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업계에서든지 좋은 디자인은 강력한 무기가 된다. 그러나 좋은 디자이너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결코 아니다. 한국에서 디자인 관련 학과를 졸업하는 졸업생들이 매년 30,0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명함에 디자이너라는 직책을 지닌 사람들의 수는 또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다. 이런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내게 필요한 디자이너를 찾는다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 찾기마냥 엄청난 노력과 고생이 든다. 많은 자본과 복지를 제공하는 대기업은 좋은 인재들이 알아서 찾아가니 큰 무리 없이 그들을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은 컨텍스트 디자이너를 찾아야 한다
전체글
추리소설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다섯 가지 진실
※ 문학평론가 조영일 씨가 쓴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북스피어)의 해설을 편집한 글입니다. 1. ‘세이초 공방설’과 그 진위에 대하여 미스터리, 시대소설, 현대사, 고대사... 한 사람의 두뇌에서 이렇게 폭넓고 깊이 있는 작업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것은 누구라도 쉬 믿지 못할 모습이었다. 그래서 유령 작가가 따로 있다느니 집필 공방이 있다느니 하는 풍문이 나돌았으리라. 후지 야스에(藤井康栄, 마쓰모토 세이초 기념관 관장) 일본 근대 문학사를 … [Read more...] about 추리소설 거장 마쓰모토 세이초의 다섯 가지 진실
DSLR 초보를 벗어난 분들께 드리는 28가지 팁
그저 그런 걸 많이 건지는 사진사가 될지, 다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최고의 한 장을 찍는 사진사가 될지 택일해야 할 때도 있다. 기억과 기록을 일치시키는 것도, 일치시키지 않는 것도 결국은 찍는 사람 마음. 필요 때문에 망원을 쓰긴 하지만 즐겁기는 역시 광각과 표준이더라. 화각으로, 심도로 덜어내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필요한 건 그 외의 방법으로 덜어내는 법을 익히는 것. 상대 거리는 화각 이상으로 중요하다. 심지어는 보는 사람에게 화각을 속일 수도 있는 것이 거리의 … [Read more...] about DSLR 초보를 벗어난 분들께 드리는 28가지 팁
광고와 홍보의 차이
경영 컨설팅을 인연으로 친해진 사장님이 있다. 오랜만에 그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른 것보다 광고 쪽으로 도움받은 게 참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다. 컨설팅은 비공개가 원칙이다. 그러나 내 브런치에 광고 쪽 핵심 원리만 공개하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사장님의 말씀에 그러겠노라 대답했다. 지금 그 약속을 지키려 한다. 당시 사장님의 고민은 광고는 아주 완벽히 잘하고 있는데 그에 비해 구매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운영 중인 커뮤니티는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었고, … [Read more...] about 광고와 홍보의 차이
끝내지 못하면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얼마 전 대입 수능시험이 있었다. 이제 대부분 수험생은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시험의 형태가 학력고사이든 수능시험이든 우리는 중요한 시험을 치른 적이 분명 있다. 이런 경험도 있을 것이다. 온 힘을 다해 중요한 시험을 치렀는데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평생 잊지 않을 것 같았던 공부 내용을 깡그리 잊고 놀랐던 기억 말이다. 시험 뒤에 깡그리 잊는 이유 단기기억에 뚜렷이 남아 있던 내용이 장기기억으로 옮겨가지 못하고 아예 머릿속에서 삭제된 경험이 있을 … [Read more...] about 끝내지 못하면 기억은 지워지지 않는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하는 모던 한식 다이닝 5곳
책을 읽거나 미술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작가 특유의 문체와 그림체가 보이기 마련이다. 작가의 개성과 창의력을 녹여낸 작품은 하나의 취향을 만들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를 좇게 만든다. 요리도 마찬가지다. 요리에는 단순히 정해진 레시피를 따르는 것 이외에 만드는 이의 철학과 개성이 담겼다. 오늘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한식을 전혀 새롭게 선보이는 모던 한식 다이닝 5곳을 소개한다. 뉴 코리안 파인 다이닝, ‘정식당’ 매장정보 바로 가기 모던 한식 파인 … [Read more...] about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하는 모던 한식 다이닝 5곳
늑대를 닮은 견종들
※ 필자 주: 남자의 견종 시리즈를 대인배 도사견을 끝으로 마치고, 이 글에서는 늑대를 닮은(사실상 늑대의 피가 섞인) 견종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다음 네 종류입니다. 샤를로스 울프독(Saarloos Wolf Dog)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Czechoslovakian Wolf Dog) 루포 이탈리아노(Lupo Italiano) 타마스칸 독(Tamaskan Dog) 한 번에 네 견종의 정보를 적는 거라 길게 쓰자면 어마어마하게 길어지므로, 읽기 쉬우시도록 … [Read more...] about 늑대를 닮은 견종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트렌드를 체험하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토니 스타크의 집무실이자 작업공간은 우리가 꿈꾸는 4차 산업혁명의 화려하고 다양한 기술이 총집합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비스라는 인공지능을 통해 말 한마디면 알아서 척척 움직여주는 로봇, 홀로그램으로 표현하는 자동차나 기계의 설계도, 필요 없는 자료는 종이를 구기듯 던져버리는 행위는 가상현실의 일례라고 할 수 있다. 아이언맨 슈트는 토니 스타크의 신체 리듬을 읽으며 눈앞에 모든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슈트를 입지 않아도 아바타처럼 움직이니 이만하면 … [Read more...] about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트렌드를 체험하다!
남성 리비도의 잔인함에 대하여
※본 글은 뉴욕타임스에 실린 'The Unexamined Brutality of the Male Libido'를 번역한 글입니다. 성희롱 스캔들이 연쇄적으로 밝혀진 지난 몇달간 남자들의 행동은 문자 그대로 믿기 힘들 정도입니다. 남자가 여성의 인권, 여성의 지위에 대해 논하는 내용과 실제로 그 남자가 여성을 어떻게 대하는지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입니다. 보수주의자건 진보주의자건, 여성주의자건 극단적 애국주의자건, 계몽된 사람이건 그렇지 않은 사람이건, 어린 사람건 나이 … [Read more...] about 남성 리비도의 잔인함에 대하여
와인 초보의 마트 와인 공략법
그간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연말을 혼자 보냈던 것은 어쩌면 지금을 위한 일이었는지 모른다. 마치 잘 숙성된 포도주처럼. 나란 남자는 당신과 한 잔을 기울일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그 음료가 소주, 맥주가 아닌 와인이라고 믿고 있다. 내 머릿속엔 연말, 와인, 로맨틱, 성공적. 당당하게 도착한 마트. 하지만 마트에서 와인코너는 던전 오브 던전 같은 곳이다. 정장을 장착한 직원의 “찾으시는 와인 있으세요?”라는 한 마디에 우리의 정신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나는 무엇을 찾으러 온 것이지? … [Read more...] about 와인 초보의 마트 와인 공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