일본은 음식영화가 발달했을까?
가끔 일본 음식영화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일본음식’ 영화가 아니라 일본 ‘음식영화’, 즉 일본에서 주로 나오는 음식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말한다. 대단한 서사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음식 그 자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으면서, 화려하거나 요란스럽지 않은 일본만의 정갈한 영상미가 살아 있는 그런 영화. 음식영화 천국, 일본 일본은 음식영화의 천국이다. <담뽀뽀>, <카모메식당>, <하이와언 레시피>, <토일렛>, … [Read more...] about 왜 일본은 음식영화가 발달했을까?
너, ‘근본 귀인 오류’야!
심리학은 상당히 미시적인 학문이며, 따라서 주된 관심사는 언제나 '개인'이었다. 개개인이 지닌 마음의 구조와 기능은 어떠한지, 마음의 역동이 외부로 발현되는 행동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등에 주로 초점을 맞춰 왔던 것이다. 초기 심리학 역사를 수놓았던 프로이트, 융, 아들러 등의 이론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도 역시 ‘개인의 성격 구조와 그 작동’에 관한 것들이다. 물론 융의 집단무의식이나 분트의 민속심리학 등이 보여주듯 사회문화적 맥락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너, ‘근본 귀인 오류’야!
어쨌거나 맛있는 잡탕 ‘토르: 라그나로크’
※ 이 글에는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어벤저스 원년멤버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 중 유일하게 솔로영화가 아쉬웠던 토르의 세 번째 솔로영화다. ‘라그나로크’라는 무게감 있는 제목을 가져오고 인디영화 씬에서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와 같은 톡톡 튀는 작품들을 만들어온 타이카 와이티티를 영입한 마블의 선택은 적중했다. 〈토르: 라그나로크〉를 잘 짜인 작품이냐, 혹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와 같은 … [Read more...] about 어쨌거나 맛있는 잡탕 ‘토르: 라그나로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