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는 힘들다 얼마 전에 '나는 프로그래머다'라는 팟캐스트에서 인터뷰를 했다. 그 후에 본 감상 중에: "아이 뭐야. 초딩 때 남아공으로 이민가서 영어가 더 편한 사람이네. 아 짜증이야. 나 같은 말 못하는 어버버 외노자와는 출발선이 다르자나. 완전 샘남." 자. 나 역시 영국에 외노자로 왔다는 건 차치하고. 나는 남아공에서 거의 20년을 살았다. 유색인종으로, 여자로, 인종차별로 전세계에 명성을 떨친 남아공에서 학교를 마치고, 공대 1년 다니다가 취업하고, 대학교 중퇴하다시피 하고, … [Read more...] about 한국은 절대 쉬운 나라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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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의 부동산의 사이클을 조사해보자!
한국경제가 미국 등 선진국 경기변동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이제 '상식'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0년을 전후해 시작된 정보통신 거품이 붕괴되었을 때 한국경제는 수출 부진(주가 폭락) 영향으로 큰 충격을 받았고 급기야 카드위기까지 터지면서 내수경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었죠. 2008년은 더 심했습니다. 아래의 두 번째 '그림'에 나타난 것처럼, 미국 부동산가격(케이스-쉴러 1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이 고점보다 거의 30% 이상 폭락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 [Read more...] about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의 사이클을 조사해보자!
나를 머리 아프게 만든 ‘.PNG’
미국 드라마 〈실리콘밸리〉의 진보된 동영상 압축 기술처럼 우리 서비스에서도 이미지 압축이라는 불멸의 과제가 존재한다. 품질은 높이고 용량은 줄이고 싶다! 사진 콘텐츠를 저장하는 포맷으로 무손실 압축 포맷인 PNG는 일단 매력적인 후보였다. PNG는 미국 컴퓨서브 중심으로 개발한 그래픽 포맷이다. GIF의 저작권을 갖고 있던 유니시스사가 저작권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등장하게 되었는데 저작권뿐 아니라 GIF가 가진 속도 및 색상의 한계 등 여러 문제점이 보완되어 나왔다. PNG는 이후 w3c … [Read more...] about 나를 머리 아프게 만든 ‘.PNG’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는 방법: 최소기능제품(MVP)이란?
아이디어만으로 기존에 없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려고 하시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시장에 검증해보는 것입니다. 만들려고 하는 제품이 기존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지를 확인해야 하지요. “사람들이 원하는 그 무언가를 만드는 것, 그것이 가장 기초적인 문제입니다. 시장에서 버려진다면, 아마도 그건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했을 겁니다.” – Y Combinator의 공동 창업자이자 투자자, 폴 그레이엄 하지만 모든 제품이 문제를 … [Read more...] about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는 방법: 최소기능제품(MVP)이란?
설탕은 정신 건강에 달지 않다
설탕을 포함한 당 성분은 생물체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단순 당류를 많이 섭취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음료수나 과자에 포함단 첨가당은 결국 추가적인 열량 섭취로 이어지며 이는 비만과 그에 연관된 여러 질환의 위험인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류 섭취가 많은 경우 체중이 증가하지 않더라도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비만 등 만성 질환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정신 질환과의 연관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 [Read more...] about 설탕은 정신 건강에 달지 않다
대안우파는 무슨 생각으로 살까?
※본 글은 복스지의Psychologists surveyed hundreds of alt-right supporters. The results are unsettl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에 모인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거리낌 없이 나치 문양이 새겨진 옷을 입고 “유대인은 우리를 대체할 수 없다.”고 외쳐댔습니다. 횃불을 들고 반대 시위대를 조롱하고 경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꺼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그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무지와 … [Read more...] about 대안우파는 무슨 생각으로 살까?
컬트는 유희적 정신으로 충만한 무심함에서 나온다
가장 성공한 영화 마니아의 이름을 말하라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이름이 제일 처음 떠오른다. 〈킬 빌〉 〈재키 브라운〉 〈펄프 픽션〉 등 그의 영화를 보고 있자면 취향의 범주에 속한 모든 영화를 뒤섞어 만들어낸 결과물처럼 느껴진다. 그의 영화는 언제나 마이너 장르의 변주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들의 모자이크와 같았다. 타란티노의 다섯 번째 장편영화이자 그라인드하우스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던 〈데쓰 프루프〉는 한 영화에 바치는 그의 고백이자 한 작품을 경배하는 최고의 방식이다. 그가 〈데쓰 프루프〉를 … [Read more...] about 컬트는 유희적 정신으로 충만한 무심함에서 나온다
“좀만 더 싸게 해주세요.”
디자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이슈 중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역시 비용 문제일 것이다. 아마도 전 세계의 디자이너들이 공통으로 겪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물론, 어떤 직업이든 만날 수밖에 없는 문제이지만 특히 디자이너들이 이 문제와 맞닥뜨리기 쉬운 이유는 - 비록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얻은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 아래와 같은 디자인의 속성 때문으로 정리할 수 있다. 1. 디자인은 예술적 지식재산이다. 즉, 주관적으로 평가된다. 디자인은 예술적인 속성을 … [Read more...] about “좀만 더 싸게 해주세요.”
라이트노벨, 그것이 알고 싶다
※ 《기획회의》 446호 특집 ‘라이트노벨, 그것이 알고 싶다’의 기획취지를 필자가 공유한 글입니다. 라이트노벨은 다른 장르소설과의 경계가 모호하고 처음부터 분명한 정의가 없었기에 아직까지도 미지의 대상이다. 굳이 정의하자면 “표지 및 삽화에 애니메이션 풍의 일러스트를 사용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대중소설”로 정리할 수 있겠다. 삽화를 넣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라이트노벨 독자들도 있기 때문에 삽화가 장르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런 정의의 애매함을 … [Read more...] about 라이트노벨, 그것이 알고 싶다
배당주는 채권의 대체 수단이 아니다
※본 글은 Oblivious Investor지의 "Do Dividend Stock Funds Belong in Your Portfolio?"를 번역한 글입니다. “배당주 펀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은퇴에 가까운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담아도 될까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배당주 펀드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무엇을 빼낼 것이냐는 것이다. 지난 수년간,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고배당주 펀드로 채권 펀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다. 분명히 말하지만, 미친 … [Read more...] about 배당주는 채권의 대체 수단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