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문학은 매우 흥미로운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이민자와 난민 문제가 중요 사회 이슈로 자주 다루어지는 요즘, 이민자들의 관점과 삶을 다루는 다민족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주목받는다. 어린 시절의 향수를 상기시키는 옛 노래들이 수년이 흐른 최근에 와서 가요 차트를 석권하는 일처럼 몇 해 전에 출간된 작품들이 이름 있는 문학상을 받게 되면서 현재 관심의 중심에 서기도 한다. 대학 시절 교양과목 교수님의 추천으로 알게 된 작가들과 이민 문학 디렉터리를 만들다가 알게 된 작가들이 … [Read more...] about 글 쓰는 이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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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가 끝나갈 때
주식 다 떨어지고 나서 이런 글 써봐야 뭐하냐는 생각도 들고 사기꾼 같기도 하지만 몇 달 전부터 강의 때, 주변 사람들과 만날 때마다 하던 얘기라 그냥 써볼까 합니다. 투자를 직업으로 삼기는 했지만 사실 업계의 다른 분들에 비해서 경제를 그렇게 잘 아는 것도, 개별 주식을 꼼꼼하게 분석할 역량도, 그렇다고 퀀트라고 하기에는 수학이나 컴퓨터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적고 보니 엉망이군요. 그래도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자신 있게 생각한 점이 바로 '눈치' 입니다. 내 옆 사람은 … [Read more...] about 파티가 끝나갈 때
산업 현장 필수템, ‘핫’한 넥 히트 스카프
벌써 겨울일까. 연일 밤낮으로 일교차가 부쩍 커지는 탓에 출퇴근길이 더욱 힘들게 느껴진다. 날씨 영향을 유독 많이 받는 실외 작업자와 외부 업무가 많은 직장인의 고민은 커진다. 여름철에 쿨템이 필요하다면, 이제는 한파를 맞을 핫템이 필요하다. 착용 시 불편하지 않고 가벼우면서 사용법이 간단한 건 말할 것도 없다. 일본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마쿠아케(Makuake)에 올라온 서스테인 히트 스카프는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핫템’이다. 발열 스카프 종류는 종종 찾아볼 수 있었지만 이 … [Read more...] about 산업 현장 필수템, ‘핫’한 넥 히트 스카프
나폴레옹의 식탁: 나폴레옹 시대의 식도락 이야기
여러분이 나폴레옹 시대로 타임 워프를 한다고 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까?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저를 포함한 대다수 사람은 당장 생활 편의품의 부족 때문에 몹시 불편할 것입니다. 냉장고나 에어컨, 수세식 화장실과 형광등 따위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런 것 말고도 당장 여러분들은 TV와 인터넷이 없어서 무척이나 심심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여러분과 나폴레옹 시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부분입니다. 즉 심심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귀족이나 상류층 이야기입니다. 일반 서민들이야 먹고살기 바빠서 … [Read more...] about 나폴레옹의 식탁: 나폴레옹 시대의 식도락 이야기
SNS 마케팅, 이것만은 꼭 지키자!
※ Jan Gordon의 「Is Your Social Media Marketing Failing? 5 Things You May Be Doing Wro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소셜 미디어, 흔히 말해 SNS라 불리는 서비스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나요? 실제로 소셜 미디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참 이전인 1970년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가 소셜 미디어라고 인지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과 같은 플랫폼은 … [Read more...] about SNS 마케팅, 이것만은 꼭 지키자!
LA 다저스는 정말로 로버츠 때문에 진 걸까?
LA 다저스는 정말로 로버츠 때문에 진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물론 로버츠의 책임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누가 감독을 했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로버츠의 투수진 운영을 비판하지만 다저스는 포스트 시즌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타선을 그나마 가장 잘 틀어막은 팀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공격(정규시즌 경기당 5.41 득점, 전체 1위) DS 양키스(정규시즌 9이닝당 4.13 실점) 상대 35이닝 27득점 9이닝당 … [Read more...] about LA 다저스는 정말로 로버츠 때문에 진 걸까?
뉴스의 미래
※ 지난 5월, 블룸버그(Bloomberg) 편집장 존 미켈스웨이트(John Micklethwait)가 쓴 「The Future of News」를 번역한 글입니다. 4월 28일, 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옆에 앉아있는 대신 흥미로운 밤을 보냈습니다. 보통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대통령은 단장이 속해있는 언론사의 편집장 옆에 앉죠. 이 영광은 저한테 올 예정이었으나 안타깝게도 트럼프는 다시 한번 주요 언론사를 무시하기로 하며 2년 연속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지 … [Read more...] about 뉴스의 미래
탈장을 변비로 오진한 의사 3명이 법정구속 되었다
탈장을 변비로 오진한 의사 3명이 법정구속 되었다. 의료계는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 당장 전국의사총궐기를 예고했다. 사실 의사들이 궐기한다고 바뀔 건 없을 거 같다. 법정에서 받은 실형 선고를 집회로 바꿀 수 있단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유일한 방법은 상고에서 이기는 것뿐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궐기대회를 여는 건, 억울함을 알아달라는 몸짓의 의미가 크겠다(뭐 여러모로 난관에 봉착해 있던 의협 집행부 입장에선, 울고 싶은데 뺨 때려준 격이기도 하다). 보라매 안락사 … [Read more...] about 탈장을 변비로 오진한 의사 3명이 법정구속 되었다
오타의 늪에서 나를 꺼내주오: 오타를 줄이는 5가지 노하우
왜 내 눈앞에 나타나 왜 네가 자꾸 나타나 2011년 가수 김범수가 부른 '나타나'의 가사다.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로 유명한 이 곡은 자꾸 눈앞에 나타나고, 눈을 감고 누워도 얼굴이 떠오르는 설레는 사랑의 시그널을 표현한 노래다. 그런데 나에겐 두 눈을 크게 뜨고 찾아도 보이지 않다가 결정적인 순간 내 눈앞에 나타나서 당황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다. 바로 '오타'라는 녀석이다. 내가 하는 업무의 8할이 제안서·기획안·보고서·이메일 커뮤니케이션 등 크고 작은 문서 작성이라고 할 … [Read more...] about 오타의 늪에서 나를 꺼내주오: 오타를 줄이는 5가지 노하우
역병보다 무서운 충무로 사극의 고질병
※ 영화 <창궐>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조>를 통해 예상외의 흥행성적을 거둔 김성훈 감독이 현빈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촬영했다. <창궐>은 병자호란 이후의 조선을 배경으로, 조선에 야귀(좀비)떼가 창궐한다는 소재를 담고 있다. 영화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따르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따라간다. 왕(김의성)을 죽이고 왕위에 오를 음모를 꾸미던 김자준(장동건)이 야귀떼를 통해 계획을 실현하고, 때마침 청나라에서 돌아온 … [Read more...] about 역병보다 무서운 충무로 사극의 고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