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다. 만약 ‘해외 연구진 "암 70% 예방하는 방법 개발했다" 암 정복 길 열리나’ 따위의 제목으로 기사를 쓰고, 해당 방법을 소개하면 다들 환호를 할 테다. 한국에는 언제부터 들어오는지 문의가 폭주할 테고. 근데 도대체 왜 가다실, 서바릭스 등 HPV 백신을 이용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서는 "맞는다고 다 예방되는 것도 아니지 않냐"거나 "그거 부작용 있는 것 아니냐" 따위의 군소리들을 해대는 거지? 해당 백신이 부작용 있다는 논란은 유독 일본에서만 나온 … [Read more...] about 왜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서는 “맞는다고 다 예방되냐” 따위의 군소리를 해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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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택배는 왜 ‘옥뮤다 삼각지대’에 빠졌을까?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에게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존재가 있다. ‘옥뮤다 삼각지대’ ‘지옥천’라 불리는 옥천 허브(HUB)다. 옥천 허브는 CJ대한통운의 허브 터미널로, 택배가 이 터미널만 거치면 지연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라지기까지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다. 옥뮤다 삼각지대라는 이름은 항공기나 선박이 미스터리하게 사라진다는 대서양의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따왔다. 전 버섯이 옥천 다녀오더니 고…ㅁ팡이가 되어서ㅠㅠ 업체에서 재발송해줬어요;;. 옥천 허브 들어간 택배 기다리는 게 군대 간 남친 기다리는 … [Read more...] about 내 택배는 왜 ‘옥뮤다 삼각지대’에 빠졌을까?
전, 이대로도 괜찮습니다만
오랜만에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어떻게 지내? 별일 없지? 응 그럼 별일 없지. 너는 잘 지내? 야 근데 이제 좀 별일 있어야 하지 않아? 나이도 있고 말이야… 음… 그래…. 이하 자체 생략 몇 초간의 정적이 말해주는 다양한 뜻을 간파했는지 지인은 스윽 화제를 돌렸다. 별 시답잖은 이야기로 채우고 어영부영 전화를 끊었다. 통화를 끝낸 내 마음에 씁쓸함이 밀려온다. 분명 나는 내 몫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중이다. … [Read more...] about 전, 이대로도 괜찮습니다만
영어로 병가 이메일을 써보자
안녕하세요, 소미영어입니다.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아파서 병가를 신청할 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외국계회사 또는 글로벌회사에서 근무하거나 직장 상사가 외국인인 경우에는 병가를 영어로 신청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병가를 신청할 때 어떻게 이메일을 작성해야 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방법론적인 내용으로 병가 이메일을 쓸 때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을 살펴볼 것이고, 다음에는 실제 영어 이메일 샘플을 보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병가 이메일 잘 쓰는 … [Read more...] about 영어로 병가 이메일을 써보자
수학이라는 언어로 비트코인을 이해해보자
IoT 그리고 AI에 이어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다. 요즘은 코드도 공개가 되어 있고, 서적도 많고, 코딩스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만 들여다보면 암호화폐류와 블록체인을 구현해볼 수가 있으니, 세상 참 좋아지긴 했다. 하긴 이 정도도 해보지 않은 이들이 너도 나도 전문가라고 떠드는 세상이다. 이 정도만 할 줄 안다고 하면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 같은 알바생도 조그마한 관심만 있으면 얼마든지 배울 수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 아, 그렇다고 내가 암호화폐류를 코딩하는 … [Read more...] about 수학이라는 언어로 비트코인을 이해해보자
넘치는 마케팅 데이터, 잘 쓰고 계신가요?
데이터 드리븐 마케팅, 애드테크, 마테크. 디지털 마케팅에 발을 담근 마케터 분들께는 낯설지 않을 용어일 것입니다. 온라인 시대로 넘어오면서 쿠키 형태로 사용자의 행동이 기록되기 시작했고, 더군다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점차 사용자의 인적 사항도 수집하기 쉬워졌으니까요. 측정과 수집이 가능해진 요즘, 마케팅 데이터는 당연히 주목해야 할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업에서 정말로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계신가요? 우리는 왜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해야 할까요? 매직테이블이 주목한 광고 … [Read more...] about 넘치는 마케팅 데이터, 잘 쓰고 계신가요?
토익보다 부동산, “고시원, 옥탑방에 ‘깔세’ 경험도 담았죠”
스물한 살부터 혼자 살기 시작했어요. 치안 걱정이 없으면서도 값이 싼 곳을 찾느라 기숙사, 하숙집, 원룸, 고시원, 옥탑방 등 온갖 곳을 옮겨 다녔죠. 임대차 종류별로도 월세, 반전세, 깔세(일정 기간 월세를 한꺼번에 미리 내는 것) 등을 다 경험했고요. 경기도에 있는 집에서 서울까지 통학이 어려워 대학 시절 ‘1인 가구’ 생활을 시작한 이승주(32) 뉴시스 기자는 스물아홉에 입사한 후에도 ‘방 한 칸’을 확보하기 위해 동동걸음을 쳐야 했다. 수습을 마친 2015년 3월 산업부 부동산팀에 … [Read more...] about 토익보다 부동산, “고시원, 옥탑방에 ‘깔세’ 경험도 담았죠”
휴가 떠나기 전, 이 7가지만은 반드시 체크하라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는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왔다. 예산을 마련하고 계획을 세우고, 세세한 내용까지 예약해 경로를 짜는 것은 은근히 골치 아픈 일이다. 하지만 그런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여행을 떠나는 것은 그만큼 그 일이 즐겁기 때문일 것이다. 멋진 여행도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다. 여독이 남아 있는 상태로 집에 돌아왔을 때, 안전이나 위생 문제로 엉망이 된 집을 보게 된다면 즐거웠던 기억마저도 저 멀리 날아가 버리지 않을까. 오늘은 당신의 여름 휴가를 아름답게 마무리 … [Read more...] about 휴가 떠나기 전, 이 7가지만은 반드시 체크하라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생각들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려운 시기다. 작년 8·2대책으로부터 이어진 규제 조치들이 비로소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특히 4월 이후로는 등록임대주택도 8년 이상 임대를 해야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거래량이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흐름은 더욱 짧고 급하게 나타난다. 올해 초에는 강남권의 고가 주택이 가장 먼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는데, 2월 들어서는 성동, 마포 같은 비강남권 1급지가 바로 키 맞추기에 … [Read more...] about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생각들
모른다고 인정하면 비로소 누릴 수 있는 것들
※ Behavioral Scientist의 「The Benefits of Admitting When You Don’t Know」를 번역한 글입니다.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얘들아. 홀수와 짝수의 개념에 관해 토의하는 초등학교 3학년 수학 시간에 한 학생이 반 전체를 향해 말했습니다. 이 남학생은 숫자 6이 동시에 짝수와 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학생이 반대 의견을 말하자 그 학생은 친구의 의견을 잠시 생각해보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지 않았어. 알려줘서 … [Read more...] about 모른다고 인정하면 비로소 누릴 수 있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