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한해의 인물' '올 한 해 가장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다. 이와는 별개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순위도 나온다. 어느 순간 궁금증이 생겼다. 우리는 왜 브랜드에 그리 관심을 쏟게 되었을까? 질문을 던지며 다리를 책상에 뻗었다. 문득 한 장면이 떠올랐다. 9년 전 랑방과 H&M은 협업했다. 발매일 날 오전 10시에 학교 수입이 있었지만 옷을 사기 위해서 과감히 수업을 가지 않기로 했다. 새벽 5시에 첫차를 타고 새벽녘 명동 길거리에 줄을 섰다. 아침 수업은 … [Read more...] about 브랜드: 현시대의 아름다움을 제시하는 선봉장들
가전제품 리부팅: 쓰타야 가전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가전제품 기획은 쓰타야 가전을 경험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로 나뉜다 마트, 백화점 어디를 가더라도 4층 이상에 입점한 가전제품은 지루한 코너입니다. 조명 색은 모두 비슷하고 삼성, 엘지 등 메이저 가전업체가 매장의 큰 코너에 자리 잡았습니다. 백화점과 마트는 똑같습니다. 새로움은 없고 기능이 서로 미세하게 차이만 나는 TV만 전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많은 이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전제품을 '기능'으로 접근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이가 자신도 … [Read more...] about 가전제품 리부팅: 쓰타야 가전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도요타는 왜 ‘LEXUS MEETS’를 만들었나?
지난 1월, CES에서 아키오 도요타 사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을 필두로 한 도요타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도요타는 모빌리티(MOBILiTY) 기업이다. 자동차 메이커는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지만, 모빌리티를 추구하는 기업은 '모빌리티'에 대한 모든 분야를 다루는 기업이 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더 이상 도요타가 자동차 제조업이 아닌 자동차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변하겠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자동차 기업은 어떻게 라이프스타일을 … [Read more...] about 도요타는 왜 ‘LEXUS MEETS’를 만들었나?
편집력, 포화의 시대를 이끄는 나침반
모든 이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특히 이제 '편집력'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소양이 되었다. 편집은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능력이 아니다. 지식과 지식 사이 연결하는 끈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이제 편집은 필수다. 어느 순간 편집, 큐레이션, 기획이라는 말이 동시에 쓰이기 시작했다. 궁금증이 생겼다. 편집, 큐레이션, 기획 이 세 단어는 다르면서도 비슷해 보이는데 무엇이 다른가?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세 가지 단어 안에는 모두 ‘제안’이라는 공통점이 … [Read more...] about 편집력, 포화의 시대를 이끄는 나침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