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널리 알려지고 이슈화되며 이를 여러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켜 문제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생겨나고 있고, 이에 따른 암호화폐의 종류 또한 수백 가지에 이른다. 하지만 이러한 수백 가지의 암호화폐를 정말 모두 '화폐'라고 부를 수 있을까?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암호화폐는 대다수가 이해하는 의미처럼 금전적 가치 전달의 수단으로 '디지털 화폐'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분산원장 개념을 기술적으로 가능케 하는 수단이며, 동시에 블록체인 비즈니스 구성 면에서는 … [Read more...] about 어려운 암호화폐, 어떻게 분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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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나 혼자 키울 수 있을까?
인간의 욕구 및 동기를 설명하는 가장 유명하고 고전적인 이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심리학자 매슬로의 '욕구 위계 이론'이다. 해당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감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크게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매슬로는 이후 인지적 욕구와 심미적 욕구를 더해 7단계로 자신의 모형을 수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욕구 위계 이론의 한계점을 본 다른 심리학자들에 의해 현재는 욕구 위계 이론에 대한 수정된 모형이나 대안 이론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 [Read more...] about 자존감을 나 혼자 키울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이유
스타트업에서 일한 지 3년 차, 미국에서 일할 때도 구성원이 30명이 채 안 되었으니 거기도 스타트업이라고 친다면 4년 차가 넘어가고 있다. 그동안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많이 겪었다. 주위에 스타트업에서 일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게 참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많은 리스크와 단점들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 그것을 포기할 수 없는 매력에 대해서 개인적인 Top5를 꼽아 보았다. 1. 좋아하는 일과 … [Read more...] about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이유
관계의 피로, 나를 흩뿌려놓는 일에 관하여
1. 타인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의 시선에 닿아 쌓인 나를 기억하는 일이다. 그가 나를 어떻게 보는지, 그가 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그리하여 그에게 '나란 누구인지'를 기억하는 것, 그래서 관계 맺는 일은 내 안에 나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고, 그렇게 더해진 나를 하나 더 짊어지는 일이다. 관계 맺는 사람이 하나 늘어날 때마다, 나도 하나가 더 생겨난다. 관계의 피로는 상대방을 보고 기억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새겨진 나를 감당하는 데서 더 크게 온다. 그러나 … [Read more...] about 관계의 피로, 나를 흩뿌려놓는 일에 관하여
마음 편한 전셋집을 위해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매달 나가는 월세는 아쉽고 목돈이 필요한 매매는 부담스럽다면, 거주지를 옮길 여지가 있어 집을 덜컥 매매하기가 불안한 상황이라면, 역시 전세를 알아보는 것이 최선책이 아닐까. 하지만 이 역시 큰돈이 오고 가며 기본적으로 2년 동안 지낼 거주지를 결정하는 일인 만큼 그 전후 일 처리에 소홀해서는 결코 안 된다. 전셋집을 구하는 것은 집을 선택하는 과정과 법무처리 과정으로 구분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긴다면 금전적 손해는 물론 쾌적한 거주 환경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 신중, 또 … [Read more...] about 마음 편한 전셋집을 위해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이 음료들은 불황을 모른다
“요즘 경제가 위기라고? 내 지갑은 언제나 위기였는데?” 어릴 적부터 나는 ‘못사는 친구는 항상 도와야 한다’라고 배웠다. 당연히 그 못사는 친구가 나였다, 나는 반 친구들을 꼬셔서 불우이웃 돕기 성금 참여를 시켰다. 담임선생님은 아이들의 적극적인 성금에 감동한 눈치였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낄낄 자 이제 모은 돈을 내게 내놓으시지’라는 생각만 가득 찼다. 하지만 돈이 내게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알고 보니 세상에는 어려운 이웃이 너무 많아서 내가 그 돈을 타기란 전교 1등을 하는 … [Read more...] about 이 음료들은 불황을 모른다
찍고 싶은 사람도, 찍고 싶은 정당도 많아서 행복한 선거
진보정당 광역비례 득표 총합 (선관위에서 다운이 안 되어서 일일이 입력 노가다 ㅠ) 전국 총합은 정의당 8.98%, 민중당 0.97%, 녹색당 0.70%, 노동당 0.24%다. 이전 선거보다는 진보정당 성적표가 조금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제1야당의 몰락이 예측되어 자한당 견제를 위한 '비판적 민주당 지지'의 필요성이 없었던 상황에선 좀 아쉬운 결과다. 난 이번 선거에선 진보정당이 더 약진하기를 바랬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지방정치 개혁에는 진보정당 의원이 충분히 … [Read more...] about 찍고 싶은 사람도, 찍고 싶은 정당도 많아서 행복한 선거
6.13 지방선거를 보며: 영남 진보정당의 몰락, 보수정당의 부활 전략
1. 1990년 3당 합당 구도, 즉 '지역 정치 구도'가 완전히 종말을 고했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현상이다. 출발점은 2016년 총선이다. 2016년 총선에서 ▴부산지역 17명 중 5명(29.4%) ▴울산지역 6명 중 2명(33.3%) ▴경남지역 16명 중 4명(25%) ▴대구지역 12명 중 2명(16.75%)가 ‘범진보 성향’ 당선자였다. (여기서 범진보성향이란 민주당+정의당+민중당 계열을 지칭한다) 나는 이 … [Read more...] about 6.13 지방선거를 보며: 영남 진보정당의 몰락, 보수정당의 부활 전략
1995년, 첫 동시 지방선거에서 ‘지역 분할 구도’ 완성되다
1995년 오늘-첫 동시 지방선거, 지역 분할 구도 완성 1995년 6월 27일,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 지방선거가 시행되었다. 투표율은 68.4%. 이 제1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지방자치 단체장(기초와 광역)과 지방의회(기초와 광역) 의원들의 임기는 4년이었으나,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2년마다 걸러 치르려고 이 첫 선거 당선자의 임기는 3년으로 한정되었다. 4년마다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는 1996년에 치러질 예정이었는데, 1995년 동시선거를 통과한 단체장과 지방의원은 3년 … [Read more...] about 1995년, 첫 동시 지방선거에서 ‘지역 분할 구도’ 완성되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이 놓치고 있는 것들
※ 이 글은 QUARTZ에 Loran Nordgren과 Rachel Ruttan이 기고한「The science of empathy—and why some people have it less than oth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회사에서 '공감 훈련'이 그 어느 때보다 화제가 되고 있는 요즘, 그에 맞춰 떠오르는 격언은 역시 '역지사지'일 겁니다. 누군가의 처지가 되어 봐야 그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그렇다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역경을 겪어본 관리자라면 … [Read more...] about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이 놓치고 있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