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lue Walk의 「The Power Of The Force That Makes You Ri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위대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스타워즈의 매력적인 제다이 마스터 요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을 육체적, 도덕적 및 지적 모델로 스타워즈의 요다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아인슈타인과 요다 모두 ‘포스’의 힘을 가르쳐 준다. 스타워즈에서의 포스는 가상의 힘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IV: 새로운 희망〉에서 오비완 캐노비는 ‘모든 생명체가 만들어 내는 에너지장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우리를 관통해 은하를 하나로 묶는다’고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이 가르쳐주는 포스는 가상의 힘이 아니다. 그 힘이란 바로 복리의 포스이며,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설명한다.
복리는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다.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복리를 이해하는 사람이 돈을 벌 것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
우리 모두는 초등학교에서 단리와 복리에 대해 배웠다. 초등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은 것은 일생 동안 돈을 저축해 이를 의미 있는 이자율로 복리로 불린 사람은 부자가 되며, 엄청난 부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 초등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것은 계속 빚을 얻어 쓰면서, 이를 복리로 늘리게 되면 가난뱅이가 되고, 그리 오래지 않아 빚쟁이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이 지렛대 효과가 가져다주는 운명이다. 부자가 되든 가난뱅이가 되든 마찬가지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모두 부자로 태어나지지 않았다. 그리고 젊어서 일찍 부자가 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빚을 지지도 않았다. 워런 버핏의 나이를 가로축으로, 그의 재산을 세로축으로 해서 그래프를 그려보면 수십억 달러의 재산은 인생에서 느즈막에 생긴 것임을 알 수 있다.
첫날 1센트로 시작에 한 달 동안 매일 이를 두 배, 즉 복리로 불려도 같은 그래프가 그려진다. 처음 1센트가 한 달 동안 매일 두 배로 늘어가는 모습은 복리의 힘을 극단적으로 잘 보여준다. 처음에는 믿을 수는 없지만, 뒤로 갈수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라면 당연히 31일째에 1센트가 1,073,741,823원이라는 엄청난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투자자가 많다. 상상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서는 일어날 법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며,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할 수 있을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숫자가 상상되지 않는다면,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밀레니엄 팔콘처럼, 복리의 힘 또한 상당 시간 서서히 날아오르다가 갑자기 획하고 초공간에 돌입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누구도 한 달 동안 매일 돈을 두 배로 불릴 수 없다. 그렇다면 주식 시장을 예로 들어보자. 미국 주식 시장은 연평균 10%씩 성장한다.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해가 이어져도 인내심을 갖고 버틸 수 있다면, 마치 폭탄을 피해 달려나가는 것처럼 할 수 있다면, 이 10%를 매년 얻게 되는 것이다(주식 시장 붕괴는 폭탄이 아니라 폭탄 세일이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투자자는 드문 것 같다).
하루에 단돈 5,000원을 투자하고(매년 1,825,000원), 이것이 연리 10%의 이자율로 50년 동안 복리로 커간다면 얼마를 손에 쥘 수 있을까? 바로 255,078,468원이다! 기다려 볼 만한 가치가 있지만, 오랜 시간 지평을 가져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가난하더라도 하루에 5,000원 정도는 투자 가능할지도 모른다.
로또 판매점에 가보면 많은 사람이 5,000원짜리 로또 한 장은 산다. 이것은 거의 투자가 아니다. 물론 투기의 수준까지 이르지는 않지만 말이다. 도박에서 오는 스릴이다. 영원히 당첨되지 않더라도, 같은 잘못된 베팅을 반복하게 하고, 같은 잘못된 값싼 스릴을 즐기도록 자연은 우리를 프로그래이밍 해놨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코 값싼 일이 되지 않는다.
찰리 멍거는 우리에게 기다림을 즐기면서 “천천히 부자가 돼라”고 가르친다. 항상 누군가가 우리보다 더 빠르게 더 부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멍거는 그래도 괜찮다고 말한다. 더 빨리 부자가 된 대부분은 더 빨리 행운을 낚아챈 이들이다. 로또에 당첨된 것처럼 말이다. 이런 행운아는 누구에게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로또를 사려고 줄 선 이들은 배고픈 개떼와 흡사하다. 독방에서 굶주리다고 경주에 나온 것처럼 말이다.
찰리 멍거는 우리에게 삶이나 투자에서 부러움에 눈이 멀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로또 당첨자를 부러워한다. 그 부러움은 우리를 도박에 나서게 할 뿐이다. 당첨이 더 절실해질수록 더 가난해진다. 어떤 재미도 없는 실수일 뿐이다.
뱅가드의 창업자 잭 보글은 저비용 인덱스 펀드를 창안해 평범한 투자자도 평생 동안 10%의 시장 수익률을 누릴 수 있게 해주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자자로 추앙받는 워런 버핏도 소액 투자자나 대형 투자자나 모두에게 인덱스 펀드를 단호하게 추천한다. 그의 훌륭한 파트너 찰리 멍거는 전업으로 투자하는 이들 중 몇 %에 해당하는 드물겠지만 완벽한 기술을 갖춘 투자자라야, 일생 동안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린 투자자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웨스코의 주주총회에서 찰리 멍거는 자신도 그럴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인덱스 펀드는 대부분의 관리 운용 펀드는 물론 대부분의 헤지 펀드보다 낫다. 워런 버핏이 그 역사적인 내기에서 이김으로써 입증되었다. 헤지 펀드와 S&P 500 지수의 10년 수익률 내기에서 S&P 500 지수의 수익률이 더 높았던 것이다. 결과는 9년 만에 이뤄졌다. 이 기간 헤지 펀드의 수익률은 22%인데 반해, S&P 500 지수 펀드의 수익률은 85.4%였다.
두 숫자 사이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 굳이 아인슈타인에게 물어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산을 키우고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아인슈타인의 복리의 힘이 필요할 것이다. 복리의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