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자존감 스터디 참여자의 변화 양상을 보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 초반에는 20대에서 30대 중반의 여성으로 한정되어 있던 참여자가, 30~40대 남성, 아이를 가진 30대~40대 어머니로 확장되었습니다. 특히 어머니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참여 동기는 대략 이와 같았습니다. 나의 자존감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두렵고, 아이는 자존감이 높게 자랐으면 한다. 실제로 어머니들의 이 불안은 어느 정도 타당합니다. 저에게 찾아온 분들의 … [Read more...] about 엄마의 자존감은 아이로 향한다
문화
1코노미 시대, 싱글 세대를 위한 소파 가이드
통계청이 제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1인 가구 수는 2000년 15.5%에서 2015년 27.2%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처럼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은 다양할 터. 치열한 입시와 취업 경쟁, 그리고 혼인율의 하락 및 고령화 문제를 손에 꼽을 수 있다. 또한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욜로 (YOLO, You Only Live Once) 철학을 바탕으로 외부적 영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싱글 세대가 되는 경우가 아닌, 자발적으로 싱글 세대의 길을 … [Read more...] about 1코노미 시대, 싱글 세대를 위한 소파 가이드
한국 사회는 여성의 나이에 유난히 강박적이다
대학 시절, 서양의 고전 문학에 심취했을 무렵 다소 생경하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왔던 장면이 있었다. 내가 좋아했던 이 유럽 전통의 소설들에서는 수시로 이미 결혼을 한 부인들이 등장하곤 했다. 자주 그들은 굉장히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동경할 만한 존재로 묘사되었다. 나는 이런 묘사들이 낯설어 쉽게 와 닿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러한 미의식을 알아가는 일이 참 좋았다.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까지 한국의 근대문학 같은 데서는 거의 접하지 못했던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대문학에서 … [Read more...] about 한국 사회는 여성의 나이에 유난히 강박적이다
가끔은, 시리얼 바를 먹어도 괜찮아
밥을 잘 챙겨 먹어야지 요즘은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을 여실히 실감하며 지낸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오후 1시쯤까지 공복 상태로 택배 일을 하기 때문이다. 일이 끝날 때쯤이면 여전히 볼록한 내 배를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도 ‘뱃가죽이 등짝에 붙어버린 게 아닐까…’하는 인지부조화적 심정이 밀려든다. 덕분에 점심이라고 해봐야 백화점 직원 식당의 뻔한 정식 메뉴인데도 매번 감탄하며 먹게 된다. 아직 내가 가진 단어가 얼마 되지 않던 어린 시절엔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도 별로 와 닿지 … [Read more...] about 가끔은, 시리얼 바를 먹어도 괜찮아
인문학은 무용했는가
인문학 열풍이 시작된 건 대략 십여 년 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화두가 되면서부터였을 것이다. 그 이후 '인문학'이라는 단어가 일종의 요술상자이자 수수께끼처럼 사회에 퍼지기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인문학이라는 '그 무엇'의 힘에 닿아보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관련 책들, 강연들이 쏟아졌고, 크고 작은 성행을 이룬 경우도 적지 않았다. 더불어 '인문학 셀럽'이라 부를 만한 이들도 상당수 탄생시키며 적지 않은 시장을 형성했다. 그런 열풍에 힘입어, 소위 ‘인문학 씬’에 … [Read more...] about 인문학은 무용했는가
반지하에서 석촌호수 뷰로 이사 온 스타트업의 마케터를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반지하에서 시작해 석촌호수가 보이는 신축 빌딩으로 지난주에 이사를 마친, 성공한 CEO 권신구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잘 아시겠지만, 하나의 목표를 끝마치니 더 큰 목표가 절로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지금 제가 앉아있는 창문 저 너머로 보이는 롯데타워 107층 입주를 목표로 함께 달려가실 경력직 마케터를 구합니다. 잘 나가는 스타트업 ‘21그램’의 시작이 궁금하신가요? 건축설계를 전공한 저는 우연한 기회로 반려동물 장례식장의 설계를 맡은 적이 … [Read more...] about 반지하에서 석촌호수 뷰로 이사 온 스타트업의 마케터를 찾습니다
가스라이팅, ‘완벽한 로맨스’가 악몽이 되다
※ BBC의 「Gaslighting: The 'perfect' romance that became a nightmare」를 뉴스페퍼민트에 올여름 인턴으로 합류해주신 연수현 님이 선정, 번역한 글입니다. 니콜(Nicole)은 매력적인 남자와 몇 년을 함께 살았지만, 항상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문제가 자신이 아니라 그 남자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는 그의 전 여자친구 엘리자베스(Elizabeth)를 만나자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니콜과 … [Read more...] about 가스라이팅, ‘완벽한 로맨스’가 악몽이 되다
인간을 능가하는 놀라운 무인기계 10가지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스마트 테크 코리아’와 ‘무인 유통 기기 산업전’이 함께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무인화’였다. 무인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더욱 이슈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무인화에는 분야 제한도 없었다. 라면을 만들어주는 간단한 기술부터 퍼스널 트레이너, 로고 디자이너, 면접관, 피부 진단 전문가 등 인간을 대체하는 다양한 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이 중 10가지만 추려 소개한다. 1. … [Read more...] about 인간을 능가하는 놀라운 무인기계 10가지
독서는 인간의 사고와 감성,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 이 글은 《기획회의》 444호 ‘읽기의 과학’ 특집안을 편집한 글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선진국 중 성인들 중에서 비독자가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그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가 독서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서가 인간의 사고와 감성과 추론,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아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영국의 대문호 마틴 발저는 “우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고 했다. 우리는 독서의 효용에 대해 끊임없이 … [Read more...] about 독서는 인간의 사고와 감성,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집 보러 갈 때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이사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이사할 집만 정하면 되는데 어디에서부터 뭐를 눈여겨 살펴봐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이 글에 주목해보자. 집 보러 갈 때 꼭 확인해야 할 7가지를 모아봤다. 이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지금 바로 살펴보자. 1. 주변 환경 당연하지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위치'다. 대체 어느 시, 어느 구, 어느 동네인지 또한 동네에서도 어느 지역에 위치하는지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단순히 주소를 … [Read more...] about 집 보러 갈 때 꼭 확인해야 할 7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