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주 하는 행동 중 하나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핵심적인 불안에서 시작하는데, 그 불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나의 속마음을 말했다간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거야. 기본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그들은 스스로의 감정과 욕구를 소중하게 여기지 못하고 부족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해 자신의 속마음을 숨깁니다.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부족하거나 부정적이라고 여기니 자연스레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지 모른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레 부정적인 반응을 … [Read more...] about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아 발생하는 손실
문화
일주일에 4일만 일하고 5일 급여를 지급한 결과
※ The Conversation의 「Working four-day weeks for five days' pay? Research shows it pays off」를 번역한 글입니다. 뉴질랜드의 한 회사가 일주일에 4일만 일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직원의 78%는 일과 다른 삶의 균형을 훨씬 잘 맞출 수 있다며 만족해했습니다. 이른바 ‘워라밸’이 나아진 겁니다. 주인공은 신탁과 유언을 관리해주는 퍼페추얼 가디언(Perpetual … [Read more...] about 일주일에 4일만 일하고 5일 급여를 지급한 결과
세상에서 가장 ○○한 연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연필 이야기
연필은 우리가 처음 글자를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사용했던 필기구입니다. 설계를 하거나 목재를 자르는 등 산업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죠. 우리가 살면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하게 될 도구 중 하나인데요. 오늘은 이 연필 속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1. 왜 연필은 노란색이 많을까? 연필 중에 가장 많은 색깔을 꼽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노란색 연필일 겁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노란색 연필을 사용하게 된 걸까요? 19세기 가장 품질 좋은 흑연은 중국에서 생산된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가장 ○○한 연필: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연필 이야기
‘글 오타쿠’ 무라카미 하루키와 400쪽 동안 대화해보았다
사실 하루키 잘 모른다 하루키의 작품 중에 내가 읽어본 거라곤 『노르웨이의 숲』 정도다. 그마저도 학창시절에 읽었다. 이후로 하루키는 이름 정도만 아는, 최근에는 노벨상 시즌이 올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작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를 받아든 뒤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뭐야, 그냥 인터뷰 내용이네. 제목만 보면 완전 소설 같았는데. 안도감이 들었다. 금방 읽고 써버려야지,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다섯 시간 정도를 내리 … [Read more...] about ‘글 오타쿠’ 무라카미 하루키와 400쪽 동안 대화해보았다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인터넷 검색으로만 지식을 습득한다고?
페이스북 타임라인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예전부터 생각하던 문제인데 요즘 들어 더 심해졌다. 영상 중심인 유튜브나 이미지 중심인 인스타그램과 달리 텍스트 중심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분들이 많아져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긍정적인 풍경이다. 하지만 자신이 공유하는 기사나 글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모른 채 로봇처럼 기계적으로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자신만의 왜곡된 철학으로 무장된 코멘트를 남기는 분이 많아지는 모습은 부정적으로 보인다. 그럴 … [Read more...] about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인터넷 검색으로만 지식을 습득한다고?
1931년 7월, 어린이 해방의 기수 방정환 서른둘에 지다
‘어린이’ 해방의 기수 방정환, 서른둘에 지다 1931년 7월 23일,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1899~1931)이 스트레스성 고혈압으로 쓰러졌다. 그는 경성제국대학 부속병원(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란 낱말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며, ‘어린이날’의 창시자였다. 향년 서른두 살. 1921년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해 소년운동에 뛰어든 이래 10년 동안 그는 이 나라 소년운동의 산 역사였다. 무엇보다 그는 유교 도덕에 … [Read more...] about 1931년 7월, 어린이 해방의 기수 방정환 서른둘에 지다
고독의 역사
※ The Conversation의 「A history of lonel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고독, 외로움이란 현대에 와서 생긴 문제일까요? 미국 의무감(醫務監)을 지낸 비벡 머시는 자신이 평생 의사로 일하며 맞닥뜨린 가장 흔한 병은 심장병도, 당뇨도 아니라 외로움이었다고 말합니다. 만성적인 고독은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피우는 것과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비만보다 오히려 사람에게 치명적인 무서운 존재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 고독은 이제 공중보건 분야에서도 … [Read more...] about 고독의 역사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앵커, 앤더슨 쿠퍼를 알아보자
아비규환의 대지진 현장에서 소년을 구해낸 언론인 2010년 1월, 대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아이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약탈과 폭동까지 일어난 수도 황무지 포르토프랭스에, 벽돌에 맞아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한 소년이 있었다. 위험천만한 상황, 한 백발의 남성이 나타나 그 소년을 안고 달렸다. 목숨을 걸고 아이를 구해낸 남자는 말했다. 이제 괜찮아. 그의 이름은 앤더슨 쿠퍼. 《PEOPLE》 지에서 가장 섹시한 언론인으로 꼽힌,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CNN의 간판 언론인이다. 그는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앵커, 앤더슨 쿠퍼를 알아보자
21세기 사람들을 위로하는 촌스러움의 힘
엥? 그거 완전 촌스러운 거 아니냐? 뭔가 이상한 배색의 상의에서 요상한 바지, 여기에 못생긴 운동화까지. 지난해 하반기부터 패션계에서 가장 핫하게 떠오른 키워드는 ‘어글리 패션’이다. 거짓말이 아니다. 저런 걸 어떻게 입나 싶은 패션이 런웨이를 휘어잡았다. 못생기고 투박한 신발, 매끄럽지 않고 덩치가 큰 볼. 예전 같으면 이게 예쁘다고 신고 다니는 건지 싶었을 신발들이 무척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재조명받는 것이다. 지나치게 패셔너블하다고? 꼭 ‘어글리 패션’이 아니더라도 … [Read more...] about 21세기 사람들을 위로하는 촌스러움의 힘
오늘만은 ‘레즈비언’이 주인공, 스크린 무지갯빛으로 물들인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서울프라이드영화제와 손잡고 스크린을 무지갯빛으로 물들인다. 성 소수자를 뜻하는 ‘퀴어’를 소재로 한 영화, 그중에서도 ‘레즈비언’과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오는 27~29일 사흘간 서울 종로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기획전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 2018’를 통해 장편 3개, 단편 5개 등이 상영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장편 3편은 △국내 최초의 퀴어 영화로 두 여성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 ‘금욕(1976, 감독 김수형)’ △소녀와 … [Read more...] about 오늘만은 ‘레즈비언’이 주인공, 스크린 무지갯빛으로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