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돈을 버는 일이 아니라 사람을 사귀는 일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을 사귀는지에 따라서 우리는 변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과 곁에서 지내는지에 따라서 오늘의 기분이 달라질 수도 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사람에게도 기(気)가 있다.’라는 말이 그렇다. 나는 그런 미신은 믿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어떤 사람과 만나고 사귀는지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우리는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에 따라서 내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큰 영향을 받는다. … [Read more...] about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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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에 상식은 없다
그날 딕 포스베리는 전설이 되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결승전이었다. 모든 이가 '옆으로' 점프할 때, 혼자서만 바를 등지고 ‘누워서’ 뛰었다. 무명의 신인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것도 세계 신기록으로. 이후 높이뛰기 선수들이라면 누구나 포스베리를 따라 했다. 포스베리의 도약법은 그의 이름을 딴 ‘포스베리 플롭(배면뛰기)'이라 명명되었다. 그날 포스베리는 상식을 깼다. 새로운 상식이 되었다. 상식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믿는 것이 … [Read more...] about ‘돈키호테’에 상식은 없다
“어차피 끼리끼리 노는 거 아니냐?” 페이스북 유사 타깃 기능 활용하기
내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나와 비슷한 성격, 관심사, 행동 양식을 가지고 있다. 흔히 '끼리끼리 논다'고 표현한다. 관심사가 유저의 행동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도 이는 그대로 드러난다. 내 친구들, 혹은 내가 팔로우하는 유명인들은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게시물에 관심을 보이고, 공유한다. 이런 방식으로 내 피드는 내가 관심 가질만한 게시물들로 채워진다. 만약 당신의 피드에 관심 분야의 글이 가득하고, 유머 게시물이 당신의 취향을 저격한다면, 당신은 … [Read more...] about “어차피 끼리끼리 노는 거 아니냐?” 페이스북 유사 타깃 기능 활용하기
힙스터가 만든 악기,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는 광고 회사로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만들어서 가족과 친구에게 나눠주었던 청바지가 우연히 패션 잡지에 실리면서 옷도 같이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그러나 아크네 창업자 중 한 명이었던 아트 디렉터 제스퍼 쿠토트드(Jesper Kouthoofd)는 이런 방향을 원하지 않았다. 쿠토트드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그의 팀과 함께 2007년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을 시작했다.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은 약 40여 명의 … [Read more...] about 힙스터가 만든 악기,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장 이상적인 전환법은?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대한항공 정책으로 인해 추후 적립 받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10년의 유효기간이 적용되었습니다. 즉 2019년 1월 1일부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는 매년 단계적으로 소멸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보유한 마일리지의 일부가 소멸 직전인 소비자를 위해 가장 이상적인 마일 사용 방법을 조사했습니다. 대한항공 마일의 평균 가치 일본, 중국, 동남아, 서남아, 유럽, 대양주, 북미에 분포한 15개의 도시 대상 성수기 왕복권 구매 금액을 대한항공 항공권 공제 … [Read more...] about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장 이상적인 전환법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말 한 마디
똑같은 내용이어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죠. 때론 좋은 의도일지라도 말에 오롯이 표현되지 않아 오해를 사기도, 진심을 다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반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란 속담처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죠. 뛰어난 언변으로 거란의 침입을 막아냄은 물론 강동 6주까지 얻어낸 서희의 외교담판처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말도 있지만, 우리의 생활을 더 따사롭게 만드는 일상 속 사소한 말도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그 결과는 결코 사소하지 … [Read more...] about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말 한 마디
가전제품 리부팅: 쓰타야 가전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제품 기획은 쓰타야 가전을 경험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로 나뉜다 마트, 백화점 어디를 가더라도 4층 이상에 입점한 가전제품은 지루한 코너입니다. 조명 색은 모두 비슷하고 삼성, 엘지 등 메이저 가전업체가 매장의 큰 코너에 자리 잡았습니다. 백화점과 마트는 똑같습니다. 새로움은 없고 기능이 서로 미세하게 차이만 나는 TV만 전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많은 이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전제품을 '기능'으로 접근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이가 자신도 … [Read more...] about 가전제품 리부팅: 쓰타야 가전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사내벤처 열풍시대, 그 성공의 조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한 버클리 하스(Haas)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인 헨리 체스부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남긴 유명한 어록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모든 혁신은 실패합니다. 그리고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죽습니다. Most innovations fail. And companies that don’t innovate die. 역설적으로 들리는 이 유명한 말은 ‘혁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혁신을 시도조차 않는 기업은 결국 새로운 … [Read more...] about 사내벤처 열풍시대, 그 성공의 조건
웹 앱의 미래: 모든 기기에 통합해 훌륭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라
※ 이 글은 11월 22일 JetBrains Day 서울 2018 행사의 기조연설 준비 과정에서 쓴 글입니다. 2016년에 「The Future of Web Apps」란 기사를 읽고 동료들에게 우리 상황을 대입해서 의견을 공유한 일이 있다. 무려 2년이 지났는데 기사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고, 오히려 직업 일상과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라 놀랐다. 그래서, 해당 내용을 재탕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당시는 기사 저자가 누군지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다시 보며 톰 … [Read more...] about 웹 앱의 미래: 모든 기기에 통합해 훌륭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라
왜 유상원조를 반대하는가?
「왜 유상원조가 필요한가」를 다룬 글 이후, 유상이고 무상이고 간에 원조 자체가 없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이 왔다. 페이스북 댓글로 단 대답은 공간 제약 때문에 너무 짧아서 여기에 보충 설명을 겸한 답을 제시한다. Q. 유상원조까지 없애야 한다? 김용빈 소장님, 무상원조와 비교해 유상원조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주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소장님께서는 이러한 유상원조의 특성을 고려하고서도 유상원조를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상원조는 금융 … [Read more...] about 왜 유상원조를 반대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