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그닥 좋아하지 않음에도 이번 아시안 게임 축구를 꽤 재미있게 본 것 같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번 아시안 게임 축구 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병역에 대한 손흥민의 수난기가 한국인들의 원혼을 충족시킬 정도의 서사를 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시아게임 축구는 웬만한 축빠가 아니라면 별 관심을 가질 만한 이벤트는 아니다. 아시다시피 축구는 야구에 비해 국내에서 그다지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 게임에 판돈이 커진 것은 처음엔 순전히 손흥민 때문이었다. 다른 대표 … [Read more...] about 아시안 게임 축구와 손흥민의 병역 수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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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단 하나만 즐길 수 있다면 1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하면 제일 첫 번째로 떠올릴 수 있는 이곳은 네바다주의 사막 오아시스에 지어진 거대한 유흥단지입니다. 비록 지금은 마카오에 매출 1인자의 자리를 넘겨주었지만, 호텔의 볼거리와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쇼, UFC와 EVO 등으로 가족 여행으로도 각광받는 관광지죠. 하지만 당신이 라스베이거스를 가서 즐겨야 할 단 한 가지라고 한다면 슬롯머신입니다. 카지노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크게 슬롯머신, 딜러와 함께 즐기는 카드 게임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딜러를 상대하는 것보다 … [Read more...] about 당신이 라스베이거스에서 단 하나만 즐길 수 있다면 1
ㅍㅍㅅㅅ 시국선언문 (a.k.a. 살아남겠다는 몸부림)
ㅍㅍㅅㅅ 시국선언문 (a.k.a. 살아남겠다는 몸부림) ㅍㅍㅅㅅ 국무위원장 오늘날 우리 ㅍㅍㅅㅅ, 주식회사 대기업은, 아니 사실 태생부터 존재 자체의 일대 위기를 맞이했다. 미디어 산업 자체의 불황, 대표이사의 돌출 행동으로 인한 회사 내·외부에서의 불신과 조롱이 만연하여 정작 먹고 살고자 하는 직원은 살기 어렵고, 훌륭한 필자의 좋은 글은 페이스북 피드에 흘러 사라지며, 교육사업은 일회성으로 남발된다. 즉 대다수 직원과 독자는 ㅍㅍㅅㅅ의 기본적인 생존마저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 [Read more...] about ㅍㅍㅅㅅ 시국선언문 (a.k.a. 살아남겠다는 몸부림)
나이키가 ‘Just do it’ 광고모델로 콜린 캐퍼닉을 선정했다
얼마 전 나이키가 ‘Just do it’ 30주년 기념 광고모델로 콜린 캐퍼닉을 선정했다. 그러자 몇몇 사람은 자신의 나이키 제품들을 불태우거나 버리면서 격하게 반대했다. 콜린 캐퍼닉이 누구냐. 전 샌프란시스코 포리나이너스의 쿼터백으로…라고 하면 대부분 한국인은 그게 누구야? 싶겠지만 2016년 NFL 경기를 앞두고 특정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에 항의한다는 의미에서 국민의례 도중 무릎 꿇기를 시작하면서 트럼프한테 욕먹고 그랬던 애라고 하면 아 걔구나 싶을 것이다. 캐퍼닉이 … [Read more...] about 나이키가 ‘Just do it’ 광고모델로 콜린 캐퍼닉을 선정했다
스타트업, ‘작은 마케팅’으로 대기업을 이기는 비결: 이상훈 대표 인터뷰
한 명부터 시작하는 ‘팬클럽’의 힘 최: 작은 마케팅이 대체 뭐죠? 이상훈: 쉽게 말하면 돈 안 드는 마케팅이고, 더 나아가서 대기업을 이기는 마케팅이에요. 최: 흠… 어떻게 해야 마케팅으로 대기업을 이길 수 있죠? 거기는 돈으로 발라서라도 마케팅을 하고야 마는데. 이상훈: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하려면 먼저 ‘(전통적인) 마케팅이 뭐다’ 여기에서부터 시작해야 해요. 전통적인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대기업스러워요. 무슨 말이냐, 현재의 마케팅은 이미 구축된 시스템 내에서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작은 마케팅’으로 대기업을 이기는 비결: 이상훈 대표 인터뷰
누가 먹을 게 없대? 노원-도봉 근처 맛집 7곳
맛집 불모지라고 하는 노원과 도봉 근처에서 조용히 맛집의 포스를 뽐내는 식당들을 소개할게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고 먼 길 떠났던 주민 여러분, 멀리 떠나지 마세요. 노말키친 서울시 도봉구 창동 657-125 의외의 장소에 자리 잡고 있는 ‘노말키친’은 이름과 달리 평범하지 않아요. 편안한 분위기부터 메뉴의 가격, 맛, 그리고 양까지 모두 흠잡을 데가 없는걸요. ‘도봉구에 이런 곳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훌륭한 곳으로, 샐러드, 덮밥, 스테이크, … [Read more...] about 누가 먹을 게 없대? 노원-도봉 근처 맛집 7곳
비틀즈에게 빚진 나이키의 성공
※ Quartz의 「How a Beatles song written in India made Nike a billion-dollar brand」를 번역한 글입니다. 50년 전, 비틀즈가 내놓은 싱글 ‘헤이 주드(Hey Jude)’는 800만 장 이상 팔리며 비틀즈 싱글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은 ‘헤이 주드’지만 우린 뒷면의 ‘레볼루션(Revolution)’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존 레넌이 1968년 세계적 정치 격변기를 … [Read more...] about 비틀즈에게 빚진 나이키의 성공
매크로 전공자가 본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감상
36.5도. 체온이 여기서 벗어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36.8도인데 응급실로 달려갈 바보는 없다. 기다린다. 37.3도 해열제를 먹고 병원행을 심각하게 고민한다. 38.2도 가까운 내과라도 가야 한다. 아이 부모라면 당장 응급실행. 물론 대부분 해열제 먹고 낫기도 한다. 그러나 독감이거나 폐렴으로 악화하기도 하므로 과잉대응이 필요하기도 하다. 「Monetary Policy in a Changing Economy」, The Fed 「코스피, 파월의 '비둘기'에도 2300 … [Read more...] about 매크로 전공자가 본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감상
아직도 예초기를 사지 않았다면? 베스트셀러 4종 추천
사업자 전문 쇼핑몰 아이마켓의 8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최근 한 달 예초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초 작업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면 보호구, 무릎 보호대 등 보호구 장비 매출도 덩달아 상승했다. 오픈마켓을 통한 판매량까지 합산하면 매출 상승분은 지난해의 10배가 넘는다. 아이마켓 공구담당 정우현MD는 예초기 매출 급증 원인에 대해 “제조사 직매입을 통해 판매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대거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예초기란 … [Read more...] about 아직도 예초기를 사지 않았다면? 베스트셀러 4종 추천
부동산이 우리를 미치게 만들고 있다
오늘 아침, 아파트를 구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부싸움과 가정불화가 극심해진다는 뉴스를 보았다. 실제로도 주변에 그런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카페에 들러 카페 주인이 아침부터 싸놓은 2,000원짜리 주먹밥을 보는데 갑자기 서글픔을 참을 수 없어졌다. 누군가는 몇천 원을 더 벌기 위해 아침부터 밥을 하고, 스팸을 굽고, 랩에 예쁘게 감싸서 가지런하게 놓아둔다. 그렇게 자신의 성실함과 그로 인해 얻은 보상으로 하루 몇만 원쯤을 더 벌고 뿌듯함을 느낀다. 그러나 누군가는 단지 부동산값이 … [Read more...] about 부동산이 우리를 미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