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자신은 이런 경우에 대해 '병' 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 편입니다만, 본 포스팅 내에서는 이야기의 맥락 상 '장비병' '사진병' '예술병' 이라는 어휘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어휘들에 대해 거부반응이 있으신 분이라면 글을 닫아 주시기 바랍니다. '풀프' 이야기, 렌즈 이야기 등등 게시판이나 커뮤니티, SNS등에서 사진 장비 이야기 좀 나오고 사람들이 갑론을박 재미있게 치고받고 하고 있노라면 중간에 꼭 그런 사람이 등장합니다. 우선 제법 그럴싸하게 잘 찍은 사진 … [Read more...] about 장비병보다 더 심각한 병, ‘예술병’?
문화
밸런타인데이에 주기 좋은 선물 BEST 5
두근두근. 매번 선물할까 선물하지 말까 고민하다가도 괜히 허전한 손에 뭐라도 들게 되는 기념일. 이왕 선물할 거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기분 좋아질 디저트라면, 조금 신경 써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초콜릿보다 달콤한 센스 만점 선물들을 소개한다. 1. 촉촉한 치즈타르트, 합정 '골든치즈타르트' 매장정보 바로 가기 노란빛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합정역의 '골든치즈타르트'. 각각 프랑스와 호주에서 수입한 치즈를 균형 잡힌 비율로 블랜딩해 타르트 속을 … [Read more...] about 밸런타인데이에 주기 좋은 선물 BEST 5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꼰대질을 멈추라
해마다 발렌타인데이만 되면 "밸런타인데이 사라져라"…안중근 사형선고일 일본상술 판쳐 류의 기사가 인기를 끈다. 하지만 이 기사만 해도 오류가 넘친다. 1.발렌타인 데이는 일본 초콜릿업체가 만든 상술이 아니다 성 발렌티누스 축일에 초콜릿, 과자, 사탕 등을 선물하는 풍습은 유럽에서 18-19세기 초반부터 굳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상술은 일본에서 비롯된 것만도 아니고 미국이나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상술로 써먹기 시작한 건 솔직히 서양이 먼저이다. 일본의 경우 … [Read more...] about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꼰대질을 멈추라
맞벌이 가정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어떤 특성을 보일까?
맞벌이하는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맞벌이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의 발달 지체 가능성'일 것입니다. 전업주부에 비해 아이의 발달이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특히 언어발달에 중요하다고 하는 5~7세에는 엄마가 집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만 가지 걱정에 맘이 불편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닐 겁니다. 이에 대해 개발연구원의 김인경 박사는 「우리나라 영유아발달 결정요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아니요, 관련 없습니다. 2008년 4월에서 7월 사이에 태어난 … [Read more...] about 맞벌이 가정 아이들은 또래에 비해 어떤 특성을 보일까?
무료 공개글꼴과 아래아 한글, 그리고 탁상출판
대대 행정서기병으로 현역 복무 중이었던 나는 1970년대 후반의 마지막 2년여를 중고 레밍턴 타자기를 쓰며 보냈다. 그러나 복사기가 보급되기 이전이어서 늘 먹지를 썼고 주번명령 문서를 흔히 ‘가리방’이라 불리던 등사기로 밀어야 했다. 철필로 써서 만든 등사원지를 등사기 판에 붙이고 잉크를 골고루 묻힌 롤러를 밀어서 한 장 한 장 수동으로 인쇄를 하던 시절도 이미 까마득한 옛이야기가 되었다. 타자기가 나오면서 손이 해방되었고, 곧 복사기와 컴퓨터가 나오면서 이른바 ‘인쇄 혁명’이라 부를 만한 … [Read more...] about 무료 공개글꼴과 아래아 한글, 그리고 탁상출판
‘염력’은 그런 영화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염력〉을 보는 데는 상당한 결심이 필요했다. 관객들의 입소문이 무척이나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나만 당할 수 없기 때문에 추천을 한다는 웃지 못할 댓글들도 있었겠는가. 감독의 전작 〈부산행〉 역시 뭔가 투박했던 기억도 떠올랐다. 〈부산행〉은 분명 뼈대가 좋았기에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번 영화가 이토록 평이 좋지 않은 것에는 새로운 장르를 시도한 것이 문제가 아닌가 짐작했다. 그는 분명 능수능란한 감독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본 〈염력〉은 만듦새는 … [Read more...] about ‘염력’은 그런 영화가 아니다
“들어줘서 고마워”
#1. 김 모(남·80) 씨는 28년간 부동산 임대 관리업을 하다가 재작년에 일을 그만뒀다. 지난해 이맘때 아내가 골수암으로 사망하면서 처음으로 탑골공원을 찾았다. 일주일에 다섯 번가량 탑골공원에 오는 김 씨는 임시공휴일에도 아침 9시부터 공원에 있었다. 큰아들 내외와 두 손녀가 김 씨 소유의 서울 서초구 40평대 빌라에서 함께 살고 있지만, 집에서 쉬는 가족들 눈치가 보여 밖으로 나왔다. 비가 오는 공원은 평소보다 한산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김 씨는 공원 근처 식당에서 홀로 콩국수를 … [Read more...] about “들어줘서 고마워”
성공 신화라는 신화
※ Fast Company의 「The Myth About Creation Myths」를 번역한 글입니다. 혁신에 관한 이야기는 서로가 닮은 면이 있다. 할리우드 액션 어드벤처 영화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얼개가 있다는 이야기다. 〈다이하드 4〉와 유튜브의 창업 스토리를 떠올려 보자. 이 두 이야기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쥐뿔도 없는 평범한 주인공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유일한 무기로 장대한 삽질 끝에 성공을 거둔다. 적어도 이 점에서 둘은 완전히 동일한 이야기이다. HP를 창업한 … [Read more...] about 성공 신화라는 신화
당신이 모를 수도 있는 ‘늙은 동물’ 이야기
사람이 늙으면 흰머리가 나듯이 개도 늙으면 흰 수염이 나곤 합니다. 털 색깔이 옅어지기도 하고 귀가 안 들리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기도 합니다. 화장실을 못 찾아 이불에 실례하는 일은 일상이 되고요. 그러다 문득 깨닫게 됩니다. 이제는 이 늙은 개와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오늘은 작고 귀여운 동물이 아닌, 늙고 아픈 동물이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레드는 차우차우 믹스로 14살의 노견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90살이 훌쩍 넘은 노인입니다. … [Read more...] about 당신이 모를 수도 있는 ‘늙은 동물’ 이야기
한국인의 밥상
한국에서 ‘식구(食口)’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 건강 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3417명 중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는 사람은 44.7%로 절반이 채 안 됐다. 이는 2005년 조사 결과인 62.9%보다 18.2% 포인트 가량 줄어든 수치다.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고 대답한 사람도 64.9%로 3명 중 2명에 불과했다.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는 사람의 비율은 2005년 76.1%에서 2008년 68.6%, 2012년 65.7%로 계속해서 … [Read more...] about 한국인의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