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휴일이었고 딱히 약속이 없었다. 그래서 집에서 도보 20분 거리의 산으로 ‘격한 산책’을 갔다. 곳곳에 암릉과 암봉이 있어 손과 발을 모두 써야 하므로 평소 신던 운동화 대신 트레킹화를 신었다. 나와 지인들은 '등산'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순간 꼭 정상에 올라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여 '등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격한 산책' 또는 '트레킹'이라는 단어를 쓴다. 휴일이라 그런지 꽤 사람이 많았다. 부모님을 따라온 아이들을 빼고, 자의로 온 사람 중 비교적 어린 … [Read more...] about 산(山)이 안겨준 3가지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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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부터 이동까지, 단계별로 살펴보는 조립식 주택 완벽 가이드
전원주택을 꿈꾸는 많은 이의 한 가지 같은 소망이라면 예산과 시간을 절약하고픈 바람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주택시장은 조립식 주택을 주목한다.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미리 제작한 벽과 천장 등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조립식 주택은 짧은 공사 기간만큼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 때로는 작업장에서 완성한 건물을 트레일러에 싣고 집터로 옮겨오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선보인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제작부터 이동까지 단계별로 조립식 주택을 소개한다. 경량목구조는 조립식 주택에 주로 사용하는 … [Read more...] about 제작부터 이동까지, 단계별로 살펴보는 조립식 주택 완벽 가이드
러시아판 사도세자, 표트르 대제와 알렉세이 황태자 1부
사도세자(장조 1735~1762)는 어릴 때부터 총명했고 활동적이었는데 영조의 가르침을 어겼다고 해서 두 상궁을 처형하며 가혹하게 가르쳤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평생의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신병 증세로 발전해 주변을 잔인하게 대하다가 1762년 7월 4일에 뒤주에 갇혔고, 이미 죽은 지 오래였던 그를 7월 12일에 꺼냈습니다. 러시아 역사에도 사도세자와 너무 비슷한 비극이 있었는데, 러시아의 절대영웅 표트르 대제와 그의 아들 알렉세이 사이의 비극이었습니다. 사도세자가 … [Read more...] about 러시아판 사도세자, 표트르 대제와 알렉세이 황태자 1부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하는 세 가지 쉬운 방법
솔직히 말해봅시다. 세상만사 거의 모든 문제는 감정의 문제예요. 우리가 답을 모르는 게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다들 알고 있어요. 그것대로 하기가 불안하고 내키지 않을 뿐이죠. 어떻게 해야 회사에서 주목받을지 알고 있죠. 근데 그러려면 더 신경 쓸 것도 많고 퇴근 후에 집에서 잔업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내 워라밸이 망가지죠. 내키지 않아서 하지 않을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와 남자친구의 화를 풀 수 있을지도 알아요. 그런데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거든요. 괜히 … [Read more...] about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하는 세 가지 쉬운 방법
구멍 난 완주: ‘자전차왕 엄복동’ 리뷰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마냥 헛도는 페달에 어느 쪽으로도 가지 못한다 100억 원대의 제작비, 다른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우들을 구석구석 꽉꽉 채워 넣은 캐스팅까지. 2006년 〈누가 그녀와 잤을까?〉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김유성 감독의 신작 〈자전차왕 엄복동〉이다. 촬영은 2017년 봄에 이루어졌으나 2년을 기다려야 했고, 촬영 중반에 감독이 자진 하차하며 이범수가 사실상의 감독직을 맡는 등 영 쉽지 않은 길을 걸어 … [Read more...] about 구멍 난 완주: ‘자전차왕 엄복동’ 리뷰
‘주전자닷컴’은 죄가 없다
앨런 애드햄(Allen Adham)은 열정적인 소년이었다. 학창시절 그의 머릿속은 온통 게임으로 가득 찼다. 부모님에게 “공부하는 데 필요하다”며 컴퓨터를 사달라고 조른 뒤 그 컴퓨터로 하루 종일 게임만 하는가 하면, 스스로 게임을 개발해 용돈벌이를 하기도 했다. 코딩과 게임 개발을 시작했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14살이었다. 대학에 가서도 그 열정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UCLA를 졸업하자마자 대학 친구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프랭크 피어스(Frank Pearce)와 … [Read more...] about ‘주전자닷컴’은 죄가 없다
2019 부동산, 기능이 아니라 ‘욕망’의 문제다: 구피생이 김민규 인터뷰
다양한 팩터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예술, 부동산 리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부동산을 선택하는 주요 팩터로 어떤 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김민규(구피생이,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저자): 82년생 이승환, 미혼이시죠? 기혼이라고 가정하고 애가 하나 있어요. 미혼과 기혼의 주거는 극적으로 달라요. 결혼하지 않았으면 큰 집이 필요하지 않죠. 결혼해도 애 없으면 투룸 오피스텔이 와이낫일 수도 있어요. 생애주기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아파트가 필요하다면 보통 3~4인 … [Read more...] about 2019 부동산, 기능이 아니라 ‘욕망’의 문제다: 구피생이 김민규 인터뷰
글로시에와 마몽드의 서로 다른 SNS 운영전략
마케터지만 막상 ‘SNS 운영 잘하는 브랜드’를 알려달라고 하면 난감합니다. 저도 항상 묻는 말이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있는 단체 카톡방에 비슷한 질문이 떴습니다. 집단지성의 힘은 대단했습니다. 대략 10개 정도의 브랜드가 거론되더군요. 조용히 메모하고 그날 밤 염탐했습니다. 유난히 페이스북 팔로워 수가 비슷한 2개의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핵심 타깃의 연령층도 가격 정책도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두 브랜드의 SNS를 동시에 띄워놓으니, 차이점이 보입니다. 브랜딩 … [Read more...] about 글로시에와 마몽드의 서로 다른 SNS 운영전략
‘청년 문제’에는 일종의 착시가 있다
청년 문제라는 것에는 일종의 착시가 있다. 이 문제가 한 세대 혹은 한 시절의 문제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그렇다. 대개 청년 문제란 취업 문제로 수렴된다. 그렇기에 이 문제는 청년들이 취업을 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해소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20대까지는 취업을 미루면서 양질의 직장에 들어가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지만, 어느 시점을 넘어가면 많은 청년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간다. 그 자리라는 게 처음 꿈꾸었던 것만큼 윤택하고 좋은 자리는 아닐지라도 몇 가지 부분들을 절충하며 그들 … [Read more...] about ‘청년 문제’에는 일종의 착시가 있다
‘나’로 잘살면 증오는 멈춘다
영화를 보고 난 뒤끝이 찜찜했다. 악이 승리했기 때문이다. 마블 시리즈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의 마지막 장면은 악을 상징하는 타노스에 의해 무고한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마블 영화는 영웅이 악을 무찌르고 위기에 처한 인류를 구한다는 스토리가 반복된다. 뻔한 내용이지만 계속 흥행하는 이유는 아직도 사람들은 ‘권선징악’과 ‘정의’에 목말라하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가 실망스러웠던 건 너무 현실다워서다. 현실에서 공평한 정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누구나 한 번쯤은 ‘착하게 살아서 손해 봤다’는 … [Read more...] about ‘나’로 잘살면 증오는 멈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