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출판인들에게 양심이 있는가? 양심이 있는 사람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우선 종사자들의 임금이 너무 적다. 입만 열면 출판문화를 운운하는 출판사부터 영세한 출판사까지 편집자의 임금이 바닥으로 하강하고 있다. 공개하기가 창피한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다. 수많은 일을 외주로 돌리고는 디자인비, 교열비 등의 외주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떼어먹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유명 출판사들마저 가끔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액수가 많은 것도 아니다.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수준이다. … [Read more...] about 대형서점은 대형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전체글
육지에 바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사는 이유
※ The Atlantic의 「Why Are There so Many More Species on Land When the Sea Is Bigger?」를 번역한 글입니다. 약 5억 년 전 수많은 생물이 탄생한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만 하더라도 지상에는 생물이 살지 않았습니다. 식물과 동물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며 삼엽충, 갑각류, 갯지렁이, 연체류 등으로 가득 찬 바닷속과 육지는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동물의 다수는 이때 바다에서 탄생한 생물이 진화한 … [Read more...] about 육지에 바다보다 더 많은 종류의 생물이 사는 이유
그럼에도 그 하객은 노란 옷을 입었다
※ 스테파니 스투더라는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한국에서의 첫 결혼식에 참석하고 나서 쓴 글이다. 원 제목인 'AND THE GUEST WORE YELLOW'는 타이타닉이 침몰하던 순간에도 밴드가 연주를 했던 것처럼 앞으로 끔찍한 상황이 올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혼란을 모면하기 위해 그런 행동을 했다… 정도의 오마쥬 같은 문장 느낌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결혼식이라는 게 얼마나 형식적이고 경직되어 있으며 축하 또는 기념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고 본다. … [Read more...] about 그럼에도 그 하객은 노란 옷을 입었다
생활 속에서 암을 예방하는 너무 귀여운 방법
카카오뱅크가 벌써 100만 계좌를 유치했다고 한다. 많은 전문가가 나와서 카카오뱅크의 흥행 원인에 대해 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성공의 이유는 언제나 단순하다. 이 폭발적인 인기의 비결은 단연, 귀여운 라이언 때문이다. 카카오뱅크뿐이 아니다. 금융권의 캐릭터 마케팅은 이미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되고 있다. IBK은행의 ‘기은센’, KB국민은행의 ‘리브’ 등 이미 많은 은행들이 캐릭터를 활용하여 딱딱한 이미지를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의 ‘위비’와 같은 경우 은행권 … [Read more...] about 생활 속에서 암을 예방하는 너무 귀여운 방법
우리가 다음 세대의 삶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 The New York Times에 Steven Rattner가 기고한 「We’re Making Life Too Hard for Millennials」을 번역한 글이다. 사실 여기서 다루는 종류의 글도 아니고 미국에 대한 얘기지만 한국도 통계의 경향이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아 전문을 번역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씨가 “직장 만들어 주세요”라는 말에 “어른 입장에서 죄송합니다. 정말 미안해요”라고 했던 일이 생각난다. 김영만 씨의 뭉클한 이야기와는 … [Read more...] about 우리가 다음 세대의 삶을 너무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여성 복수극의 원조 ‘701호 여죄수 사소리’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감옥에 들어간 사소리(카지 메이코)는 강간과 구타를 당하는 등 지옥과도 같은 고통을 겪는다. 남자밖에 없는 간수들은 죄수들을 폭력적으로 대하고, 소장의 총애를 받는 몇몇 죄수들은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감옥 일을 도우며 권력을 얻는다. 감방 동료와 탈옥을 시도한 사소리는 다시 잡혀 들어와 고통받는다. 그러던 중 교도소 안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사소리는 그 틈을 타 탈옥해 배신한 연인과 그의 동료들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이토 슌야의 〈여죄수 … [Read more...] about 여성 복수극의 원조 ‘701호 여죄수 사소리’
한국에는 민간의료보험이 없다
의외로 보건의료인들도 잘 몰라서 자주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긴 하지만 한국에는 민간의료보험이 없습니다.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등 보험사에 열심히 보험료 내고 계시는 분들은 무슨 소리냐고 되물으시겠지만,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한국에는 민간의료보험(private health insurance)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의료보험(health insurance)이란 의료 소비자(①)와 의료 공급자(②) 그리고 보험제공자(③) 중 ②와 ③이 급여제공 계약을 맺고, ①과 ③도 보험계약을 … [Read more...] about 한국에는 민간의료보험이 없다
휴가 떠날 때 꼭 챙기세요!! 몰래카메라 탐지기
몰래카메라 탐지기 구매 가이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몰래카메라 공포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어지는 폭염에 옷차림이 특히 가벼워지고, 물놀이 시설과 해수욕장 등 피서지 이용이 크게 늘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몰래 훔쳐보고 촬영하는 첨단기기에 대한 불안감 역시 커지고 있다. 여름철이면 심심찮게 보이는 몰래카메라 뉴스들이 남 얘기 같겠지만, 이제는 더이상 안전지대라고 믿을 수 있는 곳이 없는 실정이다. 언제, 어디서 몰래카메라의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 점점 더 지능적으로 그리고 … [Read more...] about 휴가 떠날 때 꼭 챙기세요!! 몰래카메라 탐지기
손톱 물어 뜯는 아이, 알레르기에 강하다
※ The New York Times의 「Thumb Suckers and Nail Biters May Develop Fewer Allergi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신생아들은 세상에 나오기 몇 주 전부터 뱃속에서 손가락을 물고 있지만, 아이가 자라서도 엄지를 빨고 손톱을 계속 물어뜯으면 부모는 여러 가지를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처럼 아이가 미생물에 더 노출될 수 있는 행동이나 습관이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소아과 의사들이 손가락을 빠는 … [Read more...] about 손톱 물어 뜯는 아이, 알레르기에 강하다
어떻게 해야 좋은 서평을 쓸 수 있을까
흔히 글쓰기가 어렵다고 한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고, 막상 쓰기 시작하면 머릿속의 글과 달라 내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몇 번이고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끝끝내 글을 완성하지 못했을 때는 괴로운 신음이 저절로 나온다. 사실 글쓰기는 쉽지 않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대로 적으면 되는 일이라고 무척 쉽게 말하지만 마음을 글로 옮기기 위해서는 그에 알맞은 표현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주 단순하게 글을 정리하는 것도 최소한의 기술이 갖춰지지 않으면 … [Read more...] about 어떻게 해야 좋은 서평을 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