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되면, 막히지 않아도 될 거리가 가끔 막히는 경우가 있었다. 우리 집 앞 거리가 그랬다. 우리 집 앞은 전형적인 베드타운으로써 차보다는 지하철의 이용이 압도적으로 높은 동네였다. 그런데도 매일 7시에서 8시 사이에는 갑자기 교통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신호를 2번이나 넘게 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왜냐고? 그 이유는 우리 집 앞에 로또 명당 집이 있었기 때문이다. 복권을 사기 위해 세워진 긴 행렬로 인해 차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한 차로가 막히면서 차량이 … [Read more...] about 당첨 확률이 낮은 로또를 사는 이유
전체글
다양성에 대한 요구, 대학 캠퍼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본 글은 뉴욕타임즈의 「More Diversity Means More Demands」를 번역한 글입니다. LA 교외의 7개 대학 연합인 클레어몬트 칼리지(Claremont Colleges)는 지난 학기 큰 홍역을 치렀습니다. 소속 대학 중 한 곳인 포모나 칼리지에서는 학생들이 단체로 사회학 강의를 드랍하고 앨리스 고프먼(Alice Goffman)의 방문학자 초청을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고프먼은 경찰과 감옥이 흑인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 온 백인 … [Read more...] about 다양성에 대한 요구, 대학 캠퍼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철학이 있는 집⑤: ‘가난한 방’의 철학
집이란 거기에 사는 사람의 자아에 맞추는 옷과 같다. 집이 그 사람의 생활문화와 가치관에 대응해야 그 집이 편안하고 좋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TvN의 <리틀빅히어로>라는 방송에서 수납전문가 정경자를 소개해 준 일이 있었다. 방송에서는 정리를 못하는 사람의 집을 정리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집의 크기에 비해 정말 엄청나게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었고, 정리하지도 못했다. 그런 사람들의 집은 좋은 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단서를 주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 [Read more...] about 철학이 있는 집⑤: ‘가난한 방’의 철학
‘장충기 문자’ 미담 기사로 덮는 언론과 삼성
시사인은 8월 7일 517호 커버스토리 ‘그들의 비밀 대화’ 기사를 통해 통해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과 일부 언론이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습니다. 문화일보는 광고를, CBS 전직 간부는 자녀의 채용을, 서울경제 부사장 출신 교수는 사외이사 자리를 부탁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이건희 삼성매매 동영상 보도를 언급하며 삼성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언론과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이 주고받은 문자 사건은 주요 일간지에는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한겨레가 유일했지만, 그마저도 … [Read more...] about ‘장충기 문자’ 미담 기사로 덮는 언론과 삼성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스타트업으로 가려는 당신을 위한 5가지 조언
어느 날 친구가 갑자기 좋은 직장 그만두고 스타트업으로 간다고 한다. 예전에 편하게 술 마시던 어떤 지인이 스타트업을 하나 차리더니 코스닥 상장(IPO)해서 몇천억대 부자가 되어 페라리를 끌고 다닌다고 한다. 외국계 투자자로부터 몇천억 투자 받은 회사의 CEO가 예전 직장의 부하 직원이다. 나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 있을까? 내가 하면 더 성공할 수 있을 것만 같다. 다들 장밋빛 미래를 이야기하고 몇백억 투자 받았다는 얘기는 심심찮게 들린다. 하지만 몇 년 전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우고 … [Read more...] about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스타트업으로 가려는 당신을 위한 5가지 조언
미치도록 무능했지만 미치도록 사랑받았던 어느 다이묘
일본 전국시대의 전국무장이자 다이묘 중에 아주 아주 재미있는 인물이 하나 있다. 혼슈 관동지방의 동북쪽에 위치한 상륙국(常陸国: 히타치노쿠니, 지금의 이바라키현) 일대를 다스리던 오다(小田)가의 영주였던 이 인물의 이름은 바로 오다 우지하루(小田氏治). 전쟁도 외교도 못하는 무능한 영주 오다 우지하루는 일본의 명문 귀족 집안이었던 후지와라 씨족의 후예이자 무로마치 막부 시대에 일본 관동지역을 아우르던 8개의 명문 호족(우츠노미야, 오다, 코야마, 사타케, 치바, … [Read more...] about 미치도록 무능했지만 미치도록 사랑받았던 어느 다이묘
사람들이 인생 동반자를 선택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들
※ WaitButWhy.com에 올라온 Tim Urban의 글을 Quartz에서 재발행한 「The biggest mistakes people make when choosing a life partner」이다. 전문을 번역하며 사람 이름 같은 몇 가지는 재미를 위해 내 맘대로 바꿨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들이지만 읽어보면 꽤 재미있다. 좌절해 있는 싱글에게 삶이란 때때로 이렇게 느껴질 수 있다: 그리고 얼핏 보기에 연구들도 이런 느낌을 뒷받침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기혼자가 … [Read more...] about 사람들이 인생 동반자를 선택할 때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들
맥주와 전쟁: “이 모든 것은 맥주가 없기 때문이다”
맛없는 음식과 전투 본능으로 유명한 영국은 사람들이 '예술적 재능이 떨어진다'라고 비웃기는 해도 문화적 강국임에 틀림없습니다. 축구, 골프와 같은 스포츠는 물론이요 대중음악과 영화 등 비교적 현대적인 문화 트렌드에서 특히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니까요. 또 피쉬앤칩스와 장어파이로 쌓은 악명이 있기는 해도 홍차와 더불어 영국 전통 맥주집인 펍(pub)의 맥주 문화도 영국의 존재감을 세계에 퍼뜨리고 있습니다. 서머싯 몸의 소설 『인간의 굴레(Of humna bondage)』에서 주인공 … [Read more...] about 맥주와 전쟁: “이 모든 것은 맥주가 없기 때문이다”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나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고 있을게 내 손 닿는 곳들은 바꾸려고 해볼게 네가 그렇듯이 :)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지치지 않는 마음으로
발암물질 나왔지만 조사도 못하는 용산 미군기지
서울시는 용산 미군기지 주변 토양·지하수 오염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난 9일 서울시의 토지오염조사 장비는 용산 미군기지 내부가 아닌 메인포스트 담장 밖에서 작업해야만 했습니다. 토양과 지하수 오염의 원인은 기지 내부에 있지만 미군기지라는 이유로 조사가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김상동 서울시 토양지하수 팀장은 “기지 내부를 조사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간접적으로라도 주변 지점을 조사하는 것”이라며 미군기지 조사의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 [Read more...] about 발암물질 나왔지만 조사도 못하는 용산 미군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