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로울 땐 곰 인형 외로우신가요? 끌어안을 사람이 없다면 '곰 인형'이라도 부둥켜안아 보는 건 어떨까요. 최근 한 연구에 의하면 곰 인형을 만지면 외로움이 줄어들고 착해진다고 합니다. 이는 따듯한 촉감이 주는 정서적인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라는데요. 촉감은 우리 인간의 인지적·사회적 '발달'에서부터 위로와 감사, 사랑의 표현 등 각종 정서적인 '소통'에 매우 중요하다는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고전적인 연구로는 원숭이들도 먹이가 나오는 철사 엄마 vs. 먹이가 나오지 않는 … [Read more...] about 심리학이 말하는 솔로를 위한 3가지 솔루션
책
베스트셀러라는 유행
1. [ㅇㅇ가 꼭 ㅇㅇ해야하는 ㅇㅇㅇㅇ] 한때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칸을 온통 뒤덮던 제목들의 기본 포맷이다. 참으로 많기도 했다: <열세 살 전에 익혀야 할 아름다운 품성 38가지> <서울대를 꿈꾸는 중학생이 꼭 알아야 할 56가지> <2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 41> <30대에 꼭 알아야 할 내집마련법 46><은퇴하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 <암 선고를 받았을 때 취해야 할 50가지 필수 … [Read more...] about 베스트셀러라는 유행
철도에 독립적 노동조합이 필요한 이유
민노총 첫 공권력 진입 후 종일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속상함이나 씁쓸함 같은 감정이 퍼지면서 이 사건의 여파는 당분간 가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동자를 대표하고 권리를 구현하는 노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태도 때문인데요, 이건 결국 노동에 대한 태도이고 우리 대부분이 노동자이기에 더욱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아래는 『철도의 눈물』을 읽으면서 페이지를 접어 두었던, ‘노동조합’에 관한 글입니다. 지난 2011년 5월 8일, 부산발 서울행 KTX … [Read more...] about 철도에 독립적 노동조합이 필요한 이유
주식투자자가 배당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이라는 귀한 책을 접하게 된 건 투자자로서 커다란 행운이었다. 물론, 배당투자가 어떤 투자보다 낫다는 무조건적인 주장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투자를 위한 전략수립 시 배당투자를 먼저 고려해야 할 많은 이유를 이 책에서 찾게 됐다. 투자에 있어 피할 수 없는 문제: 정보의 비대칭성(역선택)과 대리인 문제 투자는 태생적으로 모순을 가지고 있다. 미래를 현재 시점에서 예견해야 한다는 건데, 누구도 가보지 않은 시간을 정확히 알 … [Read more...] about 주식투자자가 배당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김경준 – 유학생, MBA 지망생, 금융인의 필독서
교보문고에서 우연히 김경준이 쓴 <BBK의 배신>이라는 책을 봤다. 별 기대 없이 그냥 무슨 얘기를 써놨나 궁금해 열어봤는데, 한두 페이지 보다 보니 이 책은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무슨 BBK나 이명박 대통령에 큰 관심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다. 김경준의 인생사, 그리고 잘나가던 교포 금융인으로서 한국사회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들을 두서없이 늘어놓는게 은근 재밌다.
김경준 씨가 책을 쓴 목적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 비난이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다음의 네 가지 … [Read more...] about 김경준
HIV는 AIDS가 아니다?: 확률과 통계에 속지 않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숫자에 속아 위험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 게르트 기거렌처 지음 (전현우, 황승식 옮김), 살림, 2013 확률과 통계가 어려운 이유: '1천 명 중 1명'이 아닌 0.1%라 말하기 때문 에서 이어집니다. HIV는 AIDS가 아니다? 한때 HIV와 AIDS의 병리적 개념은 물론 HIV 선별검진의 위양성 등 통계적 개념을 뒤죽박죽 섞어 무리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책이나 영상물이 많이 나온 때가 있었습니다. 예컨대 <에이즈는 없다>, <하우스 … [Read more...] about HIV는 AIDS가 아니다?: 확률과 통계에 속지 않기 위해 필요한 3가지
[20년 후, 북한 ③] 통일이냐 영구분단이냐
20년 후, 북한 ① 김정은의 생존과제: 과거로의 회귀 ② 북한 붕괴: 네 가지 시나리오 ③ 통일이냐 영구분단이냐[/note] 앞서 언급한 시나리오들에 관해 적어도 두 가지의 나쁜 소식이 있다. 붕괴는 삽시간에, 그리고 매우 폭력적으로 다가온다 첫째로 위에서 언급한 시나리오들은 사전 경고 시간이 짧거나 아예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은 월요일 아침에는 완벽하게 안정되어 보이다가 금요일 오후에 혼돈의 도가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일한 예외는 개혁개방 … [Read more...] about [20년 후, 북한 ③] 통일이냐 영구분단이냐
[20년 후, 북한 ②] 북한 붕괴: 네 가지 시나리오
20년 후, 북한 ① 김정은의 생존과제: 과거로의 회귀 ② 북한 붕괴: 네 가지 시나리오 ③ 통일이냐 영구분단이냐 '김정일의 안정' 시대를 끝내고 극적인 위기를 촉발시킬 시나리오는 현재 네 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다. 개혁 시도와 지도부 내 파벌 충돌, 자발적 봉기, 그리고 중국에서의 반란이 전염되는 경우이다. 최후의 위기의 첫 번째 시나리오는 중국이나 베트남과 유사한 개혁의 시도이다. 이러한 발언은 필자가 이전에 말한 것과 모순되는 것으로 비칠지 모른다. 필자는 북한의 지도부가 … [Read more...] about [20년 후, 북한 ②] 북한 붕괴: 네 가지 시나리오
[20년 후, 북한 ①] 김정은의 생존과제: 과거로의 회귀
20년 후, 북한 ① 김정은의 생존과제: 과거로의 회귀 ② 북한 붕괴: 네 가지 시나리오 ③ 통일이냐 영구분단이냐[/note] 솔직히 이야기하자.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인간의 능력 너머의 일이다. 역사 속에서는 모두가 예상했던 것들이 일어나지 않았던 경우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 경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필자는 여기서 북한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추측하고자 한다. 물론 여기서의 논의가 근본적으로 추측에 근거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 [Read more...] about [20년 후, 북한 ①] 김정은의 생존과제: 과거로의 회귀
마광수의 책 강매가 던지는 근원적 질문 : 민주주의와 자유
지난주 마광수 교수 논란이 있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마교수가 자신의 강의에서 교재를 산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고 공지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에 세연넷(연세대 인터넷)에서 항의와 반발의 의견이 줄을 이었고, 이를 일간지가 기사로 띄우면서 논란으로 떠오른 것이다. 마교수의 방침에 반발한 쪽은 '자기가 쓴 책을 교재로 강매하다니 어이가 없다'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물려받을 수 있는데, 그것까지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 '마교수가 … [Read more...] about 마광수의 책 강매가 던지는 근원적 질문 : 민주주의와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