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광화문 광장에서는 촛불이 뜨겁게 타올랐다. 입춘이 지났어도, 연일 강한 겨울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에도 많은 사람이 거리에 나섰다. 그리고 그 촛불에 대항하여 자칭 보수를 지칭하는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주말은 너무나 뜨거운 주말이었다. 양치기 소년보다 더할 정도로 거짓말을 하며 불리한 상황을 유리하게 끌어가려 하는 박근혜 대통령 측에 많은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미 특검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진실로 밝혀지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 측은 아직도 … [Read more...] about 이재명은 합니다, 진짜 정치 머슴을
책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질문
습관에 따라 자동적으로 행동할 때, 우리는 자신의 행위가 지니는 중요성을 보지 못한다. 우리는 눈을 뜨고 자신의 선택 하나하나를 의식해야 한다. 의식적인 선택은 자신에 대한 최상의 헌신이며, 곧바로 삶의 지향점으로 이어진다. - 데비 포드 『The Right Questions』 이 글은 데비 포드의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이다』의 2부에 소개된 '나에게로 향한 열가지 질문'을 옮겨왔습니다. 해당 책은 넥서스Biz에서 『행복선택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도 … [Read more...] about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질문
『노르웨이의 숲』 속 소설들
『노르웨이의 숲』을 덮으며 갑자기 나의 확신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이 책을 읽었던가? 나는 누군가 『노르웨이의 숲』을 읽어봤냐고 물으면 그동안 자신 있게 "없다"라고 답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기 시작한 게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그런데 책을 덮으며 의심이 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었던가?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설사 이번이 열 번째라고 해도 마찬가지였을 가능성이 높다. 열 번째 읽고 책을 덮으면서도 나는 똑같은 의심을 할지 모른다. 과연 내가 이 책을 … [Read more...] about 『노르웨이의 숲』 속 소설들
“제국의 위안부”, 일본제국 논리로 ‘위안부’ 문제를 재해석하다
박유하의 <제국의 위안부>가 출간되었을 때는 나는 이 책의 제목을 이루고 있는 ‘제국(帝國)’이라는 낱말에 강한 거부감을 느꼈다. 그것이 국민 개개인이 가치의 근원체라고 믿는 천황에 대한 자기 동일시를 기반으로 하는 절대주의 천황제와 가족주의 국가관을 특징으로 하는 파시즘으로서의 ‘제국주의’를 떠올렸기 때문이었다. 왜 하필이면 '제국'의 위안부일까 왜 저자 박유하는 책의 제목으로 ‘일본(일본군)’이라는 가치 중립적인 명칭 대신에 ‘제국’이라는 어휘를 선택했을까. … [Read more...] about “제국의 위안부”, 일본제국 논리로 ‘위안부’ 문제를 재해석하다
스물일곱 윤동주, 후쿠오카 감옥에서 지다
1945년 2월 16일 오전 3시 36분,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간도 출신의 조선 청년 윤동주(尹東柱, 1917~1945)가 스물일곱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그는 1943년 7월, 귀향길에 오르려다 일경에 체포된 이래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기소되어 이듬해 3월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일제는 뇌일혈로 사망했다고 통보했지만 윤동주는 학창시절에 축구선수로도 활약할 만큼 건강했다. 건장한 20대 청년이 수감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돌연한 죽음을 맞았다는 것은 쉬 믿어지지 않는 … [Read more...] about 스물일곱 윤동주, 후쿠오카 감옥에서 지다
2017년 IT 트렌드 쉽게 접근하기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서점가에는 항상 등장하는 책들이 있다. 이른바 트렌드 분석 책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대부분이 다음 해에 트렌드가 될 아이템들에 대해서 언급하는 책들이다. 예를 들어 올해가 2017년이니 2016년 말부터 2017년의 트렌드가 될 내용들을 쭉 분석하고 전망하는 책들이 주류를 이룬다. 작년 말에도 그렇고 올해 초에도 어김없이 그런 부류의 책들이 많이 등장했다. 이런 트렌드를 다루는 책들이 쓸모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물론 그 트렌드라는 것들이 예상과 달리 변할 수도 있다. … [Read more...] about 2017년 IT 트렌드 쉽게 접근하기
이재명은 대한민국의 버니 샌더스일까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책을 출간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묻는다』를 펴내며 북 콘서트를 열어 지지를 호소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도 두 권의 책으로 세몰이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책을 많이 써낸 이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다. 그는 『이재명의 굽은 팔』, 『이재명, 대한민국 혁명하라』, 『이재명은 합니다』 등 총 세 권의 책을 출간했다. 지지기반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약한 이재명 시장으로서는 책을 적극적인 홍보의 수단으로 삼은 듯하다. 지난 1월 출간된 『이재명, … [Read more...] about 이재명은 대한민국의 버니 샌더스일까
죽도록 노력해서 평범해지는 게 목표
우리에게 '꿈'이라는 말은 굉장히 희망적인 말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절망적인 말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꿈을 통해 희망을 보지만, 누군가는 꿈을 통해 절망을 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꿈은 희망인가요? 절망인가요? 누구나 다 희망에 가까우면 좋겠지만, 어쩌면 절망에 더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있어 꿈은 희망보다 절망에 가까웠습니다. 어릴 적 저는 꿈을 꾸는 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꿈을 꾸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아야 하고, 집이 평화로워야 하고, 부모님이 돈이 많아야 했습니다. … [Read more...] about 죽도록 노력해서 평범해지는 게 목표
진짜 소통하는 조직을 위한 3가지 질문
대표적인 국가기관의 불통은 꽤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토요일마다 수많은 사람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고 있는데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의 목소리를 전하고 소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소통과 반영’이 온 국민의 관심과 염원이 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이 바람이 아주 새롭게 느껴지지 않고 왠지 익숙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도 유사한 문제 인식을 갖고 있기 … [Read more...] about 진짜 소통하는 조직을 위한 3가지 질문
습관 하나에 철학이 깃들어 있다: 내 삶을 바꾸는 철학 수업
내가 전문적 지식을 갖춘 분야가 몇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다이어트다. 식욕과 싸우는 걸 싫어하는 우리가 원하는 건 마법의 알약이다. 먹으면 살이 빠지고 요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하지만 그런 건 없다. 다이어트에 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은 이미 반세기 전에 다 알려졌다. 그냥 하기 싫고 어려우니까 안 하는 거다. 말이 쉽지, 생활습관 자체를 바꾸고 평생 식욕과 싸워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한 철학 다이어트를 위해 철학이 도움될까? 물론 된다. 다이어트가 안 … [Read more...] about 습관 하나에 철학이 깃들어 있다: 내 삶을 바꾸는 철학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