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은 답을 알고 있다 영화 〈명당〉을 보면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分)과 왕이 될 수 있는 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이 나온다. 사실 조금 우스운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깟 땅이 대수인가. 사람이 왕이 될 만한 사람이면 왕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 풍수지리는 산과 땅, 그리고 물의 흐름을 인간의 길흉화복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건물을 짓 거나 터를 세울 때, 동서남북의 방위와 산과 물의 형세를 고려한다. 흔히 … [Read more...] about 삼성역 현대산업개발 사옥에 큰 쇠붙이가 붙어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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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귀는 열고 입은 닫고 마음은 반만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이 말이 무슨 말인가 싶은 사람이 많겠다. 이 말은 옛 어머니… 도 아니고 할머니 세대의 시집살이 애환을 상징하는 말이다. 시집살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어서 보고도 못 본 척, 듣고도 못 들은 척, 말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 시대착오적이지만 실제로 이런 교육을 받고 시집살이를 묵묵히 견뎌내신 많은 어머니와 할머니가 존재한다. 고로 안쓰러움과 존경을 표한다. 이 말은 어쩐지 직장생활에도 여전히 어울린다. 갓 입사한 그때를 돌아보면 … [Read more...] about 직장 생활, 귀는 열고 입은 닫고 마음은 반만
기본을 잃지 않기 위한 디자인 계층 원칙
1. 좋은 디자인을 위한 조건 좋은 디자인을 위한 여러 전제조건이나 모델은 다양하지만, 브래들리가 주장한 디자인 계층에 근거해 앱 서비스를 분석하고자 한다. 본래 디자인이라 함은 디자이너(제작자)의 감각에 따른 결과물이 아닌 오직 고객(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최적의 수단이기에 이에 좋은 디자인의 조건은 고객의 니즈를 얼마만큼 충족하느냐에 근거를 삼아야 할 것이다. 그 배경은 인간 심리학에 근거한 매슬로 욕구 5단계(Maslow's hierarchy of needs)의 기초이론에 근거를 두는 … [Read more...] about 기본을 잃지 않기 위한 디자인 계층 원칙
글 쓰는 이민자들
이민 문학은 매우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민자와 난민 문제가 중요 사회 이슈로 자주 다루어지는 요즘, 이민자들의 관점과 삶을 다루는 다민족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주목받는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상기시키는 옛 노래들이 수년이 흐른 최근에 와서 가요 차트를 석권하는 일처럼 몇 해 전에 출간된 작품들이 이름 있는 문학상을 받게 되면서 현재 관심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대학 시절 교양과목 교수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작가들과 이민 문학 디렉터리를 만들다가 알게 된 작가들이 … [Read more...] about 글 쓰는 이민자들
파티가 끝나갈 때
주식 다 떨어지고 나서 이런 글 써봐야 뭐하냐는 생각도 들고 사기꾼 같기도 하지만 몇 달 전부터 강의 때, 주변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하던 얘기라 그냥 써볼까 합니다. 투자를 직업으로 삼기는 했지만 사실 업계의 다른 분들에 비해서 경제를 그렇게 잘 아는 것도, 개별 주식을 꼼꼼하게 분석할 역량도, 그렇다고 퀀트라고 하기에는 수학이나 컴퓨터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적고 보니 엉망이군요. 그래도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자신 있게 생각한 점이 바로 '눈치' 입니다. 내 옆 사람은 … [Read more...] about 파티가 끝나갈 때
산업 현장 필수템, ‘핫’한 넥 히트 스카프
벌써 겨울일까. 연일 밤낮으로 일교차가 부쩍 커지는 탓에 출퇴근길이 더욱 힘들게 느껴진다. 날씨 영향을 유독 많이 받는 실외 작업자와 외부 업무가 많은 직장인의 고민은 커진다. 여름철에 쿨템이 필요하다면, 이제는 한파를 맞을 핫템이 필요하다. 착용 시 불편하지 않고 가벼우면서 사용법이 간단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일본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마쿠아케(Makuake)에 올라온 서스테인 히트 스카프는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핫템’이다. 발열 스카프 종류는 종종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 … [Read more...] about 산업 현장 필수템, ‘핫’한 넥 히트 스카프
나폴레옹의 식탁: 나폴레옹 시대의 식도락 이야기
여러분이 나폴레옹 시대로 타임 워프를 한다고 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까?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저를 포함한 대다수 사람은 당장 생활 편의품의 부족 때문에 몹시 불편할 것입니다. 냉장고나 에어컨, 수세식 화장실과 형광등 따위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 것 말고도 당장 여러분들은 TV와 인터넷이 없어서 무척이나 심심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여러분과 나폴레옹 시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부분입니다. 즉 심심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귀족이나 상류층 이야기입니다. 일반 서민들이야 먹고살기 바빠서 … [Read more...] about 나폴레옹의 식탁: 나폴레옹 시대의 식도락 이야기
SNS 마케팅, 이것만은 꼭 지키자!
※ Jan Gordon의 「Is Your Social Media Marketing Failing? 5 Things You May Be Doing Wro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소셜 미디어, 흔히 말해 SNS라 불리는 서비스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실제로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참 이전인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소셜 미디어라고 인지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같은 플랫폼은 … [Read more...] about SNS 마케팅, 이것만은 꼭 지키자!
LA 다저스는 정말로 로버츠 때문에 진 걸까?
LA 다저스는 정말로 로버츠 때문에 진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물론 로버츠의 책임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누가 감독을 했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로버츠의 투수진 운영을 비판하지만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타선을 그나마 가장 잘 틀어막은 팀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공격(정규시즌 경기당 5.41 득점, 전체 1위) DS 양키스(정규시즌 9이닝당 4.13 실점) 상대 35이닝 27득점 9이닝당 … [Read more...] about LA 다저스는 정말로 로버츠 때문에 진 걸까?
뉴스의 미래
※ 지난 5월, 블룸버그(Bloomberg) 편집장 존 미켈스웨이트(John Micklethwait)가 쓴 「The Future of News」를 번역한 글입니다. 4월 28일, 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있는 대신 흥미로운 밤을 보냈습니다. 보통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대통령은 단장이 속해있는 언론사의 편집장 옆에 앉죠. 이 영광은 저한테 올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트럼프는 다시 한번 주요 언론사를 무시하기로 하며 2년 연속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지 … [Read more...] about 뉴스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