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기획은 쓰타야 가전을 경험한 이와 그렇지 않은 이로 나뉜다 마트, 백화점 어디를 가더라도 4층 이상에 입점한 가전제품은 지루한 코너입니다. 조명 색은 모두 비슷하고 삼성, 엘지 등 메이저 가전업체가 매장의 큰 코너에 자리 잡았습니다. 백화점과 마트는 똑같습니다. 새로움은 없고 기능이 서로 미세하게 차이만 나는 TV만 전시되어 있을 뿐입니다. 많은 이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전제품을 '기능'으로 접근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이가 자신도 … [Read more...] about 가전제품 리부팅: 쓰타야 가전이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전체글
사내벤처 열풍시대, 그 성공의 조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라는 용어를 처음 제안한 버클리 하스(Haas)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인 헨리 체스부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남긴 유명한 어록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모든 혁신은 실패합니다. 그리고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죽습니다. Most innovations fail. And companies that don’t innovate die. 역설적으로 들리는 이 유명한 말은 ‘혁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혁신을 시도조차 않는 기업은 결국 새로운 … [Read more...] about 사내벤처 열풍시대, 그 성공의 조건
웹 앱의 미래: 모든 기기에 통합해 훌륭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라
※ 이 글은 11월 22일 JetBrains Day 서울 2018 행사의 기조연설 준비 과정에서 쓴 글입니다. 2016년에 「The Future of Web Apps」란 기사를 읽고 동료들에게 우리 상황을 대입해서 의견을 공유한 일이 있다. 무려 2년이 지났는데 기사 내용은 여전히 유효하고, 오히려 직업 일상과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라 놀랐다. 그래서, 해당 내용을 재탕해서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당시는 기사 저자가 누군지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다시 보며 톰 … [Read more...] about 웹 앱의 미래: 모든 기기에 통합해 훌륭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라
왜 유상원조를 반대하는가?
「왜 유상원조가 필요한가」를 다룬 글 이후, 유상이고 무상이고 간에 원조 자체가 없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이 왔다. 페이스북 댓글로 단 대답은 공간 제약 때문에 너무 짧아서 여기에 보충 설명을 겸한 답을 제시한다. Q. 유상원조까지 없애야 한다? 김용빈 소장님, 무상원조와 비교해 유상원조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해주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소장님께서는 이러한 유상원조의 특성을 고려하고서도 유상원조를 반대하는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유상원조는 금융 … [Read more...] about 왜 유상원조를 반대하는가?
[발리에서 한 달 살기] ② 숙소 편
※ 「[발리에서 한 달 살기] ① 준비 편」에서 이어집니다. 발리, 어디에서 묵을까? 사는 곳을 정할 때 사람마다 저마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혹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내 경우 한 달 살기 숙소를 구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래 4가지였다. 1. 해수와 온수 여부 발리엔 해수가 섞여 나오는 곳이 꽤 있어 확인하면 좋다. 숙소를 알아보는 사이트의 리뷰를 보면 해수가 나온다는 리뷰가 꽤 있었고, 온수가 나오지 않는 곳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 … [Read more...] about [발리에서 한 달 살기] ② 숙소 편
임블리가 말하는 ‘단독 입고’, 정말 고객을 위한 것일까?
동대문 시장을 기반으로 시작해 약 2,000억 원에 가까운 기업으로 성장한 부건에프엔씨㈜(임블리, 멋남). 그런데 그들의 입에서 최근 "과거부터 동대문엔 더 이상 답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최근 언론에서 이렇게 인터뷰한 부건에프엔씨임에도 아이러니하게 최근까지도 동대문 시장을 이용해 단독 입고라는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해당 쇼핑몰은 자체 제작 상품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이 단독 입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동대문에서 답을 찾을 수 … [Read more...] about 임블리가 말하는 ‘단독 입고’, 정말 고객을 위한 것일까?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왜 번트 파울만 스트라이크/아웃일까?
이것 참 재미있습니다. 김대호 MK 스포츠 편집국장은 4월 17일 기명 칼럼 '김대호의 야구생각'을 통해 「경기 시간 단축, '획기적 방안'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국장이 생각하는 획기적인 경기 시간 단축 방안은 이렇습니다. 야구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획기적 방안을 제안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 파울 볼을 쳤을 경우 수비수가 직접 잡지 못해도 타자는 아웃이 되는 것이다. 스리번트를 시도해 파울 볼이 돼 아웃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되면 경기 시간은 절반 가까이 짧아질 것이며 … [Read more...] about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왜 번트 파울만 스트라이크/아웃일까?
매달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 하기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 나는 운이 좋게도 적성에 안 맞았던 개발 일에서 디자인으로의 커리어 전환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찾고 즐기면서 하고 있다. 참 감사한 일이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내가 하고 싶은 완벽한 업무만 할당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도 종종 있다.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지만 반복적인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회사의 방향성에 따라서 전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될 때도 있다. 커리어를 쌓아가면서 새로운 스킬 셋을 … [Read more...] about 매달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 하기
나이팅게일, ‘통계의 선구자’가 되다
지난해 라오스 통계청장을 비롯한 통계청 간부들에게 국가통계에 관해 강의한 적이 있다. 통계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는 통계의 부실이나 이해 부족으로 정책 실패를 가져온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때 한 사람이 “부실통계에 따른 실패 사례는 많이 소개하면서, 왜 성공사례는 소개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내 대답은 “통계는 국가의 기본정보여서 나쁜 결과가 초래되면 비난받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누구나 정책이 잘된 덕분이라고 하지 통계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거였다. 예를 들어 … [Read more...] about 나이팅게일, ‘통계의 선구자’가 되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다시 하기 싫어하는 이유
※ The Atlantic의 「Why Rereading Books and Rewatching Movies Is More Fun Than Expected」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는 흔히 있는 일입니다. 두 연인이 어떤 영화를 볼지 고르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보고 싶은 영화를 말하자, 상대는 그 영화를 이미 봤다고 말하고, 이제 그 영화는 자동적으로 후보에서 제외됩니다. 하지만 이미 본 영화—혹은 읽은 책, 해본 놀이, 가본 곳—을 무조건 제외하는 것은 그리 좋은 전략이 아님을 … [Read more...] about 사람들이 무언가를 다시 하기 싫어하는 이유