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말하는 소화기’가 지난 4월 출시 후 현재까지 2만 7,000여 대 판매됐다. 경기도에서 일괄 구매한 것이 1만 6,000대, 전국 각지 소방서와 대형마트에서 팔린 것이 1만 1,133대다. 말하는 소화기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재난 예방과 홍의선 소방경과 백정열 소방장의 발명품이다. 이들은 국민 상당수가 소화기 사용법을 모른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제품을 발명하게 됐다. 2015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소화기 사용법을 잘 안다’고 … [Read more...] about ‘말하는 소화기’가 2만 7,000대나 팔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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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곰팡이를 유발하는 최악의 습관 6
집안에 생기는 곰팡이는 백해무익하다. 집을 망가트릴 뿐 아니라 피부질환이나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고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이라면 그 피해 범위는 더욱 커지며 만성 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 번 생긴 곰팡이는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곰팡이가 생긴 부분을 제거하더라도 거기서 떨어져 나온 포자가 공기 중을 떠다니다 두고두고 2차, 3차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문제를 철저히 … [Read more...] about 실내 곰팡이를 유발하는 최악의 습관 6
남자들은 가해자고, 분노할 자격이 없다
본인의 사생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드린다. 2000년대 초 불법 촬영 피해자였던 연예인이 기자회견을 열고 한 말이었다. 심지어 이를 전한 연합뉴스 기자는 “최근 ‘섹스 비디오’로 물의를 일으킨 ○○○은”이라고 리드를 썼다. 여성 피해자가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서 '몰카 문화'는 성장했다. 지금도 당시에 남자 어른들이 모여서 "누구 비디오 봤냐"며 껄껄거리던 장면이 눈에 선하다. 죄의식이 없던 어른들 밑에서 자식 세대가 제대로 자랄 리가 없었다. 각 집에 … [Read more...] about 남자들은 가해자고, 분노할 자격이 없다
누가 총을 쐈는지 궁금해? 알잖아?: ‘디트로이트’
1967년 7월 ‘디트로이트 폭동’이라 불리는 사건이 시작된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 및 불합리한 체포에 시민들이 반발하면서 발생한다. 주 방위군까지 투입되며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양측이 모두 가열되자 사상자가 발생한다. 그러던 중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알제 모텔에서 세 명의 젊은 흑인이 사망한다. 모텔 방향에서 총성이 들려오자, 그곳에 저격수가 있다고 판단한 경찰이 모텔을 급습하여 그곳에 있던 사람들을 취조하는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이다. 캐서린 비글로우의 신작 〈디트로이트〉는 … [Read more...] about 누가 총을 쐈는지 궁금해? 알잖아?: ‘디트로이트’
게으른 생물이 멸종 가능성이 적다?
생물학자들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게으른 생물이 멸종할 가능성이 낮다는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적자생존의 법칙(survival of the fittest)'에 빗대 survival of the laziest라고 표현했습니다. 의외의 결과는 아닌 게, 대사율이 낮은 동물의 생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캔자스 대학의 루크 스트로츠와 그 동료들은 조개 같은 이매패류와 달팽이 같은 복족류 299종이 500만 년 동안 멸종한 속도와 현생 근연종의 대사율을 … [Read more...] about 게으른 생물이 멸종 가능성이 적다?
비락식혜 vs. 잔치집식혜, 식혜의 르네상스를 열다
식혜, 그것은 엄마가 허락한 유일한 달콤함이었다 명절에만 만날 수 있는 특선 음료 식혜. 우리 집에서는 콜라를 많이 마시면 혼이 났지만, 식혜는 다 마시지 않으면 혼이 났다. “그걸 어떻게 만든 건데!” 단물만 쪽 빨아 먹고 밥알이라도 남기는 순간에는 이어질 저녁 밥상에 식혜 밥알이 그대로 나올 분위기였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명절마다 모이는 친척이 줄어들었다. 그러자 식혜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줄 때는 귀찮았지만 없으니 아쉬워서일까. 식혜 투정을 부렸다가 혼쭐이 났다. … [Read more...] about 비락식혜 vs. 잔치집식혜, 식혜의 르네상스를 열다
페이스북에서 진지하고 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김리뷰 이거 한 번 볼래? ??? 이게 뭐야? 김리뷰 글인데 꽤 괜찮아 읽어봐 ??? 너무 길어 세 줄 요약 좀 김리뷰 ㅡㅡ 김리뷰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지 햇수로 5년이 지났다 여러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난 최근에 리뷰를 그만둔 것 같다. 리뷰도 안 하는 주제에 왜 김리뷰냐? 아직 적당한 필명을 찾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한편 남한테 필명을 추천받는 것만큼 멍청한 짓도 없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리뷰를 그만둔 것이 아니다. 쓰고 싶은 글 … [Read more...] about 페이스북에서 진지하고 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하여
직장 내 아웃사이더, 꼭 잘못인가?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는 직장인들의 ‘아웃사이더’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모아 보도자료 형식으로 발표했다. 직장인 1,402명에게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4%, 즉 10명 중 3.7명꼴로 자신을 직장 내 아웃사이더로 여김이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자발적으로 아웃사이더가 되었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33.0%에 해당했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아웃사이더가 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57.1%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현재 자신이 아웃사이더라고 응답한 사람 중, 내심 … [Read more...] about 직장 내 아웃사이더, 꼭 잘못인가?
정보보안 경제학?
서울대 경제학과 이천표 교수의 2007년 저서. 제목이 너무 부럽다. 공부 열심히 하면 책 제목이 바뀜 그러니 학생은 닥공 그냥 경제학이 아니라 정보통신 경제학을 강의한다는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보보안을 바라보는 경제학 교수의 관점이 재미있다. 기술 만능의 사고는 모든 관련자로 하여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도록 경제적으로 유인하는 것보다 좋은 해결책이라 할 수 없다. 경제적 이익으로 유인하면 알아서 척척척 스스로 원해서 보안을 하게 된다는 … [Read more...] about 정보보안 경제학?
박막례 할머니께 배우는 크리에이터의 7가지 자질
최근 한 유튜브 영상이 페이스북을 뜨겁게 달구었다. 지인 중 몇이 ‘좋아요’를 누르다 못해 공유를 해주어서 나의 타임라인에까지 나타난 영상은 박막례 할머니라는 분의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이었다. 「치과 들렀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에 나도 모르게 홀린 듯 그녀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갔다. 호주 여행기에서부터 가장 최근 영상까지 한 번에 완주했다. 댓글을 달고 엄지와 구독 버튼을 눌렀다. 동생에게 카톡으로 영상을 보내주고, 잠시 집에 들른 엄마에게도 소개했다. 이렇게 몇 번이나 … [Read more...] about 박막례 할머니께 배우는 크리에이터의 7가지 자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